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한국 선수 맞이할 퐁텐블로서 한국과 프랑스의 기념 만남, 그리고 국악 퓨전 밴드 <오방神과>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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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방神과>공연이 있었던 퐁텐블로 시립극장에서 한국-프랑스 만남
왼쪽부터 주디뜨 레이노 퐁텐블로 부시장, 줄리앙 공다르 시장, 최재철 대사, 프레데릭 발투 보건 및 예방 담당 장관
지난5월 19일(일) 늦은 오후 파리에서 50킬로 정도 떨어진 퐁텐블로의 시립극장 앞에서는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한국인들과 현지인들이 어우러져 있었다. 이날 파리올림픽 계기로, 10월까지 프랑스 전역에서 이어질 코리아시즌의 한 일환으로 국악 퓨전 밴드 <오방神과> 공연이 열리기 때문이다.
특히 퐁텐블로에는 파리올림픽 한국 선수촌 베이스 캠프가 설치된다. 한국 올림픽 대표단은 작년 말 이곳 국방체육센터에 위치한 ‘씨테스포츠(Citésports)’의 레크레아 그룹(Récréa Group)과 MOU를 맺고, 파리올림픽 대비를 위한 사전 훈련 캠프 및 급식 지원센터 임차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5월 19일 한국 프랑스 간의 공식 만남이 있었다.
최재철 대사 부부, 송안식 한인회장 및 한인 대표들이 참석하여 줄리앙 공다르 (Julien Gondard) 퐁텐블로 시장, 지역 시의원이자, 보건 및 예방 담당 프레데릭 발투(Frédéric Valletoux) 장관과 및 한국 선수를 맞이할 씨테스포츠 관계자들과 함께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고, 이후 한국 국악 퓨전 밴드<오방神과> 공연을 감상했다.
올림픽 한국 선수 맞이 계기로 한국 문화 행사 이어져
퐁텐블로 시는 올림픽 한국 선수들을 맞이하는 계기로 “2024년을 한국 기념의 해”로 정하고, 지난 2월부터 한국 문화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2월에는 첫 단계로 어린이들을 위한 한국 문화 아틀리에가 있었고, 5월2일부터 26일까지 한국 예술 관련 컨퍼런스, 영화 상영 그리고 건축, 도서 전시 등 한국의 모든 문화 컨텐츠를 섭렵하는 행사가 이어져 오고 있다.
한국 문화 행사를 담당한 주디뜨 레이노(Judith Reynaud) 퐁텐블로 부시장은 파리광장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월 겨울 방학 때 어린이, 청소년들을 상대로 한국 문화 행사들을 마련했다고 한다.
레이노 부시장은 한국 문화원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퐁텐블로 지역 주민들은 한국 문화 행사 프로그램을 높이 평가했다고 했고, 특히 젊은이들의 케이팝 아틀리에는 인기가 좋았다고 한다. 레이노 부시장은 비록 프랑스 선수들이 메달 딸 것을 원하겠지만 이 지역에서 한국 선수들을 맞이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농담을 했다.
공연 전 한불간의 만남
퐁텐블로(Fontainebleau)는 성, 숲, 바르비종 등 풍부한 문화유산을 가진 곳이다. 퐁텐블로 성(Château de Fontainebleau)은 생 루이(1214-1270)부터 프랑수아 1세(1515-1547), 나폴레옹 3세(1808-1873)까지 프랑스 왕들의 거주지였고, 루이 14세(1638-1715)에 의해 확장되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곳은 19세기 예술가들 바르비종파 화가들, 인상파 화가, 사진작가, 문학가들에게 영감을 주기도 했다. 퐁텐블로 숲은 2013년에 “특수림(forêt d'Exception)”이라는 라벨이 붙은 최초의 중앙산괴이며 2,350헥타르의 생태 보호 구역을 포함하고 있다.
프랑스, 보건 및 예방 담당 장관, 퐁텐블로 시와 한국 특정 시와의 자매결연 원해
오방神과 공연에 앞서, 줄리앙 공다르 (Julien Gondard) 퐁텐블로 시장, 최재철 대사, 프레데릭 발투(Frédéric Valletoux) 보건 및 예방 담당 장관의 인사말이 있었다.
줄리앙 공다르 (Julien Gondard) 퐁텐블로 시장은 올림픽 한국 선수 대표단이 퐁텐블로에 사전 훈련 캠프를 가질 것임을 상기하면서, 지난 2월부터 한국 문화 행사들을 개최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를 계기로 한불 간의 우정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하면서 관계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최재철 대사는 올림픽 한국 선수 맞이와 올림픽 계기, 프랑스 내 코리아 시즌의 한 일환으로 이 지역에서 한국 문화 행사들이 이어져 오고 있는 것에 높이 평가하면서, 이로써 퐁텐블로와 한국과의 관계가 강화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대사는 한불 교류에 있어 예술과 문화가 아주 좋은 도구가 되고 있다고 하면서, <오방神과> 밴드의 공연을 축하하고, 감사함을 전하면서, 이런 교류들이 2025년의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의 좋은 시발점이 된다고 했다.
이어진 프레데릭 발투(Frédéric Valletoux) 보건 및 예방 담당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과 프랑스 간의 오랜 우정의 역사를 상기하면서, 한국의 혁신 성장 분야의 발전에 대해 언급했으며, 퐁텐블로 시와 한국의 특정 시 지역 간의 자매결연으로 더욱 특별한 교류를 가지기를 원한다고 했다.
<오방神과> 밴드의 공연
국악 퓨전 밴드, 오방神과 퐁텐블로 사로잡아
이후 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의 '이희문 프로젝트 <오방神과> 밴드의 공연이 이어졌다. 퐁텐블로 시립 극장이 관객들로 가득 메운 가운데, 이희문 소리꾼의 특색 있는 입장과 국악과 현대 리듬의 조합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오방神과> 밴드는 우리 민요를 펑크, 디스코, 글램록, 테크노 비트에 녹여낸 퓨전 국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오방신으로 변한 이희문이 '놈놈', 밴드 '허송세월'과 함께 관객들을 번뇌로 가득 찬 속세에서 탈출시키는 '사바세계 탈출기'를 그린 것이다.
보컬 이희문은 퐁텐블로의 나쁜 기운들은 모두 몰아내고 복을 주기 위해 왔다고 하면서 흥겹게 공연을 시작했다.
국악계의 이단아로 불리며 파격의 아이콘으로 알려진 이희문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다.
오방神과 밴드 공연은 기이하면서도 묘하게 이끌리는 매력이 있었다.
마지막에는 관객들이 모두 일어나 함께 춤을 추면서 흥겨워했다.
우리 민요의 노래 말은 무대 뒤 화면에서 프랑스어 자막으로 흘러나왔다. 그래서인지 공연 동안 연신 몸을 흔들어대던 한 관객은 아주 시적이라고 하면서, ‘최고(Super)’였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관객들이 기존의 케이 팝을 연상하고 왔다면 문화 차이를 심하게 느꼈을 정도로 <오방神과>의 공연은 파격적이었다.
이희문의 <오방神과>는 그들만의 뚜렷한 색깔로 무대를 끌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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