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스페셜 K-art 예술단 파리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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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와 좌절에서 치유와 희망으로 <하나된 목소리 Voix Unies>
스페셜 K-art 예술단 파리 공연에서
지난 6월 19일(수) 파리의 밤을 감동으로 물들인 한 공연이 있었다. 한국의 장애인 예술 공연단인, 스페셜 K-아트 예술단(단장 배은주)이 파리 8구에 위치한 가보 극장(Salle Gaveau)에서 공연을 가졌다.
장애인들이 어떻게 노래를 하고, 춤을 추며, 악기를 연주할 수 있을까 하는 편견은 공연을 보고 난 후에는 달라지게 된다. 그들이 유럽의 문화 중심지인 프랑스 파리 한가운데 당당히 섰다.
이 예술 공연단은 14년 전인 2010년 마들렌느 성당에서 한불문화교류협력 단체인 에꼬드라코레(Echos de la Corée, 대표 이미아)주관으로 한불친선 콘서트를 가진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에꼬드라코레 협회가 지난 12월 한국 장애예술인 총연합과 업무협약(MOU)를 맺었고, 이를 계기로 14년 만에 장애인 예술단이 파리 공연을 하게 된 것이다.
에코드라코레의 이미아 대표는 공연 전 인사말을 통해 ‘이들이 어떻게 예술을 통해 장애를 극복했는지 보여드릴 것’이라고 하면서, ‘이 시간만큼은 삶의 스트레스와 모든 근심을 내려놓고 공연을 즐겨줄 것’을 당부하면서, ‘우리는 서로 다르지만 귀한 존재들임’을 강조했다.
이어 최재철 프랑스 대사의 축사가 있었다. 최재철 대사는 스페셜 K-art 예술단의 배은주 단장과 단원들, 그리고 이번 공연을 조직한 에코드라코레의 이미아 대표에서 감사와 함께 축하인사를 했다. 이어 최 대사는 한국 예술가들의 특별한 공연임을 상기하면서, 이번 공연이 ‘그들과 여러분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성공 기원과 함께 큰 재능을 가진 한국 예술가들의 미래가 더욱 빛나기를 바란다’고 했다.
예술단원들은 이지연, 이송연 민요자매, 성악 부문은 테너 손범우, 신재혁, 무용은 김남제, 강혜라, 그리고 배은주 단장이 노래로 무대에 함께 했다. 연주 부분에서는 신재혁, 가야금에는 나경화, 드럼은 김창윤, 키보드에 임채섭 등이다.
이지연, 이송연 민요자매의 무대
공연은 1,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 1부 테마는 ‘공감’이었다. 무대 위쪽에 설치된 대형화면에서는 장애인 예술가들의 인터뷰 및 활동 영상을 보여주기도 하면서, 클래식과 한국의 전통음악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관객들과 공감을 형성해 나가는 것이었다. 2부는 ‘삶과 가족’이라는 주제로 이루어졌다. 살아가면서 좌절을 겪기도 하지만 결국 사람과 사랑 그리고 가족을 통해 치유되고 다시 희망을 찾아가는 것을 노래와 무용으로 표현했다. 1부 첫 무대는 테너 손범우의 <Il Mondo>열창으로 열었다. 이어 이지연, 이송연 민요자매의 무대, 그리고 마지막에 배은주 단장의 <나 가거든> 노래로 1부를 마무리 했다.
2부는 휠체어를 탄 김남제와 강혜라가 <만남>이라는 테마의 무용으로 시작되어, 주옥 같은 화음들이 이어졌고, 가족이라는 주제에 맞게 그들이 어린 시절에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 화면을 장식했다. 마지막에 모든 단원들의<아름다운 나라 > 합창으로 공연은 끝이 났다.
이후 관객들은 장애를 극복하고 예술로 세상에 나아가며 소통하는 그들에게 큰 환호를 보내며 기립 박수로 축하했다.
김남제와 강혜라의 무용
‘공연 내내 그들에게서 장애를 보지 못했어요’
공연을 본 파리의 어떤 한인은 공연을 보기 전에는 장애인들이 하는 공연이라 어떤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공연 내내 너무 감동적이었고, 그들이 일반인들과 다른 장애를 보지 못했다고 한다.
한인 입양인은 장애는 힘들지만 뛰어넘기 위해 힘을 쓰게 된다고 하면서, 본인도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감동적인 공연이었다고 하면서, 주최측에 감사함을 전했다.
프랑스인 학생은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잘 아는데, 그들이 그것에서 해방된 것을 볼 수 있어 아주 행복했다고 했고, 함께 있던 다른 학생은 대단한 공연이었다고 하면서, 특히 한국 예술가들을 통해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어 좋았고, 장애인들이 지나온 시간과 활동들을 화면을 통해 보았던 것도 흥미로웠다고 하면서, 무엇보다 공연 내내 그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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