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단장의 능선 전투' 참전 프랑스 용사 추모식 --파리 개선문 원형 광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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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청소년 풍물단과 부산 충렬고 학생들 참여
파리 개선문 원형 광장에서 있었던 6.25 전쟁, '단장의 능선 전투' 참전 프랑스 용사 추모식에서
10월 10일(금) 18시 30분부터 파리 개선문에서 6.25 전쟁시 ‘단장의 능선’ 전투 참전 용사들을 추모하는 횃불 점화 및 헌화식이 있었다. 이 추모 행사는 유엔 프랑스 대대 한국전 참전용사협회(ANAAFF)에서 주최하고 개선문 횃불위원회(Le Comité de la Flamme sous l'Arc de Triomphe)가 주관하며, 대사관과의 협조로 이루어진다.
올해는 특별히 해외 교류 연주회로 파리를 방문한 화천 청소년 풍물단과 부산 충렬고 학생들이 참석해 6.25 전쟁 때 한국을 위해 희생한 프랑스 용사들을 추모했다. 프랑스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에서는 매년 6월 25일 파리 센강변에 있는 퐁마리 인근의 참전기념비에서 6.25전쟁에 참전했던 프랑스 군인을 추모하는 행사를 가지고, 10월에는 개선문 원형 광장에서 ‘단장의 능선’ 전투 추모 행사를 따로 가진다.
‘단장의 능선 전투'는 1951년 5월 전남 화순 능주 일대에서 벌어진 전투로, 국군이 중공군의 남하를 저지해 호남 지역을 지켜낸 6·25전쟁의 주요 방어전이자, 가장 치열했던 전투 중의 하나다. 개선문 횃불위원회는 1923년 11월 11일 이래로 매일 해질녘인 18시 30분에 무명 용사 묘지의 횃불에 점화하고, 전사한 프랑스 및 전 세계의 참전 용사들을 추모한다.
쿠르 샤를리 페기 학교 학생들과 함께 횃불에 점화하고 있는 대사대리 김병준 총영사
프랑스 학교, 참전단체, 기타 기관 등이 희망하는 날짜에 자체적으로 신청하여 횃불위원회의 승인하에 추모식을 진행한다. 이날 ‘Souvenir Français’라는 참전단체가 참석했고, 프랑스 측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보훈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개선문 횃불 점화식 및 추모식에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날은 파리 인근 사르투르빌 (Sartrouville)에 위치한 쿠르 샤를르 패기 (Cours Charles Péguy) 학교(유치원·초등학교) 학생들이 행사에 참여했다. 그리고 보르도에 위치한 남서부 방위안보 관구 사령부 참모부가 함께 했다. 헌병군 공화국 근위대(Garde Républicaine) 군악대가 애국가와 라마르세 이예즈를 연주했다.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참전용사협회 회원들 및 한인들이 깃발을 들고 찻길을 가로질러 개선문 쪽으로 행진하면서 행사는 시작되어, 대사대리 김병준 총영사가 도착해서 프랑스 인사들과 함께 추모 및 헌화를 위해 개선문 원형 광장으로 행진을 했다. 횃불위원회 관계자가 1923년 11월 11일 이래로 매일 횃불 점화식을 가진다는 설명과 함께 대사 대리 김병준 총영사, 부산 충렬 고등학교 교사 및 학생들, 화천 청소년 풍물단 대표 및 프랑스 한인회, 재불 한인여성회 등 한인단 체장들이 헌화했다. 이후 대사대리 김병준 총영사가 이날 참석한 쿠르 샤를리 페기 학교의 학생들과 함께 횃불을 점화했고, 참석한 이들에게 인사를 건넨 뒤 방명록에 서명했다.
부산 충렬고 학생, ‘쉽게 참여할 수 없는 추모 행사에 함께해 의미’
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화천 청소년 풍물단은 엄숙한 표정으로 추모식에 참여했다. 국가보훈부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프랑스를 방문한 부산 충렬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참석을 했다. 충렬고의 안수정 교사는 국가 보훈부의 지원으로 프랑스 제 2의 도시이자, 남부 해안도시인 마르세유와 한국전쟁을 주 제로 교류하고 있다고 한다. 충렬 고등학교의 한 학생은 "한국전에 참전한 프랑스 용사들을 기릴 수 있어서, 한편으로는 슬프지만, 쉽게 참여할 수 없는 추모 행사에 함께해 의미있다"고 했고, 또 다른 학생은 "국가보훈부와 학교의 도움으로 이런 추모 행사를 경험한게 좋았고, 앞으로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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