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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는 조금 더 소통하는 한인사회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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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고, 전하고, 나누며, 열어나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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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주 « 소통 »을 이야기하곤 하지만 정작 그 소통의 방법에 대해서는 고민할 필요가 있다. 소통은 서로 막힘 없이 통하는 것이라는 사전적인 의미가 있고 또한 마음을 전달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소통은 말을 나누고 마음과 생각을 나눈다고 한다. 아주 좋은 뜻이다. 


이 세상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 성격과 기질이 다르고, 사물을 보는 관점 또한 다른,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살아가는 우리 사회에서 교류와 소통은 다름의 벽을 잇게 하는 하나의 도구가 될 것이다. 그러면서 상대방을 이해하게 되고, 그것을 넘어서서 자신의 사고를 넓혀갈 수 있는 기회 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소통에는 상대에 대한 존중이 바탕이 되어있어야 한다고 본다. 


프랑스 한인사회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많은 유학생과 한인들이 한국으로 귀국하게 되었다. 그와는 반대로 프랑스 내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인마트 등지에서는 많은 현지인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그렇게 동포들은 줄어들었고 한국에 주목하고 관심 가지는 현지인들은 점점 더 늘어났다. 


영화 ‘기생충’의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과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의 폭발적인 인기 뿐만 아니라, K-컨텐츠로 한국에 대한 위상은 예전에 비해 많이 높아졌다. 그러면서 프랑스 내 한국 공관들이 더욱 많은 일을 감당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동포 사회와의 교류와 소통에는 소홀한 듯 하다. 


한 예를 들자면, 공관들 및 한인 업체들의 행사는 주로 현지인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관련 전단지 및 포스터는 프랑스어판이 앞서고 있고, 한국어 버전은 좀처럼 보기 힘들다. 예전에 한국이 프랑스에 잘 알려지지 않았을 때는 공관들은 동포언론 등을 통해 한인들에게 자주 공관 소식 및 행사 알리며 한인들의 관심을 모으려고 했고, 한인회를 중심으로 많은 한인들이 모여 결속을 다져나가곤 했었다. 하지만 한국의 위상은 높아진 반면 한인들은 뒷전이고 현지인 중심으로 일을 해나가고 있는 듯하다. 초심을 잃고, ‘한국’이라는 중심이 흐트려지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공관들이 한국을 대표하여 외교에 힘쓰고, 문화 가교의 역할은 중요하다. 하지만 한인회 및 동포 언론들을 통해 한인들과 소통하며 주재국의 상황을 알리고,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역할 또한 간과할 수 는 없을 것이다. 


2024년 지난해 파리올림픽과 패럴림픽 관련하여 한국 관련 여러 행사들이 파리에서 있었는데 행사를 주관, 주최하는 기관들 간에도 소통이 잘 되지 않아 동포언론들에게 연락하는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했고, 공관의 한인 작가 전시에 어떠한 설명 하나 없이 영문판 포스터 하나만 메일로 받은 적이 있었으며, 문제가 있어 지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답도 받지 못했다. 


그리고 당연히 받아야 할 자료조차 받지 못해 <파리광장>에 게재하지 못한 적도 있었다. 


한국인에게는 한국어로 

공관 및 한인회가 행사가 준비하고 초대장을 한국인에게 보낼 때는 한국어 버전을 만들어 보내면 안될까? 이는 뿌리가 한국이라는 ‘격’을 지키는게 아닐까 싶다. 프랑스인들에게 보내기 위해 만든 불어 버전을 한국인들에게도 그냥 곁들여 보내기 보다는 한국인들을 위한 버전을 만들어 보내는 성의를 보여주면 좋겠다. 이곳에는 한인들이 살아가고 있고, 그 자녀들이 커나가고 있다. 공관들과 한인회는 한인 들이 한국인이라는 정체성과 자존감 지키며 살아가는데 힘이 되어주기를 희망해 본다. 


38대 한인회 출정 

지난해 프랑스 한인회 정기총회 및 송년회에서 38대 한인회장으로 김종희 씨가 당선되었고, 곧 출정식을 가진다. 프랑스 한인회는 한인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한인들의 권익 증진과 보호에 힘쓰며, 공관들과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 주기를 기대한다. 또한 한인들을 모으는 일에 앞장 서고, 한인 중심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 


알림과 전달, 그리고 응답의 과정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문제가 발생한 곳에서는 다양한 의견을 모아 해결책을 모색하고, 관례를 벗어나는 상황에서는 관련 당사자들에게 사전 통보를 철저히 하는 등,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한인사회를 만들어가길 바란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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