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마의 얼굴 »로 불리는 하마스(Hamas)의 새 지도자 , 야히야 시누아르(Yahya Sinouar)는 누구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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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Hamas) 새 지도자, 야히야 시누아르 사진: AP/SIPA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6일(현지시각) 이란의 수도서 이스라엘에 의해 암살당한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Ismaïl Haniyeh)의 후임으로 ‘(이미 실권자인) 가자지구 하마스 수장 « 야히야 시누아르 »를 임명했다’고 외신들이 앞다투어 전했다.
일명, « 악마의 얼굴 »로 불리는 시누아르는 올해 61세로 이미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의 지도자로 추종 받는 인물이다. 지난해 10월 7일의 유혈 공격과 텔아비브의 반격으로 팔레스타인 영토에서는 약 4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후,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대립이 심화된 상황에서, 야히야 시누아르의 역할이 이처럼 확대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는 하마스 내에서도 초강경 급진파에 속하는 인물이다. 하마스 내 '심복'으로 시작해 경력을 쌓은 후 이스라엘에 협력한 혐의를 받는 팔레스타인들을 추적해 암살하는 보안 조직의 수장으로 성장했다. 1988년에 수감된 야히야 시누아르는 이스라엘 감옥에서 23년을 복역한 후, 가자지구로 돌아와 하마스 내에서 그의 입지를 계속 높였다. 팔레스타인 남부의 칸 유네스(Khan Younès) 난민 캠프에서 태어난 그가, 2017년 마침내 가자지구 하마스의 지도자로 지명되기에 이른다. 이스라엘 내무 정보기관의 전직 요원 미카엘 쿠비(Michael Koubi)에 따르면, 그는 야히야 시누아르를 여러 시간 동안 심문했는데, 시누아르는 그에게 "하마스는 내 아내이고, 하마스는 내 자식이다. 하마스는 내 모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현 상황에서 « 야히야 시누아르 »가 선택된 이유는 무엇일까 ?
하마스의 한 고위 인사는 야히야 시누아르의 임명이, 가자 지구에서 전쟁이 시작된 지 10개월 만에 이스라엘에 "계속 저항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헤즈볼라(Hezbollah)도 이 같은 의견을 공유하며, 이번 선택이 "적이 하마스에 맞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것을 확인시켜준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국무장관 앤서니 블링컨(Antony Blinken)은, 야히야 시누아르가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휴전 합의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결정권자"였으며, “현재도 그렇다”고 상기시키며, 하마스 내에서 그가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 야히야 시누아르 »를 어떻게 평가하나?
이스라엘 군과 당국은 야히야 시누아르를 공격의 주요 배후 중 한 명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스라엘 외무부 장관 이스라엘 카츠(Israël Katz)는 X(구 트위터)에서 "이브라임 하니예를 대신해 하마스를 이끌 대테러리스트 야히야 시누아르의 임명은 그를 신속히 제거하고 이 사악한 조직을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라고 반응했다. 이스라엘은 그를 이미 "사형 선고된 인물(mort en sursis, 언제든 사망할 수 있는 인물)"로 간주하고 있다.
텔아비브(Tel-Aviv)에 따르면, 하마스의 새로운 지도자는 "악마의 얼굴"이라 불린다. 실제로 이스라엘 매체는 지난해 10월 7일 사건 이후 야히야 시누아르를 ‘위험한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평가하고 있다.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은 그의 선출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알카에다, 이슬람국가(IS)와 이념을 같이 하는 그는 하마스를 최극단으로 끌고 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결국, 하마스도 시누와르를 지도자로 내세운 이상 협상 테이블에 앉기보다 무장투쟁의 길을 선택할 것으로 보이며, 전쟁은 장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리광장/ 현 경 dongsimjeong@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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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님의 댓글
- G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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