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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철민, 프랑스 전 문화원장이 대사가 되어 파리로 돌아오다.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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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광장편집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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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돌아왔다. 우리 한인들에게는 ‘’돌아왔다’’는 표현이 알맞을 것이다. 2004년에서 2007년까지 주 프랑스 문화원장을 역임한 모철민이 프랑스 대사로 임명이 되어 돌아왔다.

같은 국가에서 문화원장과 대사를 역임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모철민 신임대사가 최초라고 한다. 무엇보다 기쁘고 반가운 소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의 대사 임명을 두고,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 관련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인사” 라고 했다. 그가 주프랑스 문화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한•프랑스 수교 120주년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공로로 2007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예술문화훈장을 받은바 있다.

모철민 대사는 정통 문화 관료 출신으로, 주 프랑스 문화원장직 이후, 문화관광부 관광산업본부장, 대통령실 교육과학문화수석실 관광체육비서관,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국장, 문화콘텐츠산업실장, 국립중앙도서관장을 역임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예술의전당 사장, 현 정부 초대 교육문화수석으로 일했다.

2011년 파리에 한국 대중 문화 붐이 일때, 한국 문화를 알리는 협회인 코리안 커넥션 행사에 모철민 대사가 방문해 Kpop콩쿠르가 있던 무대에서 인삿말을 한적이 있다.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제 1차관직을 수행할때였는데 문화 컨퍼런스차 파리에 들린것이었다. 그는 한류붐에 « 정말 놀랄 일 »이라고 하면서 « 특히 젊은이들이 좋아하고 있으니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고 소감을 밝힌바 있다.

당시 프랑스팬들이 SM 타운 공연 연장을 위해 르부르 박물관앞에서 플래쉬 몹까지 벌였다. 이에 모철민 대사에게, « 프랑스 젊은이들이 공연표를 못구해 아쉬워한다 »고 하니 « 두번째 공연이 있을 것 »이라고 했다. 전형적인 선비 분위기를 풍겼던 그의 진중한 모습이 기억에 남아있다.

모철민 대사는 10여년전 문화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2004년 12월 양국 정상간 합의에 의해 추진된 한-프랑스 120주년 기념행사를 총괄 기획 추진하였고, 2006년 한 해 동안 수교 이래 가장 많은 총 100여개의 문화행사를 프랑스 전역에서 성공적으로 치루었다.

이에 르몽드, 르피가로 등 프랑스 주요 언론에서는 400여건의 한국 문화 행사 기사를 싣었고, 한국 문화를 프랑스에 깊이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면서,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중대한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한-프랑스 120주년 기념행사의 성공적 개최 등 양국의 문화교류 증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여 프랑스 정부의 4대 분야별 훈장중의 하나인 «예술 및 문학 훈장(기사장)»을 수여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 관련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인사”라는 수식과 더불어 외교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위치가 되어 파리로 다시 돌아왔다.

그의 대사 부임을 축하하고 환영하며, 그로 인해 한국과 프랑스의 관계가 더욱 단단해지며, 두나라간 문화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을 기대한다.


<파리광장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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