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전날, 열차 운행 중이던 기관사 추락 자살, 참사 막을 수 있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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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 오후 8시경, 생테티엔과 파리를 운행하던 TGV 기관사가 센에마른 주, 크리즈누아 (Crisenoy) 인근에서 열차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 이에 필리프 타바로(Philippe Tabarot) 교통부 장관은 "무엇보다도 인간적인 비극"이 라고 전하면서, "정부와 SNCF(프랑스 국영 철도공사)가 고인의 가족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타바로 장관은 사건 발생 후,"기관사가 열 차를 탈선시키려 했더라면 더 큰 참사가 될 수도 있었다"고 언급해 크게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라프랑스 앵수미즈(France Insoumise)의 에손 주 의원이자 전직 철도 원인 베렝제르 세르농(Bérenger Cernon) 은 "이 발언에는 인간적인 면모가 전혀 없었다"며 "냉소적이고 부적절한 발언으로 여겨졌다"고 RTL 방송에서 비판했고, CGT-철도 노조(CGT-Cheminots) 또한 성명을 통해 " 조사가 진행 중임에도 근거 없는 수치스러운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타바로 장관은 "일부 발언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건은 직업적인 문제가 아니라 개인적, 가족적 문제와 더 관련이 있을 것 같다"고 밝히며, "아직 충분히 신중한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임을 강조했다.
52세의 이 TGV 기관사는 정기적으 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자살 원인을 밝히기 위해 사법 조사가 착수되었다.
프랑스 국영철도공사(SNCF) 대변인에 따르면, 열차 기관사가 운행 중에 기차에서 뛰어 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CGT-철도노조(CGT-Cheminots)는 "애도 중"이라고 밝히며,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철도 종사자들에 대한 공격"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승객들이 위험에 처했다는 논란을 불식 시킨 자동 비상 제동 장치
열차를 운행 중이었던 기관사가 운전대에서 손을 놓고 뛰어 내렸다. 탈선의 위험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어떠한 부상자도 없고, 단지 승객들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12 월 26일 프랑스 국영철도공사(SNCF)는 남동부 고속철도 노선에서 발생한 혼란으로 인해 총 10,000명의 승객이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전 시스템이 완벽히 작동했으며 승객들이 위험에 처한 일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철도 회사는 "자동 경계 시스템(Vacma)" 으로 불리는 안전 장치가 열차 운전실에서 기관사의 지속적인 활동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설명했다.
Vacma(Vigilance Automatique Contrôle du Maintien d'Appui)는 철도 시스템에서 기관사의 주의를 유지하고 비상 상황에서 자동으로 열차를 멈추게 하는 안전 시스템으로, 이는 프랑스 국영철도공사에서 사용되는 장치로, 열차 운행 중 지속적으로 기관사의 상태를 확인한다. 기관사는 일정 간격으로 특정 장치를 조작해야 한다. 이는 발로 밟는 페달이나 손으로 조작하는 버튼일 수 있다. 이 과정은 기관사가 깨어 있고 열차 운행에 집중하고 있음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기관사가 30초마다 페달을 밟았다가 놓거나 버튼을 눌렀다 놓아야 한다. 만약 이 시간 이 지나도록 조작이 없다면, 시스템이 경고를 울리게 된다. 30초 후 조작이 없을 경우 큰 경고음이 울리며, 기관사에게 즉각적인 반응을 요구하게 되고 경고음이 울린 뒤 5초 내에 반응하지 않으면, 열차의 동력이 차단되고 비상 제동 장치가 작동된다.
비상 제동은 열차를 완전히 멈추게 하며, 이를 통해 사고를 방지한다.
교통부 장관은 "도입된 안전 시스템이 없었다면, 수백 명, 심지어 거의 1, 000명에 이 르는 승객들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철도 참사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자동 열차 정지 시스템은 인근 지역을 운행하고 있는 기관사들에게도 경고를 보내게 되면서 정지한 TGV와 충돌하지 않도록 한다.
"최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시스템이 이중, 삼중으로 설계되어 있다"고 은퇴한 TGV 기관사는 일간지《르 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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