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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를 걷는 사람들" -파리 인근, 쏘 공원 100주년 기념 이벤트, 르 게 ( Le Gu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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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 공원의 르 게((Le Gué) 에서 물 위를 걷는 사람들 


물 위를 걷는 사람들 ? 영화 제목이 아니다.

요즘 파리 인근, 쏘 공원 (Parc de Sceaux, Domaine départemental de Sceaux)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파리에서 남서쪽으로 5킬로 떨어져 있는 쏘 공원 Parc de Sceaux 180헥타르, 5 5천평의 광활한 면적의 공원으로 쏘(Sceaux), 샤트니 말라브리 (Châtenay Malabry), 앙토니(Antony) 파리 남쪽의 세 지역에 접해져 있다.

17세기, 태양왕이라 불리웠던 루이14세의 왕정에서 재무부를 담당하고 있던 쟝 밥티스트 콜베르(Jean Baptiste COLBERT)가 이 지역을 구입해서, 베르사이유 궁을 꾸몄던 건축가들과 예술가들을 동원해서 성을 만들었기에 작은 베르사이유라고도 불리운다

이 지역은 프랑스 혁명 당시 대부분 파손되었고 그이후 농경지로 활용되고 있다가 1828년 즈음에 다시 트레비스(Trevise) 후작에 의해 성과 공원으로 재건축 되어졌다1차 대전이 끝나고 난 뒤 1923년에 세느강 관리청이 이곳을 인수하였고, 1925년에 문화 유적지로 등록되었다.17세기와 18세기 동안 귀족들의 개인 소유였던 공원은 20세기 들어서면서 공유지가 되어 파리 및 그 외곽에 사는 이들에게 좋은 휴식처가 되고 있다.

이 공원이 올해로 100살이 되었다. 또한 2023년은 2년마다 돌아오는 자연의 비엔날레(la Biennale de la Nature)의 해로 오드센(Hauts-de-Seine)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자연 유산이라고 할 수 있는 쏘 공원을 기념한다.

이 두 가지를 기념하기 위해 63일부터 9 17일까지 [르 게 Le Gué]라고쏘 공원 안에 있는 대운하(Grand Canal)에 임시설치물 위로 마치 사람들이 물 위를 걷듯 가로 지를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 얼음, 불의 연출 전문가인 크리스탈(CRYSTAL)디자인한 임시설치물은 길이 125미터, 6미터, 수심 약 20센티미터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아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적다

무료로 입장할 있는 (Le Gué)' 동서 남북 기본 축이 교차하는 교차로에 위치해 있다.

울타리를 설치해서 그 안에서 안전하게 건너갈 수 있도록 해 놓았고, 안전장비인 구명 튜브가 군데군데 있으며, 이 임시 설치물은 한꺼번에 2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또한 휠체어도 건너갈 수 있다. 단지 동행하는 이가 있어야만 하고, 어린이들도 어른 동반으로 건너갈 수 있다.

수위는 성인의 발목 위 정도까지 덮인다.

 

넓은 공원 내의 지름길 역할

방학 중인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와서 손을 잡고 건너고 있는 모습들이 많았다. 또 한 중년 부부는 운하를 건너오고 난 뒤 양말과 신발을 신고는 공원을 산책하고는 다시 운하를 건너기도 했다. 이는 넓디 넓은 공원의 지름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쏘 공원은 여러 지역의 경계에 걸쳐 있기 때문에, 설치물은 쏘(Sceaux)지역에서 앙토니 (Antony)지역을 대운하를 통해 다른 지역으로 건너가는 격이 되는 것이기도 하다.   

7월 초에 건너보았다는 한 프랑스 여성은 당시 날씨가 더웠는데, 물이 차가워서 시원하게 해주었다고 한다. 또한 건널 때의 느낌은 평화로왔다고 하는데, 물 흐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공원에 자주 왔지만 한번도 접하지 못한 풍경을 운하를 건너면서 볼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비를 맞으면서도 아이 손을 잡고 건너는 가족이 있었다.  70대의 프랑스 남성은 운하를 건너러 자주 온다고 한다. 차를 반대편에 주차해 놓았다고 하면서, 빗줄기가 잦아드니 바로 신발을 벗고 건넌다. 그는 중요한건 사람들이 만족해하는 것 아니냐면서, 왠지 공원에 운하 건너러 오는게 일상이 된 이 같았다.   

크리스탈의 이 작품은 단순한 설치 작품을 넘어서 쏘 공원을 색다르고 특별한 방식으로 재발견하면서, 모든 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나눔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는 이 공원이 100주년이 되는 해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현재 소유주인 데파트먼트 오드세느 (Département des Hauts-de-Seine)'100년의 나눔 ! 1923-2023, 쏘 지역 르네상스(100 ans de partage ! 1923-2023, la Renaissance du Domaine de Sceaux)" 라는 주제로, 이곳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되짚어보는 과거를 조명하는 전시가 2023 11 14일까지 열리고 있다. 역사 사진 전시회, 탈출 게임, 야간 활동, 기념비적인 설치물 이 있다.

Le Gué

Domaine départemental de Sceaux

8 Avenue Claude Perrault

92330 Sceaux


202363일부터 9 17일까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13-19

토요일과 일요일 12-19


공식 사이트 domaine-de-sceaux.hauts-de-seine.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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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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