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19대 대통령으로 당선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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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모두를 위한 통합 대통령 될 것’’

2017년 5월 9일 ,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조기 선거로 치루어진 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가
41.1%, 1천3백만여 표를 얻어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2위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로 24.0% 득표, 중도성향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1.4%,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각각
6.8%와 6.2%를 기록했다.
문재인 당선인은 전국 16개 시, 도 가운데 대구와 경북, 경남을 제외한 나머지 13개 지역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제19대 한국 대통령 선거는 9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3천9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돼 밤 8시까지 투표가 계속되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잠정 집계한 투표율은 77.2%로, 1997년 15대 대선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였다. 또한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는 26.06%로 사전투표로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문재인 당선인은 9일 밤, 광화문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정의로운 나라, 통합의 나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 위해 함께해 주신 위대한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 의전행사를 담당하는 행정자치부와의 협의로 취임 선서와 취임사를 동시에 하는 방안을 택하였고, 그에 따라 취임식은 규모를 대폭 축소한 약식으로 결정되었다. 취임식은 투표 다음날인 2017년 5월 10일 정오 국회의사당 내부 로텐더홀에서 5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약 20여분간 진행되었다. 취임식에 앞서 문 대통령은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순으로 야4당을 방문해, 각 정당 대표와 원내대표들과 회동을 가져 국정운영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는 '국민께 드리는 말씀'으로, 정식 취임사가 아닌 대국민 담화문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이전까지와는 다른 대통령의 모습을 약속했다. "대통령부터 새로워지겠다"는 말로 대선후보 시절 주요 공약 중 하나였던 '광화문시대 대통령'을 천명, 청와대를 나와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 집무하면서 국민들과 소통을 할 것임을 확인했다. 이어 권위적 대통령 문화를 청산하고,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자 깨끗한 대통령, 약속을 지키는 솔직한 대통령, 따뜻하고 친구같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분열과 갈등의 정치를 바꾸겠다"고 강조하며, "야당은 국정운영의 동반자"라며 "대화를 정례화하고 수시로 만나겠다"고 밝혔다.
유신 독재에 항거, 인권 변호사 그리고 대통령이 되기까지
문재인 대통령은 1953년 피란민 출신으로 경남 거제에서 막노동을 하는 아버지와 계란 행상을 하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1975년 4월 경희대에서 벌어진 대규모 유신반대 학내 시위를 주도한 후 강제 징집돼 특전사에서 군복무를 마쳤다. 제대후 복학해 사법시험 2차까지 치른 다음 79년 합격자발표를 앞두고 시위 참여를 이유로 경찰서 유치장에 갇혀 있다가 사시 합격 통보를 받았다. 1982년 사법연수원을 최우수 성적으로 수료했으나 학생운동 전력으로 판사 임용이 거부되자 부산으로 내려가 노무현 변호사와 합동법률사무소를 운영하며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재야운동에 발을 들여놓게 됐고, 87년 부산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의 상임집행위원을 맡아 6월항쟁을 주도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초대 민정수석으로 청와대에 입성했다. 이후 노 전 대통령 탄핵안 국회 통과 직후 대리인을 맡았다. 2009년 5월23일 노 전 대통령의 서거는 그를 정치권으로 이끄는 계기가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2011년 발간한 자서전 ‘운명’에서 “(노 전) 대통령은 유서에서 ‘운명이다’라고 했다. 속으로 생각했다. ‘나야말로 운명’이다. 당신은 이제 운명에서 해방됐지만, 나는 당신이 남긴 숙제에서 꼼짝하지 못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그렇게 정치에 다시 들어오게 되었고, 2017년 5월 9일 제 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취임 후 소통, 탈 권위적인 행보 이어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이후 청와대가 그동안의 불통의 장막을 걷어내고 ‘소통’의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대통령이 직접 시민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네고 국무총리 인선 배경도 국민들에게 직접 설명했다. 경호를 최소화했고, 청와대 직원들은 구내식당에서 대통령과 함께 식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수석비서관들과의 오찬 직전 재킷을 벗겨주려는 청와대 직원을 향해 웃으며 “제 옷은 제가 벗겠다”라고 하고는 직접 재킷을 벗어 의자 등받이에 걸쳤다.
문 대통령은 11일 조국 민정수석 등 신임 수석비서관, 비서실장 등과 함께 오찬을 한 후 셔츠 차림으로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기도 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약 이행에 나섰다. 12일 인천 공항을 찾아 비정규직 노동자 1만명을 정규직화 하겠다고 약속했고, 박근혜 정권의 보수성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례인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와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금지를 해제했다. 또 15일 스승의 날,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2명의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을 지시했다.
르몽드, ‘’인권 활동한 진보주의자 문재인 대통령 당선’’
프랑스 언론들도 남한의 새로운 대통령 당선 소식을 전했다. 르몽드는 ‘’남한 : 인권 활동한 진보주의자, 문재인 대통령 당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 인권 변호사였던 문재인이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고 하면서, 5월 9일 문재인 대통령은 광화문에서 ‘’모두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한 것을 인용했다. 또한 다른 후보들의 득표율을 밝히면서 77%이 넘어선 투표 참여율이었다고 하면서 지난 20년 이래 최고치라고 했다. 항상 북한의 소식을 자주 전하고 있는 르몽드지답게 새 정부의 대북 정책을 관심있게 다루었다. 지난 10년의 보수 정권과는 달리 대북 정책에서도 대화의 물꼬를 틀 것이라고 했다. 르몽드는 문재인 대통령의 유신 독재 항거와 2003년에서 2008년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북한과의 관계 완화에 애써온 것들을 명시하면서, 2004년 개성공단 입주과 2007년 남북 정상 회담 등을 거론했다.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그를 대권 주자로 이끌었고, 2012년 대선에서 실패한 것 등을 밝혔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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