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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파리 백야 축제 Nuit Blan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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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광장편집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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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7 일 토요일 19시부터 8일 새벽 까지 올해로 16번째를 맞이하는 파리 백야축제가 있었다. 땅거미가 내려앉고 어두워지는 검은 밤을 하얗게 지샐수 있는 각종 문화 예술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시간에 엄격하게 문을 닫는 파리의 박물관과 미술관들은 이날만큼은 늦은 밤에도 불을 밝히며 관람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낮과는 다른, 밤이 가진 신비함에 창의적인 문화 예술 행사가 더해져 파리의 밤은 더욱 아름다워진다. 콘서트, 설치, 비디오, 퍼포먼스 등 무료로 대중들에게, 그리고 밤에 개방하고 있는 이 행사는 2002년 파리시에 의해 시작되어 매년 가을이 한창 무르익어가는 10월 첫째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 또 파리에서 시작한 백야축제는 세계 30여개의 도시로 번져갔다.  

작년 15번째 백야축제의 주제는 더불어 살아가기였고, 올해는 3천명의 아티스트들이 1백만명의 관람객들과 함께 했는데, 올해의 특별한 점은 조직자들이, ‘컨셉은 요즘같은 자성의 시대에  함께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미학자이자, 큐레이터인 샤를로트 로바르Charlotte Laubard의 지휘하에 이루어졌으며, 주제는 함께 일하는 것이었는데, 센강변 에서 진행되었던  글자 놀이에서는  ‘’세상을 다시 만든다’’는 기치를 내걸었다. 150개의 문화 예술 프로젝트가 레알 까노페 지역인 파리 중심가와 샤펠-파졸 지역인 센강변 북쪽과 파리 외곽에서 진행되었다.

파리 중심에서는 센강변 공원에서 시작해서, 파리시청, 레알을 거쳐 공화국 광장까지 이어지면서 행사들이 있었다. 파리 시청 광장에서는 바리케이트 같은 붉은색과 회색의 컨테이너들이 설치되어 있었고, 역사를 뒤흔든 혁명의 이미지들이 있었다.  어린 소녀가 자유는 결코 도망가지 않는다라는 글귀를,  나누어준 68혁명의 포스터 위에 적고 있었다.


‘’함께 세상을 다시 만들자’’

센강변의 샹주change다리에서 퐁네프 다리까지 45개의 3차원 대형 문자가 설치되어 있다. 이는 독일 베를린의 게임 만드는 단체인Invisible Playground Network에서 착안한 것으로, 대형 문자들을 이동시켜 메세지를 만드는 것이다.  사람들은 핸드폰 앱으로 파리시민들이 만든 가장 마음에 드는 메세지에 투표할 수 있고, 가장 많은 표가 나온 것들이 센강변에  배치되었다. 이는 민주주의 기본 정신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하는데, 시민들을 공공장소에 표현될 문장을, 함께 결정하는데 모이게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 문자 게임은 파리 시민들을 초대해서, 문자로 메시지를 만들게 하면서 다시 말할수 있게 하는 것으로, 올해 백야축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들 중의 하나였다.  선택된 메시지는 «외계인에게 무언가를 말하다dire quelque chose aux aliens». «지금 트럼프를 취하세요Please take Trump now»였다. 어떤 여대생은 멋지다. 모든 사람들이 제일 낮게 생각하는 것을 제일 높게 말할수 있다 , 그날 밤 그녀의 방식대로 세상을 다시 만들었다고 일간지, 르피가로 Le Figaro지는 전했다.  

같은 시간 카노페 데알Canopée des Halles 에서는 안무가인 올리비에 뒤부아  Olivier Dubois 의 지휘로 300명의 아마츄어 무용가와 150명의 파리 음악원의 젊은 연주가들이  갈색 유리지붕으로 뒤덮인 포럼을 진동시켰다. 

 

‘’파리는 자유의 도시. 오늘밤 이를 증명할 수 있을 것’’

파리 북쪽에서는 샤펠, 알 파졸 지역에서 진행되었다. 단체 무Mu는 이주와 여행의 세계를 떠오르게 하는 시청각 작품으로 로자 룩셈부르그 공원과 에올 정원을 분리시키는 해안 레일을 설치했다. 레베르 알에서는 오르드Horde단체에서 발레 기계를 연출하면서 밤 촬영에 관객들을 초대했다. 파리 필하모니Philharmonie de Paris 는 이날 밤 2030분부터 다음날 6시까지 5차례의 마라톤 공연을 이어갔다. 두 명의 피아니스트와 한 명의 오르간 연주자가  미국 작곡가인 필립 그래스 Philip Glass, 테리 릴레이Terry Riley, 존 케이지John Cage의 주옥 같은 곡들은 연주했다.

올해 백야축제의 새로운 점들 중의 하나는 인터넷으로 진행하는 행사가 있다는 것이다. 대중의 장소가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 등, 온라인으로 확대되는 것을 감안해서 올해는 관객들에게 온라인 대화 장이자, 고객센터라고 할수 있는  « chatbot »를 개설했는데, 2017 파리 백야축제 총괄진행자인 샤를로트 로바르가 가르치고 있는 제네바의 예술 디자인 학교 학생들과 시각예술 대학원생들이 만든 웹사이트로, 백야축제 며칠 전에 개설되었다.

파리시장인 인 히달고는 ‘’파리는 자유의 도시다. 오늘밤 이를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백야축제의 파트너인 파리 교통국 RATP은 이날 밤새 지하철을 운행했고, 행사를 진행하는 지역의 1번과 12번선, 2개의 노선은 무료로 개방했으며, 백야축제를 즐기고 귀가하는 이들을 위해 특별 야간 버스를 운행했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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