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프랑스 한글학교 청소년 캠프, 클레르몽페랑에서 성황리에 마쳐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 추천
- 목록
본문
-산 따라 물 따라 조선시대 속으로- 주제로.
-조선시대의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깊이 있게 이해
-모든 수업에 학부모도 적극적으로 참여
-학생들이 한국어와 문화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되어
프랑스 한글학교 청소년 캠프 사진 : 프랑스 한글학교협의회
제13회 프랑스 한글학교 협의회(협의회장 박선영) 청소년 캠프가 화산 호수와 프랑스 자전거 경기의 명소로, 유명한 수학자 블레즈 파스칼의 고향, 클레르몽페랑 근처에 있는 샹봉 호수에 위치한 캠핑장에서 2023년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주프랑스 한글학교 협의회가 주관하며 재외동포청, 주프랑스 한국교육원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캠프 주제는 <산 따라 물 따라 조선시대 속으로>라는 주제로 한국어 심화 및 역사 익힘에 중점을 두었으며 강난희 부회장의 사회로 막을 열었다.
박선영 프랑스 한글학교 협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샘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텍쥐페리의 말을 인용하면서 2박 3일 동안 청소년들의 맘에 오아시스가 샘솟는 시간이 되길 바라고 해외에서 열심히 한국어와 문화를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청소년들과 교사들, 부모님들께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하였다.
주프랑스 한국교육원 윤강우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은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고 한국의 기업들과 사업을 추진하는 프랑스 기업들이 많아진 만큼 한글학교 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잘 배운다는 그 자체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다는 의미임을 강조를 하였다.
새롭게 출범한 재외동포청 최영한 차장은 축사 영상을 통해 아침에 배우면 저녁에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사용하기가 쉬운 우리 한글의 우수성을 강조하면서, 한글은 문화와 정신의 뿌리이니 학생들 간의 소통과 친교의 매개가 될 수 있는 만큼, 한국어, 민족문화도 체험하면서 청소년끼리 교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하였다.
이어 클레르몽페랑 한글학교 박선영 교사는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이라는 수업을 통해 임진왜란 때 일본 수군에 맞서 승전한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학습 교구로 학생들이 거북선을 직접 만들어 보면서 거북선 구조를 익혀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이해하도록 하였다.
23일 저녁에는 각자 학교별 소개 및 장기 자랑 시간을 가져 학생들이 악기도 연주하고 춤도 추는 등 다양한 무대를 선사해 학부모, 교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24일 오전에는 봉산탈춤의 기본동작을, 한삼을 착용하여 익히고 아리랑 곡조에 맞춰 익힌 동작을 응용하여 춤을 추는 <BTS 아리랑>을 스트라스부르 한글학교 오영옥 교사와 파리 한글학교 강난희 교사가 지도하여 학생들에게 한층 더 진화된 아리랑 춤을 선보였으며 우리 가락을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어 분반 수업으로 보르도 안현진 교사는 유아반을 중심으로 <게임으로 배우는 한국어> 수업을 이끌어 배운 단어를 연속적으로 반복하고, 마지막에는 재빠르게 순간 집중하여 아이들이 강렬하게 단어를 인식하고 카드를 획득하는 수업을 하여 한국어에 대한 성취감을 느끼게 했다.
툴루즈 한글학교 김정미 교사는 청소년반을 대상으로 <한국문학 단편 저주토끼를 통한 한국어 학습>이라는 주제로 2022년 부커상 최종 후보 작품으로 선정되어 20개 언어 이상으로 번역된 정보라 작가의 소설을 통해 한국 문학을 이해하고 구어적, 관용적 표현 및 일상생활에서 접하기 어려운 어휘 등을 학습하면서 문화적, 사회적, 역사적 배경을 이해시키고 작품 내용을 재구성해 보는 깊이 있는 수업을 이끌었다.
보르도 한글학교 안현진 교사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식물 채집을 통해 나만의 행복 찾기> 수업을 통해 오베르뉴 지방의 자연을 이용하여 직접 식물을 채집하여 학생들이 미술을 통해 자기 행복을 표현하고 한국어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청소년들은 수원시 국제교류센터와 행궁재 공동으로 이루어지는 전시를 위해 한국에서 보내 준 전통 천에 직접 소망을 담아, 이번 캠프에서 느낀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어 오후에는 클레르몽페랑 한글학교 김재웅 교사가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통한 협동심 기르기>수업을 맡아 물놀이하면서 짝지어서 모이기 게임을 진행하고 릴레이 정답 맞히기를 통해 청소년들의 한국어 실력 향상하고 친밀감을 상승시켰다. 이어 그로노블 김경희 교사는 이번 캠프의 주제인 조선시대에 맞춰 <암행어사와 마패> 수업을 통해 암행어사의 역할을 이해하고 역사적 중요한 인물을 한번 되새겨 봄으로써 마패의 중요성도 인식하고 학습교구를 통해 마패를 직접 만들어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23일 저녁 마지막 수업으로 릴 한글학교 변지영 교사와 투르 한글학교 김다인 교사는 <호떡 만들기> 수업을 통해 미리 반죽해 두어 발효가 일어나게 한 후 학생들이 다양한 색을 넣어 직접 호떡도 만들어 봄으로써 협동심도 기르고 눈과 맛으로 즐기는 수업이 되었다. 또한 쉬는 시간에는 강난희, 오영옥, 박선영 교사는 전통 염료를 이용해 천 염색하는 과정을 학부모와 교사들과 함께 시연하기도 했다.
25일 마지막 날에는 스트라스부르 오영옥 교사가 <민화를 통해 우리 그림 읽기> 수업이라는 주제로 토끼해에 맞춰 우리 민화 이야기와 달을 보며 토끼의 형상을 찾던 샤머니즘에 대해 이해하고 학생들이 화선지 위에 직접 방아 찧는 토끼를 그려봄으로써 민화를 한층 더 가까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학생들은 틈틈이 전통 부채도 꾸며보고 딱지 만들기도 해 보는 경험을 쌓았다. 캠프 모든 수업을 마친 후 박선영 회장은 학교별로 수료증을 수여하고 이번 캠프의 막을 내렸다.
이번 캠프는 특히 마당역 갤러리 마당 안병호 작가가 단체 티셔츠를 후원해 주었으며, 한국 파파존스 서창우 대표이사가 후원금을 전달했고, 수원국제교류센터와 행궁재가 스카프 염색을 할 수 있도록 염료와 천을 후원해 주어 많은 분들의 손길이 들어간 여느 때 보다 더 의미 있는 행사였다.
이번 캠프의 의의는 크게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조선시대의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돌아봄으로써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다시 한번 더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둘째, 모든 수업에 학부모도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학생들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하고 협동심, 단합심을 일깨워 주는 장이 되었다.
셋째,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한국어와 문화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고 한국에서 후원해 주시는 분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뒤에서 힘써 주시는 교사와 학부모, 학생 모두가 한층 더 가까워지고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제13회 프랑스 한글학교 청소년 캠프는 내년에 또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글 사진 : 프랑스 한글학교 협의회 제공 >
관련자료
-
다음
-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