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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 재단 현대 미술관 Fondation Cartier pour l’art contempo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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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 재단 현대 미술관

Fondation Cartier pour l’art contempo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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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남쪽 몽파르나스(Montparnasse)에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중 하나로 유명한 까르띠에 (Cartier)가 운영중인 퐁다시옹 까르티에 (Fondation Cartier), 현대미술관이 위치해 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현대 건축가 장 누벨(Jean Nouvel)이 설계한 것으로, 이 건물은 투명한 외관이 특징이다. 건축가 장 누벨이나 그의 작품에 문외한인 사람이라도 이 미술관 건물은 한눈에 그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임을 보여준다. 큰 도로 길가에 웅장하게 늘어선 돌과 콩크리트 건물 사이에서 이 독특한 유리 건물은 그 앞을 지나는 행인들의 눈길을 자연스레 끌어당기는 특별함이 있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은 보통의 미술박물관에서 흔히 다루지 않는 테마를 다루는 것으로 이름나 있다. 대형 전시공간으로써 모든 방면의 현대 작품을 전시하며 다양한 학문 분야를 어우른다. 때문에 이곳은 예술가, 과학자, 철학가, 음악가, 건축가들 간의 예기치 못한 만남의 장을 선사하는중개의 공간(l’espace de médiation culturelle)’이기도 하다 


프랑스적인 독특한 기업 후원 사례 현대미술을 지원하는 첫 번째 기업재단으로 출범

까르띠에 현대 미술 재단(Fondation Cartier pour l’art contemporain)은 예술가 세자르(César)의 제안으로 당시 까르띠에 인터내셔널의 회장이었던 알랭 도미니크 페랭(Alain Dominique Perrin) 1984년에 설립하고, 에르베 샹데스(Hervé Chandès)가 감독한 프랑스에서 현대미술을 지원하는 기업 후원의 독특한 예로 손꼽힌다. 이후 1987년 프랑스의 공식적인 예술 후원법인 레오타르 법의 모태가 된다.

까르띠에 현대 미술관(Fondation Cartier pour l’art contemporain)1994년 건축가 장 누벨(Jean Nouvel)이 설계한 유리와 철재구조의 건물로 이전한다. 2층까지만 미술관으로 사용하며, 그 위층들은 모두 사물실이다. 이 건물은 전체가 겹겹이 겹친 큰 유리벽들로 이루어져 모든 것이 투명하고 반사된다.‘사라짐의 미학을 현실화 시켰다고 알려진 이 건축물은 외관이 초록 정원,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는데, 유리에 비친 나무들 때문에 건물이 잘 보이지 않는 효과(?)가 있다. 건물은 큰 유리벽이 겹겹이 겹쳐져 있는데, 이에 대해 장 누벨은건물이 무게감을 잃고 사라져가는 것과 그것에 의한 환영을 표현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그의 건축에서는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까르띠에 현대미술관 역시 유리벽에 반사되는 빛의 효과로 건물 한부분이 뿌옇게 보이거나, 유리벽에 반사되어 보이는 하늘로 인해 건물의 끝이 흐릿해지고 무게감을 잃는 모습을 보인다. 이 독특한 환경에서 (건축을 포함한) 창작물, 전시 등 여기서 이루어지는 모든 만남이 살아난다고 평가된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은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활동(Mecenat)의 혁신 모델로 평가

까르띠에 현대 미술 재단은 예술가를 위한 창작 공간이자 예술과 일반 대중의 만남의 장소로서 동시대 창작을 촉진하고 이에 대한 지식을 전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재단은 매년 주제별 또는 개인전을 계획하고 예술가들의 작품을 수집하고 재단의 컬렉션을 다양하게 확장해 나간다. 또한 예술가들이 조형 예술과 현대 창작 작품에 있어 예술의 경계를 허물며 다른 표현 방식의 예술 사이를 연결하는, 예를 들면 현대미술과 대중예술의 협업도 가능케 하는 등, 공연 예술과의 만남인 이벤트(les Soirées Nomades)를 조직한다. 외국의 미술박물관 등 여러 예술 재단들과 정기적으로 교류하며 (재단의) 전시들과 컬렉션은 까르띠에 재단 (Fondation Cartie)이 세계 현대미술을 이끌어 가고 있음을 입증해준다

 

파브리스 이베르 (Fabrice Hyber)

- La Vallée –

까르띠에 현대 미술관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프랑스 작가 파브리스 이베르(Fabrice Hyber)의 작품전이 개최되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지금까지 작업의 주요 주제로 몰두해온 « La Vallée »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관객은 (그의) 손끝에서 나온 예술가의 자유롭고 살아있는 생각의 전개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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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brice Hyber. Confort éternel, 2022. Fusain, peinture à l’huile et pastel sur toile. 150 x 250 x 2,5 cm. © Fabrice Hyber / Adagp, Paris, 2022


이번 전시에는 약 60점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중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15점도 포함된다. 이 작품들을 통해 파브리 이베르(Fabrice Hyber)는 까르띠에 현대 미술관 공간전체를 모든 가설들에 열려 있는 학교로 만들었다. 이곳에서 관람객들은 (예술가의) 생각의 복잡한 흐름에 의해 만들어진 경로를 따라 (만들어진) 여러 다른 교실(공간)들을 건너 다니며 다채로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는 430일까지 이어진다.


« 나는 항상 내 그림이 교사나 연구원을 통해 우리의 지식을 해부하는 법을 배운 교실 칠판과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내 작업은 가능하든 불가능하든 다른 세계를 제안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나는 이상적인 학교 환경에 칠판 대신 내 작품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파브리스 이베르 (Fabrice Hyber)-

 

파브리 이베르(Fabrice Hyber) : 예술가, 씨 뿌리는 사람, 기업가, 시인으로 앞서 나열한 모든 예술적 활동을 통해 다작하는 작가/저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정해진 범주에서 벗어나 수학에서 신경 과학을 넘나들고, 상업, 역사, 천체 물리학 뿐만 아니라 사랑, 신체 및 생명체의 돌연변이에 이르기까지 일상과 삶의 모든 영역을 예술 분야에 통합하는 예술가다.


<파리광장/ 현 경 dongsimje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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