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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코 동굴(Grotte de Lascaux)벽화’아시아 최초 한국 광명 동굴에서 전시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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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아줌마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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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순회전라스코 동굴(Grotte de Lascaux)벽화 광명동굴전4 16일부터 9 4일 (2016년) 까지 5개월간 광명시 가학동 소재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 입구 부지에서 열리고 있다.

« 장식된 동굴 »로 불리는 라스코 동굴벽화는1979년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문화유산이다프랑스 남서쪽 도르도뉴(Dordogne)지방 몽티냑(Montignac)에 위치해 있다. 1940년 이 마을 소년들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것으로, BC 18000~17000년의 후기 구석기시대 크로마뇽인 동굴벽화로 추정되는 유적이다사냥의 성공과 풍요를 기원하는 주술적 의미가 담겨 있는 동물들사슴들소 등이 빨강검정노란색으로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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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코 동굴벽화는 동서양의 미술사연표와 구석기시대의 주요 유적에 필수적으로 등장하는 세계적인 동굴벽화로 일반인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역사 문화 유산이다. 또한, 한국의 중·고교 미술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있을 만큼 우리에게 잘 알려진 친숙한 유적이다. 바꿔 말하면, 이러한 사실은 역사적 보편성과 특수성이라는 상반된 그러나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 유적임을 반증한다. 라스코 벽화가 발견되기 한참 전인, 19세기 고고학에서는 석기 시대 인류에게 문화가 존재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이 라스코 벽화의 발견으로 석기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도 현대인들과 비슷한 예술 감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라스코 동굴은 크게 나눠 주 동굴과 주변 동굴, 주 동굴 우측으로 나 있는 작은 동굴로 구성되어 있다. 주 동굴은 길이 15미터 정도의 광장이 있다. 라스코 동굴의 벽화는 다양함과 미적 우수함이라는 측면에서 구석기 시대 « 장식된 동굴 » 중 가장 중요한 동굴의 하나로 손꼽힌다. 라스코에는 600여점의 그림과 1,500여점의 조각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여러개의 방이 남아 있다. 대부분은 동물을 묘사한 것이다. 주 동굴 막다른 벽면에 그려진황소의 거대한 홀벽화는 특히 걸작으로 꼽히는데, 길이 5.4 m가 되는 네 마리의 커다란 동물이 이 방 전체를 압도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라스코 동굴은 1948년 대중에게 개방하였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수많은 관람객이 몰려들면서 오랜 세월 동안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동굴은 곧 벽화 훼손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였다. 결국, 1963년 동굴은 입장이 금지되었다. 이후 강화 콘크리트로 만든 건물 안에 복제 벽화가 조성되었다. 라스코 II 1983년 문을 열었으며 모든 면에서 원본과 똑같은 인기를 거두었다.

이번‘광명동굴전’의 전시물 역시 접근할 수 없는 라스코 동굴벽화를 일반인들이 볼 수 있도록 복제한 작품들이다.

컨테이너 62개로 조립된 전시관은 세계적인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Jean Nouvel)이 설계했다. 전시관은 지상 1, 전체면적 863㎡ 규모다. 그 내부는 모두 9개의 테마로 구성돼 라스코 동굴의 발견에서 폐쇄까지의 과정, 실물 크기의 작품, 10분의 1 크기로 축소한 동굴 내부,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놀이 체험, 선사시대의 유물과 복원한 크로마뇽인 등을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장 누벨은 전시관 건물의 디자인 콘셉트와 관련해 « 컨테이너의 활용을 통한 생태학적 재생사업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싶었고, 광명시의 자원회수시설과 맥락을 함께 하는 산업적 산물을 발현하고자 했다. 특히 전시관 외관은 전체적으로 라스코 동굴의 고고학적 자취와 전시 정보가 들어 있다 » 고 설명했다.

이 밖에‘광명동굴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도 있다. 장 누벨이 기획한 미디어아트 ‘선사미술과 모던아트의 만남’이 그것이다. 130대의 빔프로젝트 영상으로 라스코 동굴벽화 발견지의 강, 밤나무, 이끼, 바위 등 영사된 사진자료들로 구현하는 '카모플라쥬'(위장 무늬) 패턴은 베제르 계곡 유역의 자연경관과 생태환경을 상기시킨다.

이번 라스코 동굴벽화 광명동굴전은 한국과 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추진한 문화유산 전시분야 공식인증사업으로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리는 전시회다. 프뢰르 펠르랭(Fleur Pellerin) 전 문화부 장관이 이번 '라스코 동굴벽화 광명동굴전'의 홍보대사를 맡았다. 이번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에 앞서 미국, 캐나다, 벨기에, 스위스 등의 주요 박물관 등에서 전시됐다.


< 파리광장 / 현 경, dongsimijs@gmail.com >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3-01-21 16:25:14 문화 / 예술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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