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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7회 소나무작가협회 정기전, 'Construction Time Again'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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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광장편집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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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살아가는 한인 작가들의 ‘시간’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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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7회 소나무작가 협회 정기전에 참여한 작가들                                                                              오프닝에서


프랑스에서 활동하고있는 재불한인미술작가협회 ‘소나무’협회(회장 이영인) 정기전이 2017 1214()부터 17()까지 파리 바스티유 디자인 센터에서 열렸다.

올해로 27회를 맞는 이번 소나무 작가협회 정기전은 «Construction Time Again (시간의 재구성) »이라는 주제로 프랑스에서 살아가는 한국 예술가들이 문화적 정체성을 구성하는 과정을 거슬러 올라가보고자 한다고 협회측은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43여명의 한인미술작가들의 100여점의 다양한 작품(회화, 영상,사진, 설치 등)들을 선보였다.

‘’소나무 협회는 1991,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25명의 한국인 예술가들에 의해 창립되었다. 소나무 협회는 처음에 파리 근교 이씨레물리노(Issy-les-Moulineaux) 시에 위치한 옛 국방성 탱크정비 공장을 개조해 46개의 공동작업실을 만들면서 다국적 예술협회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후 2001년 ‘소나무 작가협회((Association des Artistes SONAMOU)’라는 명칭 아래, 재불한인예술가 공동체로 재탄생되었다. 현재 프랑스에만 50여명의 정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소나무 협회는 매해 프랑스에서 정기전을 개최하여 프랑스내 한국작가들의 다양한 예술작품을 통해 한국예술가들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프랑스 내 대표 한인 예술가 단체로 거듭나고 있다.’’

소나무 작가 협회 이영인 회장은 “모험과 도전 정신을 갖고 예술가의 꿈을 펼치고자 프랑스로 건너온 한국작가들이 프랑스에서도 예술가로서 인정받고 유럽전역으로 진출하는 한국 아티스트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협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재불 한인작가들의 예술적 정체성을 보여주고, -불 예술 교류의 장을 마련하여 앞으로 소나무 협회가 더욱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올해는 파리 갤러리들이 즐비한 마레지구에 위치, 19세기 철골로 지어진 역사적인 산업공간에서 20년전 복합예술공간으로 재탄생된 예술센터인 ‘바스티유 디자인 센터’(700m2)에서 소나무 협회 정기전을 개최했다.

1214() 18시부터 전시 오프닝이 있었다. 지하, 1, 2층으로 구성된 바스티유 디자인 센터에  소나무 협회 작가 43명의 작품들, 즉 회화, 사진, 설치 등이 설치되어 있었고, 한인 예술가들, 한인 청년작가들, 공관장들 및 한인들이 참석하여 27회 소나무 정기전을 축하하면서 작품들을 감상했다.

바스티유 디자인 센터 공간은 지붕이 높아 웅장한 느낌을 주었다. 큰 작품들이 1층과 2층에 벽면을 장식하고 있었고, 또 여러 막힌 공간들이 있어 그 안에 작거나, 중간 크기의 작품들이 장식되어 있었다.

파리에서 오랜 시간 작업을 하고 활동을 한 소나무 협회의 중견 작가들이 사용한 각종 재질들이 작가의 상상이 가미된 상태에서, 오랜 경험과 훈련을 통해 우러난 기술과 융합되어 빚어낸 작품들이었다.


‘’독창적인 작품들, 하지만 한국인의 작품이라는 국경의 한계는 느껴지지 않아’’

소나무협회 작가들은 후배들에게도 귀감이 될수 있을 것이다. 올해 재불청년작가협회의 신입 회원으로 들어온 한 한인 작가는 저희들은 신진 작가다 보니 실험하는게 많고, 그러다보니 실수를 많이 하곤 하는데, 아무래도 연륜이 있으신 작가분들이다 보니 박물관에 있는 작품들 같이 깊이가 다른 것 같다. 많이 배웠다고 했다. 또 다른 청년 작가는 작업을 하면서 아직 정착은 하지 못한 상황이라 불안하기도 한데 이렇게 정착하신 선배님들 전시를 보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았다고 했다.

프랑스의 한 예술 비평가는 소나무 협회 전시중 가장 아름다운 전시라고 하면서, 장소가 좋고, 장소가 작품을 더 돋보이게 해주고 있다고 하면서, ‘크고 작은 다양한 크기의 작품들이 파리의 한국 작가들 작품의 풍부함과 다양성과 보여준다고 했다.  

파리에서 예술 기획 일을 하는 있는 어떤 한인은 워낙 넓은 공간에 어떻게 많은 작가선생님들의 작품을 전시할수 있나 싶어 궁금했는데, 와서보니까 작품들이 아주 서로 배열이  잘 되어 있다고 했다.

어떤 프랑스인은 작품들이 독창적이지만 한국인들의 작품이라고는 생각되어지지는 않았다고 하면서, 그게 예술이 아닌가 라고 생각된다고 했다. 그는 또 이런 파리에서 개최되고 있는 한국 관련 예술 행사들의 정보가 하나로 집약되어 전달될수 있는 창구나 기관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피력했다.

이날 오프닝에서 참석한 이상무 프랑스한인회 회장은 ‘소나무협회가 1991년도에 창립이 되었는데, 지금까지 20여년 동안 우뚝 선 작가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니 교민사회의 변천을 보는듯하고, 작가 개인의 발전과 작품의 완성도, 작가로서의 성취감을 느낄수 있는 전시가 아니었나 싶다고 했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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