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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가공육 발암물질로 분류, 붉은 고기는 암유발 가능 식품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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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광장편집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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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26일 세계보건기구 (OMS : Organisation mondiale de la santé)가 소세지(saucisson), 장봉(jambon) 등 가공육이 발암물질이라고 발표해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다. 게다가 소, 돼지 등 붉은 고기의 섭취도 암을 유발 시킬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평가 보고서를 발표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한층 더 증폭시켰다. 이러한 평가에 가공육산업 관련업계 역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OMS) 관리 산하 조직인 국제 암연구소 (CIRC : Centre international de recherche sur le cancer)가 800건 이상의 연구조사 및 검토 결과 지난 월요일(10월26일) 일정한 공정, 즉 소금에 절이거나 발효, 훈제 등의 방식을 거친 가공육에 대해 « 대표적인 발암물질 »로 분류했다.  한편, 붉은 고기류, 돼지는 «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큰 » 것으로 보고했다.

이번 연구의 저자들에 따르면 육류 섭취와 관련해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암은 직장암이며 낮은 수치지만 전립선 및 췌장암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

국제 암연구소(CIRC)에 따르면 핫도그(소시스 프랑크포트, saucisses de Francfort), 장봉, 소세지, 통조림 소고기, 말리고기, 저장(소금절임) 고기 및 붉은색 육류를 기본으로 사용하여 시판되는 조리 식품과 소스도 가공육 식품에 속한다. 반면, 여기서 햄버거는명확하게 언급되지 않았다. 

암 유발의 원인이 되는 식품군(groupe)에 속한 장봉, 소세지 등 돈육제품들과 다른 가공육 식품들이 담배나 석면과 같은 부류인 발암물질로 분류된다는 사실이 담배 혹은 석면만큼 위험하다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한 독립연구기관에서 발표한 가장 최근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가공육 섭취를 통해 매년 3만 4천 명이 사망하지만, 담배는 100만 명, 알코올 60만 명, 대기오염으로 20만 명이상이 숨진다는 비교를 제시했다.

소비량에 따른 증가 위험 경고

« 개인이 소비하는 가공육에 의해 직장암이 발생할 위험성은 낮다. 그러나 그 위험성은 소비된 고기의 양에 의해 증가된다 »고, 국제 암연구소의 쿠르트 스트라이프 박사 (Dr Kurt Straif)는 설명한다. 10여개의 연구조사자료 데이터를 종합하면, « 매일 50g씩 가공육을 소비하면 직장암에 걸린 위험은 18% 높아진다 ». 한편, 돼지고기를 포함한 붉은색 육류를 매일 100g씩 소비하면 직장암에 걸릴 위험성은 17 % 높아질 수 있다고 국제 암연구소는  보고한다.

그러나, 연구소측은 비록 고기를 가공 처리하는 동안 사용하는 화학적 합성물이 발암물질일 것이라는 강력한 의심을 받지만, « 어떻게  붉은색 육류와 가공육이 암발생을 증대시키는지는 아직까지 모른다 »고 인정한다.

이번 평가 보고서 저자들은 « 건강에 대해 각각 다른 장,단점 » 있는 채식이나 고기 다이어트가 있기는 하지만  채식위주의 식단을 추천하지 않는다. 오히려 고기가 단백질, 철, 아연 및 비타민 B의 주요 공급처임을 잊지말라고 당부한다.

영국의 독립연구원 이안 존슨 박사 (Dr Ian Johnson,)는 연구에서 « 육류의 소비가 확실히 미국, 유럽 및 호주에서 관찰된 대장암에 있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많은 인자들 중의 하나다 » 라고 평가한다. 그러나, 그는 « 영국의 채식주의자들이 육류 섭취자들보다 결장암(côlon) 발병에 대한 위험성이 더 낮다고 제시된 증거는 거의 없거나 없다 »고 지적한다.

 육류산업계의 분개

국제 암연구소의 이번 평가는 즉각 육류산업계의 공분을 샀고, 이미 메탄 배출(에 대한 연구), 즉 반추동물(소, 양 등 되새김을 하는 동물들)의 소화 과정에서 생성되는 온실가스로 이것이 지구온난화의 주범중 하나라는 보고에 대해 벌써 비난을 받은바 있다. 육류업계를 대표하는 북미 육류연구소(NAMI)는 « 상식에 도전 »한 평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 과학은 암이란 간단한 음식에 의해 발명하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병임을 입증했다 »고 강조한다. « 수 많은 » 평가 저자들이 « 매우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 데이타를 분쇄 »한 것은 « 분명하다 »고 연구소는 부언한다.

스테판 르 폴 (Stéphane Le Foll) 농업부 장관은 담화에서, «일반인들 사이에 더 많은 공포심을 자극하는 보고서 »는 원치 않았다고 표명했다. «일정 수준의 육류 소비를 넘으면 암에 걸릴 수 있다. 우리는 이미 그것을 알고 있었다. 육류를 소비 할 수 있고 해야 하지만, 그것을 합리적인 방식으로 해야 한다 » 고 덧붙였다. 장관은 (육류 소비에 대한) 전면적 금지보다는 육류 소비 빈도에 대한 권고안을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프랑스에서는 1990년대 후반부터 육류소비가 꾸준한 감소세를 보인다. 공공 조사 기관 프랑스아그리메르(FranceAgriMer)에 따르면, (육류소비는) 2004년에서 2014년 사이 4% 가 감소했으며,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기준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육류는 돼지고기로 일인당32,5 kg이며, 그 뒤를 이어 가금류(26 kg)와 쇠고기(24 kg)를 많이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파리광장 / 현 경, dongsimijs@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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