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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케냐인이다.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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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광장편집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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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심 갖지 않는 케냐 총격 사건-
2015년 4월 2일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지금 케냐의 대학 기숙사에서 모슬램 알카에다 테러리스트 들이 크리스챤 학생들을 골라서 70명 이상 사살시켰다는 뉴스입니다. 아직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중이니, 긴급기도가 필요합니다. 기도해 주세요’’라는 속보가 올라왔다.

147명이 사망한, 그중 142명이 기독교인 학생인 케냐 대학 총격 사건이었다. 부활절 고난 주간이었던 목요일 새벽, 4명의 무장한 테러범들이 가리사 Garissa 캠퍼스로 난입해서 벌인 끔찍한 사건이다.

이에 부활 주일인 일요일 교황은 지하디스트들의 무분별한 잔인함이라고 하면서, 또한 국제 공동체들의 공범적인 침묵을 고발했다.

네티즌들이, 언론들이 이 사건을 잘 알리지 않고 있음을 한탄하며 SNS, 특히 트위터를  통해 <나는 케냐인이다>, <147은 단지 숫자가 아니다> 라는 해시태그로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있다고 프랑스 언론은 전했다.

지난 1월, 17명이 희생된 샤를리 엡도 테러때 <나는 샤를리다>는 세계적인 문구가 되었다. 하지만 147명이 사망한 케냐 대학 총격에는 침묵하고 있다는 것을 어떤 프랑스 기자는 그의 트위터에 <나는 샤를리다>는 3일만에 5백만 이상, <나는 케냐인이다>는 하루에 1만이라고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콩고인 작가는 ‘’우리 모두 <나는 샤를리다>였는데, 왜 <나는 케냐인이다>는 아닌가 ? 모두 케냐인이 아니라서 ? 케냐를 위해 일어서자’’고 했다.

알제리인 만평가는 그림을 통해 이슬람 국가가 박물관의 조각상을 파괴했을때 지구 전체가 격한 반응을 보이더니, 147명이 죽었는데 아무도 상관하지 않는다며 풍자했다.

어떤 이들은 휴머니즘에 중점을 두었다. 147명 이상의 삶이 무너지고, 가족들이 상중에 있다.

미국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아프리카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법률가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침묵은 우리 나라의 언어가 아니다. 우리는 희생자 한사람 한사람을 호명할것’’이라고 했다.  어떤 아프리카 여인의 트위터에는 검은 바탕위에 촛불이 있었고 그위에 케냐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이들은 모두 <147은 단지 숫자가 아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넣었다.
                                                                                                                                             

  <파리광장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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