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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3회 재불청년작가협회 정기전, le dessin à dessein 오프닝에서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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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광장편집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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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번째 재불청년작가협회 정기전에서


 5 4일부터 6 22일 (2016년)까지, 주 프랑스 한국 문화원에서 재불 청년작가협회의 33번째 정기전, Le dessin à dessein (계획된 뎃생)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에 이어  ‘’데생 ‘’ 을 주제로 열리는 두 번째 전시로, 백승수, 최윤희, 하유미, 한요한, 홍보라, 정을, 정인수, 조주원, 정지나, 김기주, 김희연, 이은경, 이지선, 박혜정, 박지현, 선혜영, 윤귀덕 등 17명의 청년작가협회 작가들이 참여해서,  데생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문화원, 전상아 큐레이터의 주관하에 올해는 특히 ‘’공동 작업’’ 이라는 과제와 ‘’밑그림 ‘’을 뜻하는 데생의 의미를 함께 생각해 보도록 하였다고 한다.

그동안 봄답지 않게 차가운 날씨가 끝난듯 화창했던 54일 수요일, 좀 일찍 전시 오프닝이 있는 문화원을 찾았다. 청년작가들이 작품들을 설치중이었고, 바닥에 퍼포먼스를 위해 준비한 붉은색과 노란색 계통의 음료수들이 작은 컵에 담겨져서는 무슨 부호를 모양으로 나열되어 있다. 누군가가 미처 바닥을 보지 못하고 그쪽으로 가로질렀는지 청년들이 쏟아진 음료수를 닦고 있었다. 오프닝 동안 이것은 여러 사람들의 발길을 받아 자주 쏟아지곤 했었는데 닦을 필요가 없을만큼 그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 된듯 했다.

작년 정기전에 비해 다른점이라면 미디어 작품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문화원 전시실내에 두군데에 검은 커튼이 드리워져 있어 영상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한쪽에는 무슨 연결망을 표시하는듯한 선들이 드리워진 가운데, 엽서와 소품, 사진 등이 보였다. 이는  정지나와 조주원, 최윤희, 한요한이 참여한 작품으로 2개월동안 릴레이식으로 우편으로 보낸 물건, 즉 오브제들을 작품화하여 전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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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유미정가영 작가의 설치및 회화 공동 작품


올해 재불청년작가협회 회장을 맡은 한요한 작가는 ‘’이 작업의 컨셉은 기드 버그라는 프랑스 사회학자의 사이코제오그라피라고, 도시의 지도를 가지고 작업한 것에서 착안을 했는데, 그는 지도에서 화살표로 동선을 잡았는데 저희는 지도가 아닌 개인 오브제를 주고 받은 것’’이라고 했다. ‘’소포나 오브제를 보내면, 별설명은 없고 받은 오브제를 보고 연상되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보내는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한다. 그는 이 작업을 통해 서로를 더 많이 알수 있었다고 한다. 이 작업에 함께 참여한 최윤희 작가 또한 서로 알아가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고, 보내고 나면 무엇이 올지 기대하는 시간들이 참 좋았고, 그런 시간들이 하나의 작업이 되는거고, 모여서 하나의 작품을 만든다는게 흥미로왔다고 한다. 그에겐 이번 작업을 하는게 풍부했던 시간이었다고 한다. 하나의 함축된 작품으로 나와있지만 2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서로 몰랐던 작가들을 알아가는 과정이 의미있게 담겨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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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요한 작가의 퍼포먼스 


설치 작품이 있고, 그옆에 그모습을 그대로 회화로 표현한 작품이 걸려져 있었다. 하유미 작가는 페인팅을, 정가영 작가는 설치를 담당한 공동 작업 작품이었다. 서로 모르는 상태였는데, 함께 작업을 하면서 같은 부분과 다른 부분을 서로 발견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영향을 받게 되었고, 각자가 가지고 있었던 부족한 부분을 채울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오프닝 중간에 한요한 작가의 퍼포먼스 «  Stretch Sketch »가 있었다. 몸을 뻗어 누워서 깊은 명상을 하는가 싶더니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는 빨간색과 노란색 음료들이 부호를 이루며 있는 주위를 마이클 잭슨 스텝으로 맨발로 돌았다. 이 작품은 데생이 본 작업에 앞서 행해지는 준비 과정이라면, 퍼포머나 무용수에게 스트레칭은 몸을 푸는 워밍업 과정으로 데생 작업과 동일시 된다는 데서 그 의도를 찾았다고 한다. 이날 모철민 대사 및 한인 중견, 원로 작가들이 참석해서 청년 작가들의 정기전을 축하, 격려해주었다. 전시는 6 22일까지 계속되며, 전시 기간 동안 청년작가협회 작가들의 영상 프로젝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계획 중이며 문화원 사이트를 통해 일정을 수시로 공고할 예정이라고 한다.

                                                                                                                                              

<파리광장 편집부>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3-01-21 16:25:14 문화 / 예술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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