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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총기 "누구나 만들 수 있다" -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총기 확산에 당국 예의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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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 2024년 파리 하계 올림픽 개최를 불과 3달 남짓 남겨두고 사회 곳곳에서 불거지는 각종 안전 관련 문제로 프랑스 행정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국 각지역에서 연일 시민의 안전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최근 누구나가 쉽게 총기를 제작하고 저렴한 가격에 유통까지 되고 있어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3D 프린팅(Armes imprimées en 3D)으로 만들어지는 총기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 무기는 추적이 불가능한 반면, 제작이 쉽고, 비용 또한 저렴하여 관련 행정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얼마 전 잠재적인 네트워크 조직의 체포 후, 군경의 탄도 전문가가 최근 일어나고 있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집중 경고하고 나섰다.  

 

«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지만 장난감과는 전혀 다르다. »고 한다. 지난 1월에는 국내에서 광범위하게 활동하던 대규모 판매 및 제작 네트워크가 해체되는 일이 있었다. 프랑스과 벨기에에서 14명이 체포되었다. 그중 12명이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대형 총기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네트워크에 깊이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어 사법당국에 송치되었다.

"지금은 누구나 총기를 만들 수 있다."

이 문제와 관련해, 국립 군경 범죄 조사 연구소(IRCGN, l’Institut de recherche criminelle de la gendarmerie nationale)의 탄도 전문가, 앙투완 뮈소(Antoine Museau) 부사령관은 "이는 이미 두 해 동안 보고 되고 있는 현상이다"라고 설명한다. 미국에서는 이미 10년 가까이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총기의 제조와 판매 루트가 존재하며, 공공연하게 유통(밀매)이 이루어지고 있다.

베르사유 법원의 무기 및 탄약 전문가는 "3D 프린터가 점점 더 저렴하고 성능이 눈에 띄게 향상됨에 따라 구입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더욱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안타깝게도, 우리는 이제 이러한 무기 밀매의 본질적인 문제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세 가지 범주로 나뉘는 무기

3D 프린팅으로 만들어진 총기는 한 종류가 아니다. , 효율성, 생산의 용이성 및 생산 비용에 따라 각기 다른 세 가지 범주로 분류된다.

먼저, "Fully 3D Printed Weapon (완전 3D 프린팅 무기)"부터 시작한다. 이것은 모든 부품이 완전히 3D 프린팅으로 만들어진 총기이다. "이것은 매우 쉽게 제작할 수 있는 총기로, 단순히 프린터만 있으면 된다. 그러나 이 무기는 단 한두 발만 발사할 수 있다."고 전문가는 설명한다.

두 번째는 하이브리드 총기로, 3D 프린팅된 부품과 총기 부품이 아닌 금속 부품으로 만들어진다. 전문가는 "이 금속 부품들은 누구나가 접근할 수 있는 부품들이며, 철물점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당국을 가장 염려하게 만드는 것은 아마도 "PKC" 또는 "부품 키트 완성(Parts Kits Completion)"총기류다. 이 무기들은 일부분이 3D 프린터로 제작되고, 일부는 전통적인 총기 부품과 함께 제작된다.

 

추적은 어렵고 제작과 접근은 쉬운 무기들

이러한 3D 프린팅을 통해 불법적으로 제작된 총기들은 시리얼 번호가 없기 때문에 추적이 어렵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리얼 번호가 없는 측면보다는 오히려 생산의 용이성, 즉 무기의 "확산"에 대해 경고한다. 이러한 총기들은 다크 웹(dark web)에서 전통적인 총기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인 1,000 유로에서 1,500 유로 사이에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이 무기들은 특히 누구나가 매우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비용이 저렴하다. 이에 따라 나이 어린 이들도 쉽게 이러한 무기를 손에 넣을 수 있으며, 결론적으로 실제 총알을 발사하고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고 입을 모아 경고한다.

조사 중 사이버 군경수사대는 3D 프린트로 제작된 일부 총기 배송이 부분적으로 운송물로 이뤄지며, 심지어 때로는 중고 의류 구매 사이트인 « Vinted »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가상 통화(암호 화폐)로 결제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마르세유 검찰청의 검사는 이러한 방법을 "무기 밀매의 우버화"로 규정한 상태다.


<파리광장/ 현 경 dongsimjeong@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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