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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을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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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광장편집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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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얼마전에 ‘’2015상반기를 마감하며’’ 라는 글을 싣었던것 같은데, 이제 후반기도 지나고 한해의 막바지에 와 있습니다. 식상한 말 한마디 해볼까요 ? ‘’시간 참 빨리 갑니다 ‘’

예전 고등학생 시절에 선생님께서 20, 30, 40대 마다 달리 느껴지는 시간의 흐름에 대해 말씀해주신 기억이 납니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의 흐름은 더 빠르게 느껴진다고 하셨습니다. 그말씀을 들었던때가 10대였는데, 이제 나의 모습을 책임질 중년이 되어 버렸고, 어른들의 경험에서 우려난 말씀은 틀린게 하나도 없다는게 새삼스럽게 와닿습니다.

예년과 같이 이번 섣달 그믐날밤에도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전세계에서온 관광객들이 샹젤리제 거리로 몰려들겠고, 연말 연시 파리의 거리들은 화려한 불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은 찜찜합니다. 왜냐하면 130명의 희생자를 낸 11 13, 파리 테러의 상흔이 가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탄절과 연말연시에 희생자 유가족들은 함께 했던 지난해를 떠올리며 얼마나 아파할까 싶습니다. 

이념이나 종교나,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이 사람을 이롭게 하고, 위하지 않을 경우에는 인간의 절제되지 않고, 조절되지 않는 울분과 분노의 명분거리로 전락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의 이름으로 무고한 사람들에게 총구를 겨누는 끔찍한 결과를 가져오는거겠지요.

2015년 새해로 접어든지 얼마되지 않아, 샤를리 엡도 언론사 테러를 겪고 같은해에 더 심각한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이에 똘레랑스 정신에 상처를 입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습니다만 오랜시간 동안 인문학과 철학으로 다져진 똘레랑스는 쉬이 무너지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한 예로 지난 12 6일과 13일에 치뤄진 지방선거에서, 반이민, 반이슬람 성향의 극우정당 국민전선은  1차 투표에서 득표율 1위였음에도 불구하고, 2차 선거에서는 13개도 가운데 한 곳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우파가 승리했습니다.

그리고 2015년 후반기에 주목할 것은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한불 상호교류의 해가 지난 9월 샤이오 궁에서 개막되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여 황교안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종묘제례악 공연과 에펠탑 점등식이 있었습니다. 그 행사에 즈음하여 프랑스 정부는 바깔로레아(대학수학능력시험)에 한국어를 선택과목으로 포함시키겠다는 발표를 한 것은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그리고 2015년에 새롭게 출범한 제 32대 프랑스 한인회는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상반기에 차세대 발족식을 가지고, 후반기에는 두차례의 문화 탐방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9월에는 이곳에서 자라나고 있는 한인 청소년들을 위한, 한국의 유물들이 있는 기메 박물관 탐방으로 많은 호응을 얻었고, 11월에는 파리문화산책코스로, ‘꽃보다 파리를 기획, 수준 높은 파리 여행이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1230일과 1 6, 2주간 동계휴가를 가집니다.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본다는 것은 앞으로는 조금은 나은 모습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새해에는 조금은 나아진 모습으로 한인과 유학생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파리광장 편집부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3-01-20 18:13:12 인터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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