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한인 분류

제6회 유럽 한글학교 협의회 청소년 캠프, 파리서 성황리에 개최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둥글게 둥글게놀며 배우는 한글과 한국문화주제로 2 3일간 열려


4bf2c39d369d5a322c46618f021b8243_1756333101_7892.jpg
파리에서 열린 유럽 한글학교 협의회 청소년 캠프에서                                                                                 사진: 유럽 한글학교 협의회 제공


제6회 유럽 한글학교 협의회 청소년 캠프가 지난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 파리 FIAP 국제세미나센터에서 유럽 전역에서 모인 110여명의 청소년, 교사 및 관계자들이 모여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유럽 한글학교 협의회(회장 이장석)가 주최한 본 행사는, 재외동포청이 후원하고 품(p-um.net)과 주독일·주영국·주프랑스 한국교육원이 협력하여 진행되었다.

올해 캠프는 “둥글게 둥글게 – 놀며 배우는 한글과 한국문화”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유럽 여러 나라의 한글학교 청소년들이 참가해 한국어 학습과 역사·문화 체험, 교류 활동 등을 통해 정체성과 유대감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첫날, 개회식과 협동 놀이로 교류의 장 열어

첫날인 22일 개회식이 있었다. 이장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캠프가 단순히 한글과 한국 문화를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유럽 각국에서 모인 친구들과 마음을 나누며 뿌리와 정체성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당부하였다. 이어서 김현진 주프랑스 한국교육원장은 환영사에서 유럽 여러나라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이곳에서 배운 지식과 문화적 경험을 통해 거주국과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번 행사는 유럽 한글학교 협의회와 부산교육대학교 예비 교사들이 함께 준비했다. 참가자들은 구성된 모둠으로 나뉘어져 팀 이름과 구호를 정하고, 자기소개와 아이스브레이킹 등의 활동을 통해 첫 만남의 어색함을 해소하였다.

저녁 전에는 ‘릴레이 미션 협동 활동’이 진행되었는데, 참가자들은 “그대로 멈춰라! 몇 명?”, “폭탄 돌리기”, “종이로 탁구공 옮기기”, “공 뒤로 전달하기” 등 협동 중심 게임을 하며 팀별로 기록을 겨루었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친밀감을 쌓아 나갔다. 


둘째 날, 수준별 한글 수업과 역사·문화 체험 진행

23일 오전은 고피쉬 카드를 이용한 수준별 한글 수업으로 시작되었다. 초급반은 기본 자음·모음을 배우고 상황별 표현을 익힌 뒤, ‘한글 자음·모음’ 활동으로 기초 학습을 강화했다. 중급반은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활용하여 감정 표현을 배우고, ‘국어 감정’ 활동으로 학습 내용을 정리했다. 고급반은 속담 학습과 ‘국어 속담’ 활동을 통해 어휘력을 확장했다.

다음 프로그램인 ‘단어 보물찾기’ 활동에서는 초급반은 그림 단어를, 중급반은 감정 단어를, 고급반은 속담의 뜻과 관련된 단어를 찾아내는 방식으로 흥미로운 학습을 유도해, 참가자들이 조별 협력과 경쟁을 통해 한국어 학습의 흥미를 높일 수 있게 했다.


4bf2c39d369d5a322c46618f021b8243_1756333675_1295.jpg
유럽 한글학교 협의회 청소년 캠프에서                                                                                                        사진: 유럽 한글학교 협의회 제공


오후에 진행한 역사 활동에서 초급반은 세종대왕 디폼블럭을 조립하며 한글 창제의 의미를 되새겼고, 중급반은 독도를 주제로 포스터를 제작하여 영토 수호의 중요성을 배웠다. 고급반은 독립운동 관련 영화를 시청하고 주요 인물을 중심으로 포스터를 제작한 뒤, SNS에 공유하고 발표함으로써 직접 참여하는 역사 학습을 체험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한국 전통 간식인 다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요리 활동과 다도(茶道) 체험을 통해 한국 음식 문화를 배웠으며, 간식 시간 후 진행된 ‘전통놀이 체험 부스’ 시간에는 딱지치기, 제기차기, 투호, 비석치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직접 제작하고 자신이 만든 도구로 전통놀이를 즐겼다. 


마지막 날, 골든벨과 폐회식으로 마무리

24일 마지막 일정은 ‘울려라! 대한민국 골든벨’이었다. 참가자들은 캠프 기간 동안 배운 내용을 기반으로 준비된 문제를 풀며 캠프 기간 동안 배운 한국어, 속담, 역사, 문화 등 학습 내용을 점검했는데, 참가자들이 학습 성취와 더불어 경쟁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순서였다.

이후 진행된 소감 나누기 시간에서 학생들은 ‘재미있는 캠프, 친구를 사귄 캠프, 한국 선생님을 만난 캠프, 다시 오고 싶은 캠프’라고 말해, 진행한 선생님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유럽청소년캠프는 폐회식을 마지막으로 짧지만 의미 있는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정체성과 유대감을 다지는 효과 창출

이번 캠프를 통해 유럽 각국에서 모인 청소년들이 한글과 한국 문화, 역사를 배우며 정체성과 자긍심을 확인한 것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차세대 한인 청소년들에게 귀중한 자산이 되어 각자 거주국에서 주류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하고 한국과의 교류에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별히 이번 청소년 캠프는 한국의 부산교육대학교 예비 선생님들이 직접 수업 진행을 하면서 한국 내에 재외동포 차세대의 존재를 인식시켰으며, 참가자들 역시 유럽에 퍼져 있는 다른 친구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뜻깊은 행사였다. 


<유럽 한글학교 협의회 제공>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