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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과 분단 70주년(2015년), 미완의 독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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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광장편집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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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둘째 주는 광복 70주년 기념 주간으로 정해 한국에서는 여러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정부는 전날인 14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다.

금요일인 14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국민들은 토·일요일인 8월 15·16일을 포함해 해당 주말 사흘간 연휴를 갖게 된다. 다만 민간은 관련 법률에 따라 동참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정부는 또 14일 하루 민자도로를 포함해 전국 모든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코레일이 만 28세 이하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철도여행상품인 ‘내일로’는 오는 8일부터 31일까지 50% 할인되고, 만 28세 이하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게는 무료로 제공된다.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 고궁과 종묘, 조선왕릉 등 15개 시설, 국립자연휴양림 41곳, 국립현대미술관은 14일부터 16일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의 운동장·강당·회의실 등도 무료로 개방된다.

광복 70주년(2015년)을 맞아 개신교인들이 8월9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광장에 모여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대규모 기도회를 열었다. 이날 '광복 70년, 한국교회 평화통일기도회'는 예수교 장로회 합동·통합, 기독교 감리회, 예수교 성결교회, 순복음교회 등 교단 70여 곳과 한국교회연합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개신교 단체들이 참여했다.

또한 서울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8월 6일, 시청본관 세종로옆 벽면에 태극기를 들고 있는 김구 선생의 초상을 랩핑해 길가던 시민의 시선을 끌고 있다. 김구 선생이 1941년 벨기에 출신 신부 매우사에게 선물한 ‘서명문 태극기’를 들고 있는 모습을 재현한 것으로, 서명문 태극기는 김구 선생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으로 있을 때 중국에서 선교활동하던 매우사가 미국으로 갈 때 선물한 것이다. 김구 선생은 태극기에 “망국의 설움을 면하려거든, 자유와 행복을 누리려거든, 정력과 인력과 물력을 광복군에게 바쳐 강노말세인 원수 일본을 타도하고 조국의 광복을 완성하자”라는 내용을 적고 서명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축제 분위기인듯하지만 이는 분단 70년을 의미하기에 찜찜한 기분을 떨쳐버릴수가 없다.

1945년 815해방 이후는 격동의 세월이었다. 1945년 8월 15일 일제는 항복하고서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9월 7일 미군 극동사령부가 남한에 군정을 선포하면서 ‘선수교제’가 이루어졌다. 이어진 미군정, 6·25전쟁, 4·19혁명, 박정희의 5·16 군사쿠데타, 10·26 박정희 암살, 12·12 군부반란과 전두환 쿠데타, 광주민주항쟁, 6월 항쟁, 김대중ㆍ노무현 문민정부, ‘이명박·박근혜’의 보수정권에 이르기까지 격동과 혼란의 시대를 겪었다.

그런 와중에 세계 10위권에 속하는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한국의 지배층은 친일세력에서 기원한다. 그들에게 분단은 빨갱이, 종북이라는 북한 프레임을 한번씩 등장시키면서 기득권 유지의 방편이 되고 있다.
일본과는 독도와 위안부 문제,  그리고 극우노선으로 가고 있는 아베 정권 등, 과거사에 대한 제대로된 사과와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고, 분단은 더욱 고착되어가고 있다.

2015년 8월 7일 금요일, 북한은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8월 15일부터 평양시를 적용, 일제시대때 일본에 맞추어진 시간을 한반도 표준시에 고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북한이 일본의 표준시를 한반도의 표준시로 바꾸어 쓰는데는 여러가지의 이유가 있겠지만, 주목할 것은 최근 미국을 비롯한 많은 주변국들의 움직임을 보았을때 한반도의 영구 분열론이 노골화 되고 있고, 북한은 한국 정부를 통일정책과 교류 협력 파트너로 보지 않겠다는 표현일 수도 있다.
 
광복과 함께 남북이 분단된지 70년, 갈라진 나라가 합쳐지지 않는한 해방과 독립은 미완인 상태로 남아 우리와 후세들이 짊어져야될 과제로 남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파리광장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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