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철, 알랭 소레이 듀오전, Visages pluriels 오픈식에서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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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 두 작가의 비슷한 작품, 다른 느낌-
왼쪽부터 모철민 대사, 윤애영 작가, 알랭 소레이 작가, 고 한묵 화백 부인,
이충석 여사, 권순철 작가
현재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원장 박재범)에서는 권순철, 알랭 소레이 Alain Soreil, 한불 두 화가의 2인전, «Visages pluriels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 두 한불 작가는 사람의 얼굴을 그리는 공통점이 있다. 전시장에 들어서니, 사람의 얼굴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비슷한 형태의 작품들이지만 느낌은 확연하게 다르게 다가왔다. 두 작가의 비슷하지만 느낌이 다른 작품들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솔솔했다. 작가가 사람의 얼굴을 표현하고자 하는것은 인간애를 추구하고 있다는것일게다. 하지만 같은 테마로 다른 느낌을 주는 것은, 동서양의 차이일수도 있겠고, 작가 자신이 각자의 위치에서 살아온 삶과 가치관의 차이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권순철 작가는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1989년에 파리에 와서 작업 활동을 하고 있는데, 처음에 그는 예술의 수도인 파리 미술계에 '한국 고유의 얼굴'을 인식시키겠다는 포부를 갖게 된다. 대학 시절에 그는 서양인의 얼굴과 동양인의 얼굴, 혹은 골상구조에 대한 해부학적, 미학적 차이를 공부하여, <한국미술에 나타난 얼굴 형태에 관한 고찰>이라는 석사논문을 발표한 적이 있다. 그의 60년대 '얼굴'들의 크로키는 골상 연구를 비롯한 해부학적인 노력이 눈에 띈다. 70년대의 '얼굴'들에는 현실과 한국이라는 살이 붙기 시작하고 80년대에 이르면 권 화백의 '얼굴' 특징이 확연히 나타나게 된다. 한국인 특유의 인상과 정서, 전통 등이 응집된 모습이다. 서양인의 얼굴과는 전혀 다른 순수하고 진정한 우리 한국인들의 고유한 얼굴이 화폭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얼굴 인상, 표현뿐만 아니라 붓의 미세한 터치 하나까지 한국적인 것이다.
알랭 소레이 Alain Soreil작가는 ‘’전문적인 미술교육 대신 보자르에서 청강과 독학으로 자신의 예술세계를 개척해왔고, 의과대학 시절의 해부학 실습으로부터 신체의 이해에 대한 예리한 시선과 신체의 균형이나 자세를 관찰하고 분석하는 날카로운 혜안을 키웠다. 동양무술에 대한 오랜 열정과 채워지지 않은 호기심의 소유자인 그의 작품에는 힘과 열정 그리고 참여정신과 자기 성찰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구상적이고 표현적인 동시에 상징적인 그의 작품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각자의 내면 깊은 곳에서부터, 인생을 끊임없이 변화시키는 진리들을 탐구하도록 이끈다. 지금까지 그는 많은 전시활동을 해왔는데, 이는 작가로서의 성공뿐 아니라 다양성 속에서 비추어지는 인간에 대한 그의 관심을 대변해주는 것이다. 펜 대신 붓을 쥔 현장기자처럼 그는 보편적인 시선을 통해 세계를 묘사한다.’’
오픈식 행사로 ‘꽃신‘ 공연 그룹의 황해도굿과 탈춤 퍼포먼스
2월22일 (2017년)수요일, 18시 오픈식이 있었다. 모철민 주프랑스 한국 대사및 한불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해서 두 한불 작가의 전시를 축하해주었다. 오픈식 행사로 한국 전통공연 그룹인 꽃신의 황해도굿과 탈춤 퍼포먼스가 있었다.
오픈식에서 권순철 화백은 ‘오랜만에 파리에서 프랑스 작가와 함께 전시를 하게 되어서 기쁘다’고 하면서, ‘이제 문화원도 더 넓은 곳으로 옮긴다고 하는데 앞으로 이렇게 한국과 프랑스 작가와 함께 전시하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고, 이같은 전시를 통해서 한불 우호 관계가 더욱 좋아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알랭 소레이 작가도 또한 한국 작가와 함께 전시하게 되어 행복하다고 하면서, 권순철 작가와 자신은 삶의 우울과 슬픔, 기쁨을 얼굴을 표현하는 공통점이 있다고 하면서, 작가는 작품으로 자신을 표현하며 인간애적인 메세지를 나누고 전달하고 있다고 했다. 전시는 3월 15일까지 계속된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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