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명 브랜드 립 밤에서 유해물질 추출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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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9일 (2017년) 프랑스 소비자 단체 « UFC Que-choisir » 가 유명 브랜드 립밤 21개를 조사한 결과 이중 10개 립밤에 위험(유해) 물질이 포함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삼켰을 경우 림프절이나 간을 악화시킬 수 있는 위험 물질과 발암 물질이 포함돼 있어 듬뿍 바를 경우 위험할 수 있다는 결과다.
위험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진 립밤 브랜드는 이브로쉐(Yves Rocher), 가르니에(Garnier Ultra Doux), 라벨로(Labello), 카멕스(Carmex- Nultric), 라로쉬포제(La Roche-Posay), 보아론(Boiron), 아벤느(Avène), 르쁘띠마르세유(Le Petit Marseillais), 압토니아(Aptonia), 유리아주(Uriage)로 총 10개다. 이 제품들 중 카멕스, 라로쉬포제, 유리아주, 아벤느 등은 한국 및 아시아 지역에서도 유명한 립밤으로 다양한 매장과 인터넷에서 판매되고 있다.
파비엔느 마레이손(Fabienne Maleysson) UFC-Que Choisir기자에 따르면, 이들 립밤에서 발견된 위험 물질은 간이나 림프절을 손상시키는‘독성물질’과‘발암유발 물질’두 가지다. 먼저, MOSH(Mineral Oil Saturated Hydrocarbons)로 불리는 이 물질은 삼켰을 경우 림프절이나 간의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다. MOAH(Mineral Oil Aromatic Hydrocarbons)는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 물질은 식품에 잔류 가능성이 있는 광유성분 중 하나로 MOSH와 비슷한 성분이다. 이 같은 미네랄 오일 성분이 식품에 잔류할 경우 근육조직에 축적돼 간 등의 장기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발암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적은 양이라도 인체에 축적돼서는 안 된다고 알려져 있다. 미네랄 오일이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나, 2012년 유럽식품안전청(EFSA)는 MOSH와 MOAH가 하루 허용 섭취량을 넘어 장기간 체내에 축적될 경우 간, 신장, 비장, 림프샘 등 장기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MOAH는 지난해 7월 독일 소비자단체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유명 초콜렛 브랜드 « 킨더 초콜렛 »에 포함됐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됐던 성분이다. 당시 킨더 초콜렛 측은 합법적인 생산을 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논란을 일축했다.
문제는 대부분 사람들이 립밤을 사용할 때 듬뿍 바르기 때문에 더욱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쉽게 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국과 유럽은 모든 화장품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으므로 크게 우려하지는 않아도 된다고 전한다.
립 밤 브랜드들 반박 성명
소비자 단체, «UFC-Que Choisir»가 지적한 립밤 브랜드들은 논란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반박했다. 카멕스는 « 미국 화장품 및 케어 제품에 사용되는 가장 순도가 높은 화이트 미네랄 오일을 사용하고 있다. 그간 미네랄 오일의 안정성은 여러 화장품, 의약품에서 장기간 확인됐으며, 독성 및 발암성이 없다는 게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고 전했다. 이브로쉐도 « 모든 생산 제품들은 유럽 코스메틱 협회의 권고량을 준수하고 있다. 엄격한 화장품 안전성 모니터 시스템을 거친다 »고 밝혔다. 한국 젊은층에서 특히 선호하는 제품인 아벤느의 경우, 아벤느 브랜드 유통을 맡고 있는 피에르 파브르 데르모코스메틱 코리아(PIERRE FABRE DERMO-COSMETICS KOREA) 측에서 이렇게 반박한다. « 미네랄 오일은 유럽 화장품 규정 및 식약처 규정에 따라 승인된 원료다. 자사 제품에 함유된 미네랄 오일은 유럽약전 품질기준 및 유럽화장품협회의 권고사항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으며 미네랄 오일에 포함가능성이 있는 MOAH 또한 유럽약전 기준에 따라 원료 검증 단계에서부터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
* 유의할점 :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반대로, 저렴한 가격의 제품이 언제나 질이 나쁘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 다시말해, 비교적 저렴한 제품을 공급하는 유통회사로 유명한 니들(Lidl)의 클렌(Clen)립밤과 데르모필 엑스페르(Dermophil Expert)에는 독성물질이 포함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 파리광장 / 현 경, dongsimijs@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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