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일 오늘의 프랑스 주요뉴스

-미셀 바르니에 총리, 국회서 첫 정책 연설

미셸 바르니에 총리는 어제 화요일 국회에서 정책 연설을 했다. 프랑스 재정 상황의 심각함을 언급하면서, 이를 위해 총리는 큰 이익을 내는 대기업들이 집단적인 회복을 위해 기여할 것을 요청하고, 부유한 프랑스인들에게도 일회성 기여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저임금(SMIC)을 내년1월 1일에 앞서 11월 1일에 2% 인상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작년에 도입된 연금 개혁에 대해서도 노동 단체들과 협의하여  합리적이고 공정한 조정을 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고, 6월 국회 해산으로 심의가 중단된 안락사 관련 법안을 다시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지막에 총리는 분열과 갈등을 넘어 국가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 이 연설 도중, 좌파 LFI 의원들은 총리가 취임한 것을 최근 선거 결과를 무시한 것으로 보고, 상징적으로 투표용 카드를 의회에서 들어 보이기도 했다고 한다.

-극우, 국민연합(RN)의 허위 유럽 의회 보좌관 관련 재판 열려

극우의 마린 르 펜과 국민연합(Rassemblement national, RN)의 24명이 허위 유럽 의회 보조관 관련된 재판이 지난 월요일부터 열렸다. 2004년부터 2016년 사이에 20명의 극우 정당원을 유럽 의회 내 직원으로 등록시켜 300만 유로 이상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유럽 의회에서 금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마린 르 펜은 "어떠한 규칙도 위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있다. 피고인들은 공공 자금 횡령 또는 이에 대한 공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최대 10년의 징역형과 100만 유로의 벌금, 그리고 10년간의 공직 선거 출마 금지 처벌을 받을 수 있기에 이는 마린 르 펜의 2027년 대통령 선거 출마 계획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

이 재판은 2개월 동안 지속된다고 한다.

-프랑스 여러 도시서 임금과 연금 관련 시위 

어제 화요일CGT, FSU, 그리고 Solidaires의 촉구에 따라 프랑스 여러 도시에서 임금과 연금과 관련된 시위가 있었다. 이 시위에는 여러 청년 단체들도 합류하여 여러 고등학교가 수업 금지를 하며 봉쇄되기도 했다고 한다.  180개 이상의 집회가 예정되어 있었다. 

-에펠탑이 분홍빛으로 물들다

지난 월요일 에펠탑이 분홍빛으로 물들었다. 10월 한 달(Octobre Rose)은 매년 유방암 검진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기간이다. 이 한 달 동안 수천 건의 행사가 전국적으로 열리며, 연구를 위한 기금을 모은다. 이를 기념하여 에펠탑이 분홍빛으로 장식되었다. 이 캠페인은 1985년 미국에서 시작되어 몇 년 후, 1994년에 Estée Lauder그룹과 Marie Claire 잡지가 프랑스에 도입했다. 이는 유방암을 공론화하고 여성들에게 유방암 검사의 중요성을 상기시켜 주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한다. 

-지난 9월 프랑스, 25년 이래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달

 2024년 9월은 프랑스에서 지난 25년 이래로 가장 비가 많이 내린 9월이었으며, 강수량이 평년보다 약 60% 더 많았다고 프랑스 기상청이 발표했는데, 원인은 강한 비를 동반한 한랭 저기압의 통과와 같은 다양한 기상 현상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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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광장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