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회 분류

가슴을 드러내는 자유 : 왜 가수 아마랄(Amaral)의 이 제스처가 중요한가 ?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f626a6c5476cf1a4fb331f6cf29c520a_1696882713_4183.jpg
성차별을 고발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스페인 가수, 아마랄(Amaral) 


"아무도 우리로부터 우리 노출(nudity)의 존엄성, 우리의 약함과 강인함의 존엄성을 빼앗을 수 없습니다." 에바 아마랄(Eva Amaral)은 이렇게 외친 후 드레스 일부를 벗고 가슴을 드러냈다.

“왜 가수 아마랄(Amaral)의 이 제스처가 중요한가?

2023년 여름 소노라마 리베라(Sonorama Ribera) 페스티벌에서 개최된 그의 공연은 (스페인 북부에 위치한 도시) 부르고스(Burgos)의 아란다 데 두에로 (Aranda de Duero) 시에서 열린, 그의 음악 경력 2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였으며, 그의 새 앨범에 수록된 곡들과 전설적인 히트곡들로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이 스페인 예술가는 이것이 '그룹의 역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 중 하나'였다고 말하며, 이는 사회의 수많은 분야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남성우월주의(남성중심주의) 문제를 다시 한번 일깨웠다는 부분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 행위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너무 많기 때문에 그들은 우리가 물려받고 싶은 삶을 전달할 수 없을 것이며, 나는 내 생각을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가장 유명한 노래 가사를 인용하며 계속 이어갔다: " "Revolución" ("머리 속의 새들", 2005)

지금도 여성의 신체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든다. 그것은 검열되며 물건처럼 대우받아 왔기 때문에 많은 예술가들이 이를 항의의 무기로 사용하기위해 선택한다.

가수, 로시오 세이즈( Rocío Saiz)10 년 이상에 걸쳐 이 싸움에 참여하며, 소셜 미디어에서 "협박과 욕설을 충분히 받았다"고 말했다.

"이 사회에 매우 심각한 문제가 있다," 고 가수는 개탄했다. "그들은 항상 [우리]가 하는 일에 원망을 했다. [우리]가 일자리를 가지고, 스스로 생각하며, 투표하는 것을? 그리고 이제는 무대에서 [우리]가 원하는 대로 하는 것이 그들을 괴롭히는 것 같다. 그들은 [우리]가 존재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우리]를 통제하려고 한다." 고 예술가가 덧붙인다.


◆ 로시오(Rocío)를 위해, 리고베르타(Rigoberta)를 위해...

아마랄(Amaral)의 상반신 노출 공연은 여성주의적 주장 뿐만 아니라, 그의 동료 예술가들 로시오 세이즈(Rocío Saiz), 리고베르타 반디니(Rigoberta Bandini) 그리고 자하라(Zahara)와의 연대의 표현이었다. 자신의 동료들이 무대의 불빛 아래에서 대중의 주목을 받는 그 순간 그는 이들과의 연대를 표명한 것이다.

"이건 로시오(Rocío)를 위한 것이고, 리고베르타(Rigoberta)를 위한 것이고, 자하라(Zahara)를 위한 것이고, 미렌(Miren)을 위한 것이고, 베베(Bebe)를 위한 것이고,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다." 라고 에바 아마랄(Eva Amaral)은 말하며, 자신의 드레스 윗부분을 벗었다.

"어떤 형태의 마케팅도 필요하지 않은 특권적인 위치에서, 아마랄은 사회 하층에서 싸우는 친구, 동료들과 공감하였다," 로시오 세이즈는 이러한 활동 때문에 예술가들이 직면하는 위험을 알면서도 기뻐하며 말했다. 아마랄은 심지어 자신의 가족 일부 구성원으로 부터도 적대적인 반응을 받았다고 언급한다.

그의 콘서트는 무르시아(Murcie)에서 개최된 LGTBI* 프라이드 행사에서는 검열되었다. 그가 티셔츠를 벗어 가슴을 드러내는 행위 (이를 이미 10 년 동안 계속 해왔다.) 에서 경찰은 공연을 중단시키고 그에게 다시 옷을 입도록 강요했다.

* LGTBI 행사는 레즈비언, 게이, 트랜스젠더, 바이, 인터섹스 등 다양한 성 정체성 및 성적 지향을 가진 사람들)를 위한 행사로, LGTBI 인권을 증진하고 다양성을 축하하는 축제다.

하지만 그에 따르면, 가장 나쁜 검열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검열이라고 한다.

"많은 여성 동료(예술가)들이 입장을 표명하고 처벌을 받았다. 당신의 이름이 목록에 올라가면 직접 배제된다."

Rigoberta Bandini에 대해서, 그는 "Ay mamá" 라는 곡을 부를 때 무대에서 가슴을 드러내는 것이 일상적이다. - 2022년 베니도름 페스트(Benidorm Fest)에서의 그의 참여 때문이다. 이 노래는 모성과 수유에 경의를 표하는 여성주의적 입장을 명확하게 나타내며, 그가 (당시) 유로비전(l'Eurovision) 무대로 가는 것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이 노래는 성공적인 작품이 되었다.

노래 가사는 다음과 같다: "나는 왜 우리의 가슴이 그렇게 무섭게 느껴지는지 모른다. 그들 없이는 인류가 없을 것이며 아름다움도 없을 거예요."

시간은 그가 옳았음을 입증해 주었으며, 이는 예술가들이 자신의 몸을 드러낼 때마다 겪는 성차별적인 비평과 댓글의 열풍을 겪는다는 증거로 드러난다.

가수 Zahara는 앨범 "Puta" (2021)의 표지에서 성모 마리아(Vierge Marie) 모습(복장)으로 나타나 이 사회의 보수적인 일부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그는 종교 모독으로 비난을 받았으며, 톨레드(Tolède)에서의 콘서트 포스터는 극우 정당, 보스(Vox)의 청원으로 검열 대상이 되었다. 그럼에도, 그의 이미지는 "우리로 하여금 완벽해야 한다는 기대(하는 방식), 어머니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 [우리가] 성인으로 되어야 한다는 기대(하는 방식), 그리고 우리가 창녀로 대우받았던 모든 순간"을 비판(고발)하는 것이라고 Zahara(자신의) 공연 중에 설명했다.

◆ 정치적 무기로서의 신체

Eva Amaral의 이 동영상은 무수히 많이 공유되고 논평되어(댓글이 달리며), 21세기에 자신을 드러내고 행동하는 여성주의의 필요성에 대한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 일부 어떤 반응들은 그 이유를 설명한다.

스페인의 평등 장관, 이렌 몽테로(Irene Montero)와 부총리 겸 고용 장관, 요랑다 디아즈( Yolanda Díaz)와 같은 사회 및 정치인들로부터 박수를 받았지만, 아마랄의 공연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수백 개의 성차별적인 댓글들이 소셜 미디어를 휩쓸었고 논쟁이 일었다.

로시오 세이즈는 스페인에서 소수자의 권리에 대한 급격한 후퇴와 여성, 인종차별 피해자, 이성애와 정상성 기준(이성적인 관계)에 대해 (hétéronormatives, 헤테로노르마티브 기준)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 이민자들에 대한 증오의 증가를 관찰하고 있다...

"나는 21세기 남성들이 자신들의 특권을 잃을 것을 두려워하고, 여성들이 가정을 떠나며, 어떤 행동들이 더 이상 허용되지 않을지를 두려워한다고 생각한다." , 이 가수이자 활동가는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대답은 폭력과 두려움"이다.

그에 따르면, 이것은 "가부장제의 이념적인 전투"이며,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무기(수단)들로 싸워야 한다고 말한다: 신체, , , 아이디어, 교육이다.

"누군가가 옷을 벗고 가슴을 보이는(자체를) 메시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라고 그는 말한다. "우리가 전달하려는 것은 우리는 우리 몸에 주권을 가지고 그것을 다룰 권리가 주어지지 않았다. 나는 내 몸을 내가 원하는 대로 다루고 싶다. 왜냐하면 남성들은 자신들의 몸을 원하는 대로 다루기 때문이다," 라고 그는 결론을 짓는다.


<파리광장/ 현 경dongsimjeong@gmail.com>


©️파리광장의 모든 기사는 저작권 보호의 법을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