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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포함 10개국, 유엔에서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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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2일 월요일(현지 시각) 뉴욕(New York)에서 유엔(UN/ ONU)총회와 병행해 열리는 회의에서,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기로 결정한 10개국"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엠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보좌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프랑스를 주도국으로 한 이번 국제적 조치에는 "안도라(Andorre), 오스트레일리아(Australie), 벨기에(Belgique), 캐나다(Canada), 룩셈부르크(Luxembourg), 포르투갈(Portugal), 몰타(Malte), 영국 (Royaume-Uni), 산마리노(생-마린,Saint Marin) "가 참여한다고 마크롱 대통령의 보좌관이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월요일 9월 22일 (현지 시간) 오후 3시(뉴욕 시간/협정세계시 UTC 기준 오후 7시), 사우디아라비아(Arabie saoudite)의 무함마드 빈 살만(Mohammed ben Salmane) 왕세자와 공동 주재하는 이 회의에서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결정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프랑스 정부에 따르면, (최신 정보 기준) 무함마드 왕세자는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이러한 국가 승인 움직임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이스라엘 측은 팔레스타인 국가 설립은 있을 수 없으며, 이는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조직 하마스를 오히려 보상하는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엘리제 궁,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 지구 합병은 명백한 레드라인" 

일부 이스라엘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프랑스를 상대로 외교적 보복은 물론, ‘1967년 이래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요르단강 서안을 합병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엘리제궁은 이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엘리제궁은 “요르단강 서안의 합병은 명백한 레드라인(금지선)”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이는 유엔 결의안을 가장 심각하게 위반하는 행위가 될 것”이라며, 다만 현재까지 해당 합병 계획은 “공식화되거나 실행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마크롱 대통령 측 관계자는 “현재 두 국가 해법을 보존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요르단강 서안 합병은 이러한 전망을 가장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조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랑스는 한편 “역사적으로 변함없는 우정이라는 측면에서 가장 가까운 파트너”인 이 스라엘 국민들을 계속 설득해 나가길 원한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프랑스는) ‘이번 결정의 정당성을 이해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엔 사무총장, “이스라엘에 겁먹지 말고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원 줄여선 안 돼” 

전 포르투갈 총리이자 2017년부터 유엔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안토니오 구테르스 (António Guterres)는 팔레스타인 국가 인 정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위협에 대해 “우리는 겁먹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요일 프랑스통신사(AFP)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Gaza)지구를 완전히 파괴하고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은밀히 합병하려는 조치를 꾸준히 강화해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보복 위험에 겁먹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무엇을 하든 이러한 (정치적) 행위는 계속될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점점 더 고립감을 느껴야만 변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구테르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와 안보 속에서 나란히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만이 가능한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안이 무엇인가? 수백만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쫓겨나거나 점령, 억압, 차별을 받으며 자기 땅에서 권리를 박탈당하는 단일국가 해법인가? 21세기에 전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월요일에 예정된 프랑스 등 여러 국가의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조치를 ‘매우 중요한 상징’으로 환영했다. 


가자 지구 “내가 본 최악의 사망과 파괴 수준”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비판에도, 구테르스 유엔 사무총장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전례 없는 공격으로 촉발된 약 2년간의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 상황을 숨김없이 묘사했다. 그는 “내가 유엔 사무총장으로 재임한 이래, 아마도 평생 동안 본 것 중 가장 최악의 사망과 파괴 수준”이라고 말했다. 유엔 사무총장은 “기근, 전면적인 의료 서비스 부재, 과밀한 지역에서 적절한 피난처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 질병이 퍼질 위험” 등 팔레스타인 국민이 겪는 고통은 도저히 묘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상황은 도덕적·정치적·법적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번 주 유엔의 위임을 받아 구성된 국제 조사위원회가(유엔을 공식적으로 대표하지 않지만)‘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집단학살(génocide)’을 자행하고 있다’고 처음으로 공개 비판했다. 그러나, 구테르스 사무 총장은 법적 판결 없이 이 용어 사용을 일관되게 거부하고 있다. 그는 “분명히 하자면, 문제는 단어가 아니라 현장의 현실이다. 그 현실은 끔찍하며, 우리 모두가 행동에 나서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현 경 기자 dongsimje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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