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을 위한 한인회 » 송안식 한인회장에게 2023년 한인회 사업을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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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6일 파리 15구 구청에서 프랑스 한인회 정기총회 및 송년회에서 송안식 36대 한인회장이 단독으로 출마, 57명의 유효 투표 중 52표를 얻어 재선되었다.
그는 « 한인을 위한 한인회 » 라는 기치를 내걸고, 또 다시 2년 동안 프랑스 한인 사회를 위해 나섰다. 비록 코로나로 인해 많은 유학생들과 한인들이 돌아갔다고는 하지만, 파리 및 프랑스에서의 한인 공동체는 계속 커나가고 있고, K-culture 열풍으로 한국의 위상 또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인회의 역할은 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에 본지는 37대 송안식 한인회장에게 2023년 한인회 사업에 관한 인터뷰를 청했다.
제 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의 송안식 한인회장 사진:한불통신
*안녕하세요 회장님, 늦었지만 37대 한인회장에 당선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새롭게 임원진을 구성하시고, 새롭게 한인회가 출발했습니다. 임원들 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안녕하세요.
먼저 ‘파리광장’지의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파리광장지에 인사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37대 프랑스 한인회 임원진 및 조직도
저희 37대 임원진의 구성은, 36대에 봉사했던 기존의 임원들을 주축으로 구성한다는 기본방침을 두었습니다. 상임위원회는 예년과 같이 한인회 내의 중대사를 긴밀히 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고, 특이할 점은 문화부와 체육부장 아래에 차장을 두어 역할을 보완하게 하였습니다.
*올해 한인회 사업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2023년 한인회가 주최 주관하는 사업은, 1월 21일에 국일관에서 교민원로들께 음력 설을 맞아 떡국을 대접하며 장수를 기원하였습니다. 이 자리에는 새로 부임하신 최재철 대사께서 설빔을 맞추어 오셔서 인사와 덕담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3월1일에는 시떼 대학기숙사 촌의 한국관에서 104주년 3.1절 기념식이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행사로는, 5월 6일에 프랑스 한인 체육대회가 있을 예정이고, 제 78주년 광복절 기념식이 8월 15일에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추석맞이 한가위 축제가 9월 23, 24일에 있을 예정이며, 11월11일에는 쉬프시에서 ‘한인이주100주년 기념비’ 참배행사 그리고 12월 15일에 정기총회 및 송년회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청솔회, 차세대협회, 여성회, 한국의 뿌리협회,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유럽한인 총연합회, 세계한인 총연합회 등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협찬과 참여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 임기 때 한창 코로나 시기여서 한인회 사업을 해나가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어떠셨어요 ?
관광업과 요식업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 교민사회가 경제적으로 위축이 되었던 관계로 한인회 활동도 공간적인 면에서나 물질적인 면에서 많이 제한되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주어진 환경에 대해 불평하지는 않았고 나름의 역할을 수행 해 왔습니다.
*지난 임기 때 한인회 사업을 해 나가시면서, 힘들었던 일 그리고 뿌듯했던 일을 여쭈어봐도 될까요 ?
불특정 다수가 참여해서 이루어지는 한인회는 동포들의 관심과 참여로 운영이 되기 때문에, 한인회 행사에 교민들의 참여가 저조하면 힘들고, 교민들의 참여가 많으면 당연히 뿌듯할 수 밖에 없습니다. 회비 납부에 관계없이 프랑스에 계시는 모든 동포는 한인회원이므로 적극적인 참여를 다시한번 당부드립니다. 회비를 납부하면 투표권을 가지게 되며, 뉴스레터 수신이나 행사초대등 약간의 혜택이 주어집니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한인회에서 마련한 행사가 있는지요 ?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메가 이벤트 중의 하나인 월드엑스포의 개최를 통해 국가 이미지와 브랜드가치를 높일 수 있고, 국제사회의 위상 재고는 물론 다양한 국제 교류와 국제교역의 촉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개최 준비의 일환으로 펼쳐질 다양한 캠페인은 우리국민의 시민의식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2030엑스포는 반드시 부산에 유치해야 합니다.
민간 단체로서, 제한된 예산으로 운영되는 한인회에서 특별히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행사를 주최할 수는 없지만, 한인회가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서 적극 홍보할 것입니다. 그리고 정부나 공관, 경제단체에서 주관하는 홍보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BIE 회원국에 관과 민의 단합된 모습을 알릴 것입니다.
-얼마전에 파리국제 대학촌에서 있었던 삼일절 기념식 행사가 참 좋았습니다. 처음으로 삼일절 행사를 파리국제대학촌에서 한건가요 ? 입양인 단체인 한국의뿌리협회의 축가도 좋았고, 홍재하 지사의 영상에서는 가슴 뭉클해지기도 했습니다. 준비하시느라 고생 많으셨겠어요 ?
104주년 삼일절 기념식은 올 들어 두 번째 한인회 공식행사였습니다.
한인회가 주최∙주관하고 국가보훈처와 대사관이 후원하는 삼일절 기념행사 장소로는, 한국관이 건립되기 전, 실내에서 할 때에는 주로 문화원에서 해 왔고, 실외에서는 평화의 광장, 대사관 정원, 샤토덩가 (1919년 임정 파리위원부가 있던 자리) 에서 거행해오다 올해 처음으로 국제대학촌의 한국관에서 삼일절 기념식을 하였는데 대단히 긍정적 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행사를 깔끔하게 준비해 주신 김종희 수석을 비롯한 한인회 임원 여러분들과, 식 후 점심으로 도시락을 지원해 주신 대사님 그리고 좋은 장소와 식 전 따뜻한 음료를 지원해 주신 윤강우 교육원장님 이하 한국관 임직원 여러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날 참석한 어떤 한인이 애국가를 4절까지 불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해서 본지 기사에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국외에서 행해지는 많은 호국 행사들이 약식으로 치뤄져서, « 애국가는 1절만 » 은 거의 관례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저도 이번 행사가 끝난 후,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자는 의견을 들었고, « 일깨워 줘서 고맙다 »는 인사도 드렸습니다. 1년에 최소한 한 번은, 애국가를 4절까지 전체를 불러서 잊혀져 가는 가사를 기억해야 하겠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공감합니다.
-한인회장이라는 직책이 봉사, 헌신하는 자리인듯 합니다. 회장님 생업이 있으실텐데 병행해 나가는 게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어떠세요 ?
프랑스한인회장은, 입양동포를 포함한 약 3만여명의 교민을 대표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다른 봉사단체장들에 비해 시간은 물론 물질적으로도 비교적 많은 헌신이 필요합니다. 저도 생업으로는 작은 건축시공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 임직원들도 한인회의 크고 작은 행사에 봉사를 해 주고 있으므로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한인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한인회관 관리와 상근직원 급여 등, 고정적인 유지비 일체를 회비와 후원금으로 운영하고 있는 한인회가 원활히 돌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민 여러분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그 관심의 첫 걸음이 바로 ‘한인회비 납부’입니다. « 나 하나쯤이야 ! » 하는 생각보다는 « 내가 먼저, 나부터, 나라도… » 하는 마음으로 솔선수범 해주시고 또 한인회에 바라는 점이나 잘못하는 부분에 대한 질책도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5월에 있을 ‘프랑스한인 체육대회’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인터뷰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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