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학교 내 한국의 날 행사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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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클로드모네 고등학교와 서울 고등학교에서 화상으로 동시에 진행
프랑소와 바일 파리 교육감이 화상을 통해 인삿말을 하고 있다.
2016년 3월 23일 목요일 8시, 파리 13구에 있는 클로드모네 고등학교에서 프랑스 학교내 한국의 날 행사가 있었다. 전날인 22일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 ‘’한국내 프랑스의 해’’가 개막된뒤, 교육 교류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한국에서는 한국학교 내 프랑스의 날이 서울 고등학교와 프랑스에서는 파리 13구에 있는 클로드 모네 고등학교와 같은 시간에 화상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프랑스 교육부 장관인 나자 벨로 벨카셈 Najat Vallaud-Belkacem은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프랑스 학생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 언어를 알리기 위해서 마련한 것으로, 프랑스 교육부와 서울 교육청이 함께 하는 행사였다.
한국에서는 쟝 마크 아이로 Jean Marc Ayrault 프랑스 외교부 장관과 이준식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모철민 주프랑스 한국대사,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가 참석했고, 파리에서는 프랑소와 바일 François Weil 파리 교육감과 프랑스 교육부 국제협력사무국 국장, 한불교류 및 교육계 인사들, 한인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프랑스와 한국에서 화상을 통해 동시에 진행하는 행사라서 인상적이었다. 대사관 교육원에서는 한국과 시간을 맞추느라 이른 8시에 행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전해왔다.
행사장안으로 들어가니, 부채들과 한국어를 배우는 프랑스 학생들이 쓴것으로 보이는 서예 글씨들이 붙여져 있었다. 자리 중앙에는 프랑스 학생들이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있었다. 근처의 귀스타브 플로베르 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진도아리랑’’을 부를 예정이라고 한다. 그옆에는 한국 아뜰리에를 운영하고 있는 박순상씨가 장구로 학생들의 흥을 맞출 준비를 하고 있었다.
무대 중앙에는 한국과 함께 진행될 스크린이 자리잡고 있었으며, 화면은 서울 고등학교에서의 행사장 풍경이 비춰지고 있었다.
부채를 흔들며 ‘’진도아리랑’’을 부르고 있는 귀스타브 플로베르 고등학교 학생들
먼저 한국, 서울 고등학교에서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한국내 프랑스의 날 개막행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쟝 마크 아이로 프랑스 외무부 장관의 인사말이 있었다. 장관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과 프랑스의 협력 강화라고 생각한다’’고 하면서, 젊은이들 또한 양국 교류에 힘을 보탤수 있다고 하면서, 한국 학교내 프랑스의 날을 위해 수고한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다음으로 이준식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은 한국내 프랑스의 해를 맞이하여 전국에 프랑스 문화를 깊이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소개했고, 미래의 주역인 양국의 젊은 학생들이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문화의 공유할수 있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양국의 학생들이 보고 느낀 것들이 앞으로 프랑스와 한국을 잇는 든든한 주춧돌이 될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파리 클로드모네 고등학교에 참석한 프랑소와 바일 파리 교육감의 기념사가 이어졌다. 양국 인사들의 기념사와 축사에 이어 한국 학생들이 먼저 프랑스 노래 두곡을 불렀고, 이어 귀스타브 플로베르 고등학교의 학생들이 ‘’진도아리랑’’으로 답을 했는데, 프랑스 학생들이 우리 민요를 놀라울 정도로 구성지게 잘해서 양국간에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어 한국과 프랑스에서 각각 3명이 학생들이 나와 한국에서는 불어로, 프랑스에서는 한국어로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마지막에 클로드모네 고등학교 교장과 귀스타브 플로베르 고등학교 교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폐회사는 프랑스 교육부 국제 협력 사무국장의 인사말로 대신했다.
행사가 끝난뒤 학교 식당에서 떡과 한과로 준비된 아침식사를 하면서 양국 인사들이 덕담을 나누었다. 이날 파리 외곽인 크레테이 및 프랑스 지방에 있는 학교들에서도 한국의 날 행사가 이어졌다. 이하 디종의 학교들에서 있었던 한국의 날 행사를 노선주 디종 한글학교교장이 보내준 글을 싣는다.
디종 Dijon 학교내 <한국의 날>행사
디종학교내 한국의 날 행사에서, 플롱비에-레-디종 부채춤 공연 후
부르고뉴 프랑슈 콩테 교육청, 디종 교육지청 소속 롤랑 도르줄레스 중학교, 농수산부 교육부 소속 플롱비에-레-디종 농업전문학교, 케트니 농업전문학교에서는 아틀리에 꼬레엉과 제3외국어(LV3)를 받는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전교생들을 위한 <한국의 날> 행사가 전학교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2016년 3월 24일 열렸다.
플롱비에-레-디종 농업전문학교에서는 오전 10시부터 민화그리기 아틀리에가 최미령 한국작가의 지도로 40여명의 학생과 선생님들을 위해 마련되었고, 안제현 한국무용가의 화려한 부채춤이 선보였다. 한국제품 시식회가 식품가공과 학생들을 위해 마련되어 유자차, 모과차 및 다양한 한국차와 한국식품이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어서 전교생 400명을 대상으로 불고기, 시금치 나물, 두부조림, 콩나물 등이 선보여 한식의 맛과 멋을 체험했다.
이어 케트니 농업전문학교에서는 최미령 작가의 작품전시가 전 도서관 및 학교에 전시되어 부귀와 가정의 안녕을 상징하는 잉어작품들을 보며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작가는 직접 작품시현을 선보이며 한국화의 깊은 멋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도서관에서는 한국도서전시회가 함께 선보여 에블린 그뢰자르 디종교육지청장, 크리스티나 디오 교육정책관이 함께 해 한국교육부가 제작한 교재들을 보며 한국교육의 특성에 대한 질의응답시간이 있었다. 전문학교생들을 대상으로 한국민화의 대표인 <호랑이와 까치> 민화를 재현하였고, 한국제품 시식회, 안제현 무용가의 화관무가 선보여 다시 한 번 50여명의 참가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어 롤랑 도르줄레스 중학교에서 30여명을 대상으로 한 민화그리기 아틀리에에는 드니 롤랑 교육감, 롱비 시청 청소년과, 에블린 그뢰자르 디종교육지청장이 아틀리에 수업을 참관하며 <한국어보급사업>에 대한 격려와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400여명 전교생들은 수업과 전시, 화관무 공연을 보며 <아틀리에 꼬레엉>의 내용을 보며 한국에 대해 더욱 깊이 알 수 있었다. 노선주 디종 아틀리에 아펠락 지역책임자의 한국식 인사와 한국소개로 시작된 수업은 2시간여 민화그리기로 이어지고 한국식품 시식회와 부채춤으로 마무리되었다.
한국식 인사와 충효예의 기본 덕목을 가르치며 시작하는 아틀리에 꼬레엉 수업은 특히 "세계시민 교육의 모범이 되는 수업이다. 인사를 가르치니 '우리 종교에서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학생들이 있었다. 그런데도 선생님을 따라 공손하게 예의바르게 인사를 저도 모르게 한다. 타인에 대한 존경심과 존중, 함께 사는 사회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를 인사를 통해 저절로 배우게 된다. 프랑스 교육에서 강조해야 할 점이다. 이를 한국수업을 통해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 »는 드니 롤랑 교육감의 극찬을 받았다.
디종에서는 르카스텔 고등학교에서 같은 행사가 열릴 예정이며 천여명의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한국의 맛과 멋을 알리고 한국교육의 우수성을 알리게 된다.
<파리광장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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