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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생방송 도중에 일어난 스트리머 사망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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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콘텐츠 산업의 어두운 면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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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도중에 사망한 스트리머, 장 포르마노브                                   ©르 파리지앵


 2025년 8월 18일, 프랑스의 인기 스트리머 장 포르마노브(Jean Pormanove, 본명: 라파 엘 그라벤(Raphaël Graven, 46세)가 호주의 스트리밍 플랫폼 Kick에서 진행 중이던 생방송 중 사망했다. 일부 네티즌의 증언에 따르면, 이는 “10일 밤낮의 고문” 끝에 일어난 사건이었다. 그의 사망은 단순한 사고가 아닌, 스트리밍 산업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는 사건으로 프랑스 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장 포르마노브는 누구인가? 

장 포르마노브는 2020년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트위치(Twitch)와 킥(Kick) 플랫폼에서 550,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스트리머((streamer,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영상 콘텐츠를 송출하는 사람)였다. 그는 유머와 빠른 템포의 방송 스타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GTA V, 포트나 이트, FIFA 22 등의 게임을 주제로 활동했다. 2024년 말부터는 '쓰레기 스트리밍(trash streaming)' 형식의 방송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생방송 중 사망과 그 전후 

2025년 8월 18 일, 장 포르마노브는 298시간에 걸친 생방송 중 사망했다. 그의 방송은 동료 스트리머들과 함께 진행되었으며, 이들은 방송 중 그를 폭행하고 조롱하는 등의 행위를 했다. 그는 방송 중 수면 부족, 독성 물질 섭취, 폭력적인 행위 등에 시달렸으며, 사망 직전에는 호흡 곤란을 겪었다. 사망 직전, 그는 어머니에게 "이곳은 감옥 같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해졌다. 사망 후, 동료 스트리머들은 그를 기리며 애도를 표했지만, 그들의 행동에 대한 비판은 계속 되고 있는 상태다.


수사와 플랫폼의 대응 

프랑스 디지털 기술부 장관인 클라라 샤파즈(Clara Chappaz)는 이 사건을 "절대적인 공포"로 표현하며, Kick 플랫폼 에 대한 수사를 지시했다. 그녀는 프랑스 방송·디지털 통신 규제 당국(Autorité de régulation de la communication audiovisuelle et numérique, ARCOM)과 프랑스에서 운영되는 온라인 신고 시스템(Plateforme d’harmonisation, d’analyse, de recoupement et d’orientation des signalements , Pharos)에 이 사건을 신고하고, 플랫폼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플랫폼 Kick은 사망 이후 관련 스트리머들 의 계정을 정지하고, 프랑스 내 콘텐츠 정책 을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플랫폼의 느슨한 규제와 사망 전부터 지속된 폭력 적인 콘텐츠에 대한 대응이 미흡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Kick 플랫폼 책임 묻는 청원, 48시간 만에 2만 명 서명 

스트리머 사망 직후, 22세의 학생 벤자민은 change.org에 청원을 시작하여, Kick 플랫폼과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묻고 있다. Kick이 협조를 약속하고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벤자민은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있었다. 플랫폼은 여전히 책임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Twitch의 경쟁 플랫폼인 Kick은 규제가 약해 폭력적인 콘텐츠도 방송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청원은 48시간 만에 20,0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았으며, 서명자들은 Kick이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할 뿐만 아니라, 공개적인 사과 및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플랫폼에 모더레이션 정책 강화와 실시간 괴롭힘 및 폭력 방지 장치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사망 원인: '의학적 혹은 독성학적 원인' 우선시, '타인의 개입 가능성' 배제 

장 포르마노브의 시신은 지난 목요일 아침 부검되었다. 의학 전문가들은 프랑스 스트리머 장 포르마노브(본명 라파엘 그라벤)가 월요일 Kick 플랫폼의 라이브 방송 도중 사망한 사건에 대해, “외상에 의한 원인이 아니며 타인의 개입과 관련이 없다”고 판단했다. 사망의 개연적인 원인은 “의학적 및/또는 독성 학적 기원으로 보인다”고 검찰은 밝히면서, “이 원인을 명확히 하기 위해 추가적인 독성학적 및 병리학적 분석이 지시되었다”고 덧붙였다. 

니스 검찰은 또한 이러한 결론이 사법 당국에 보고된 과거의 의료적 병력과 “연결되어 검토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2024년 라파엘 그라벤은 치과 시술 과정에서 마취를 받던 중, “발견된 심장 관련 문제” 때문에 중단해야 했다. 게다가, “수집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갑상선과 관련된 약물 치료를 받고 있었다”고도 보도자료에서 언급되었다. 


한편, 니스 검찰의 다미앵 마르티넬리(Damien Martinelli) 검사는 수요일에 “사망 당시 현장에 있던 여러 사람들을 조사했으나, 현재까지는 사망 원인에 대해 방향을 제시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사망에 이르기 전 발생한 사건과 그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실들을 규명하기 위해 다수의 장비와 영상이 압수되었다” 고 밝혔다. 


관심 끌기용 폭력과 모욕 

니스 경찰청의 사망 원인 조사 수사는 2024년 12월 16일 탐사보도 매체인 메디아 파르(Mediapart)의 기사 보도 이후 개시된 또 다른 수사와 병행되고 있다. 해당 보도에서는 “취약한 상태의 사람들이 폭력과 모욕을 당하는 영상이 있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시청자들의 금전적 송금이 이를 조장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당시 수사와 관련해, 사망한 포르마노브의 동료 스트리머, 나루토비에(NarutoVie)와 사핀이(Safine)는 2025년 1월 8일 구금 조사를 받았으며, “폭력과 모욕의 피해자로 보이는 인물들도 조사되었다”고 검찰은 전했다. 하지만 당시 조사 과정에서 장 포르마노브와 쿠두(Coudoux)는 “자신들이 폭력의 피해자가 아니며, 해당 행위는 돈을 벌기 위해 화제를 만들려는 연출의 일환이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수요일 오전, 호주 플랫폼 킥(Kick)은 X(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생방송에 참여한 모든 공동 스트리머들이 현재 진행 중인 수사가 끝날 때까지 차단되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 플랫폼은 “당국과 전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프랑스 콘텐츠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온라인 스트리밍 산업의 윤리와 플랫폼의 책임에 대한 논의를 촉발하고 있으며, 디지털 콘텐츠의 규제와 크리에이터의 정신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온라인 콘텐츠 산업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는 중요한 사례로 남을 것이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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