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한국어 골든벨, 2024년 한국어 축제 - 파리국제대학촌 한국관에서 열려 –

한국어 축제 2부, 도전! 한국어 골든벨 유초등부 본선 주관식

2024년 제 4회 한국어 축제가 4월 27일(토) 13시부터 파리국제대학촌 한국관에서 열렸다.  

프랑스한국교육원(원장 윤강우)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2021년 제1회 한국어 경연대회 이후 4년째 열리고 있으며, 프랑스 전체, 유치원부터 초 중 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과 한글학교 학생들이 참여했다.

파리 및 그 외곽은 물론, 멀리 마르세이유, 몽펠리에, 그르노블, 보르도, 르망, 릴, 리옹 등 한글학교 포함, 전체 20여 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참가했다.

한국어 축제 1부에서는 ‘한국어 뽐내기’로 한국 노래 부르기, 낭송, 연극을 선보였고, 2부에서는 이번에 첫 시도로, ‘도전! 한국어 골든벨’이 진행되었다.

윤강우 프랑스한국교육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프랑스는 유럽에서 한국어의 확산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로, 각 학교와 지역의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열정이 있었기 때문"임을 강조하며, "이번 한국어 축제가 벌써 4회를 맞이하게 되면서 축제의 열기도 한층 고조되고 있는 만큼, 한국어를 배우는 모든 이들이 실력을 뽐내고 서로 배우는 축제의 장을 앞으로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어 축제 1부, 한국어 뽐내기에서 

한국어 축제 1부, 한국어 뽐내기 순서가 진행되고 있는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니 열기가 가득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한국관 다목적실 안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학생들이 그동안 배운 ‘한국어를 뽐내기 위해’ 참석했고, 자녀의 한국어 발표를 보기 위해 온 부모들, 그리고 그동안 각지에서 한국어 전파를 위해 애쓰고, 한국어 축제를 준비한 교사들이 학생들의 발표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태극기를 들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 태극기 머리띠를 한 이들이 눈길을 끌었다.

리옹에서 학생들을 데리고 온 한글학교 교사는 이번 한국어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예선전을 거치기도 했다고 한다.

한국어 뽐내기는 유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로 나뉘어서 진행되었는데, 한국 노래, 시와 산문 낭송, 짧은 연극, 댄스도 선보였다.

한국어 축제 1부, 한국어 뽐내기에서  

프랑스에서 태어났지만 모국어인 한국어를 익혀 발표를 하고 있는 한인학생들과 프랑스 학생들은 어눌한 한국어 발음으로 한국 전통 시를 낭송했다. 또한 한국 노래에 맞추어 춤을 출 때마다 관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반응하는 등 축제 분위기였다.

나태주의 시와 태극기를 휘날리며 무대에 올라와 ‘그날이 오면’을 장중하게 낭송한 학생들도 있었고, 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는 <밤양갱> 노래를 부르고는 준비해온 밤 양갱을 관객을 향해 뿌려, 서로 주우려고 하는 등 유쾌한 분위기였다.

1부 마지막 순서로는 프랑스 교육 관계자 세 명이 한국 노래를 부르는 특별 무대가 마련되기도 했다.

2부 순서로는 올해부터 처음으로 ‘도전! 한국어 골든벨’ 대회가 열렸다.  유치원ㆍ초등학생 부문과 중ㆍ고등학생 부문으로 나뉘어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예선 OX문제 후에 본선 주관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축제에 참가하는 모든 학생들에게는 개인별 참가상을 수여했고,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에서 다양한 한국 관광 캐릭터 제품을 후원했다.

또한 지방에서 이번 축제에 참가하는 학생과 인솔 교사에게는 소정의 교통비가 지원되었으며,  모든 참가자들에게 김밥과 음료수가 제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