뉴스
한인 분류

재불한인여성회(Kowin-France), ‘붓글씨 쓰기 교실’ 개최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48c2519e4ff750024b3c408b5f2d8ec3_1744056228_6324.jpg
재불한인여성회(Kowin-France), ‘붓글씨 쓰기 교실’에서                                                                     사진: 여성회 제공


4월 5일(토, 현지 시각) 오전 11시, 재불한인여성회(이미아 회장)는 16구에 위치한 주프랑스 대사관 영사관 회의실에서 붓글씨 쓰기 교실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재불한인여성회와 겨레얼살리기 국민운동본부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여성회 정회원 및 후원 회원 등 약 20여명이 참가했다. 


현대화를 통해 보급된 문방구(연필, 볼펜, 지우개, 만년필 등), 컴퓨터 기기와 스마트폰은 우리들에게 그만큼 편리함을 제공했지만, 옛 문화나 전통을 보존하 고 이어나가는 시간과 여유로부터 멀어지는 요인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이제 불편하게 먹을 갈아서 한지 위에 연서를 쓰거나, 손 편지를 쓰던 시대는 막을 내렸고, 아쉽게도 우리의 기억에서 멀어져 가는 옛 전통이 되어 버렸다. 옛날에는 일일이 먹을 갈아서 붓으로 한지 위에 한자 한자 글을 쓰면서 마음도 다스리고, 생각을 정리하던 때가 있었다. 


불과, 한두 세기를 지나면서 현대인들의 기억에서 잊혀간, ‘서예 붓’을 다시 잡고 글쓰기를 해 보면서 붓 글씨에 대한 노스탈지와 한국의 전통 예기를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이번 행사를 위해 겨레얼살리기 국민운동본부에서 ‘매직 붓글씨 연습 도구 세트’를 협찬했고, 서예 교실 강사로는 박홍근, 겨레얼살리기 국민운동본부 유럽회장이 직접 맡았다.


48c2519e4ff750024b3c408b5f2d8ec3_1744056765_6099.jpg

재불한인여성회(Kowin-France), ‘붓글씨 쓰기 교실’에서                                                                     사진: 여성회 제공



매직 붓글씨 연습 도구는 굳이 먹을 갈아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붓에 물을 발라서 부직포처럼 생긴 면에 글을 쓰면 마치 먹으로 글을 쓰는 효과를 내는 도구다. 화선지나 한지는 물론 먹이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나 간 편하게 서예연습을 할 수 있는 도구여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서예를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프랑스 현지인들도 물기가 마르면 지워지는 효과가 있어 반복해서 연습을 할 수 있었고, 서예를 익힐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서툴지만 붓끝을 잡고 좋아하는 이의 이름 을 쓰거나, 시 구절을 쓰면서 동심으로 돌아 간 회원들과, 사뭇 진지하게 필체를 세워보는 분들의 얼굴에 퍼지는 환한 미소에 봄 햇살이 가득했다. 햇살 가득한 토요일의 한 귀퉁이에서 붓 글씨를 쓰며 삶의 종종걸음을 멈추고, 숨 고르기를 할 수 있는 작은 쉼의 시간이었다. 

여성회는 앞으로도 꾸준히 여성회원들의 정서 함량은 물론, 한국전통 계승을 위해 다양하고 흥미로운 아뜰리에를 개최해 나갈 예정이다. 

 
<재불한인여성회(Kowin-France) 제공>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