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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불한인여성회, 코윈 프랑스의 제 3회 행복한 저녁 나들이(Symphonie Amicale)-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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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광장편집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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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밤에 울려퍼지는 다정한 교향곡-

 

지난 12 12일 (2015년) 토요일(현지시각) 11구에 위치한 파리 장로 교회에서 한인과 한인 입양인들의 음악회인 <행복한 저녁 나들이(Symphonie Amicale)> 행사가 열렸다. 5대 재불한인여성회(회장 정춘미)와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France)가 주최하며, 프랑스 한인 입양인단체인 한국 뿌리협회 (Racines Coréennes, Association Française des Adoptes d’origine Coréenne)의 참여로 이루어진 본 음악회는 올해로 벌써 세 번째를 맞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 주 프랑스 대한민국 대사관 등 따뜻한 후원의 손길로 성사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

 

<행복한 저녁 나들이>는 한국 입양인들이 재불 한인사회를 접하면서, 자신의 뿌리인 한국과의 연결고리를 자연스럽게 만드는 교류의 자리라고 할 수 있다. 실제 프랑스에는 1 5천여 명의 한국인이 프랑스 가정에 입양되어 프랑스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번 행사는 입양인들이 한국의 문화를 경함함으로써, 자신의 뿌리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한국인 교민들에게는 고국과 단절되지 않으면서, 프랑스 사회에 적극 다가갈 수 있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이는 민간차원에서 양국의 우호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는 모철민 주 프랑스 대한민국 대사, 정춘미 재불한인 여성회장, 세바스티앙 르루(Sebastien LEROUX) 뿌리협회 회장, 이극범 파리 장로 교회 목사의 축사로 시작되었다. 이후 200명 회원의 한국 뿌리 협회 회원들의 재능을 뽐내는 다채로운 공연이 열렸다. 공연은 Group KASK-POP 댄스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2011년 한국 가요 및 힙합을 애호하는 사람들이 모여 창설한 본 안무팀은 공연 및 다양한 콩쿨에 참여하고 있으며, 벨기에 K-POP 페스티벌의 심사위원으로도 활동 하고 있다. 열정적인 댄스로 달구어진 무대는 뿌리협회 회원의 로맨틱한 기타와 피아노 연주로 이어졌다. 특히 이번 무대는 뿌리 협회세바스티앙 르루 회장이 직접 피아노 연주를 선보여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어지는 무대는 시인이자 작가이자 안무가인 장선의 동래학춤이었다. 하얀 적삼과 갓을 쓰고 등장한 장선 안무가는 한국 전통 춤의 아름다운 몸짓으로 무대 위를 장악했다. 이후 국립 파리 오페라 한인 단원들로 구성된 Voie et Voix 중창팀의 공연이 바톤을 이어받았다. 목소리로 세상에 사랑과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이들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한국의 민요와 가곡을 불러 교회당 안을 감동으로 가득 채웠다. 이후 재불한인여성회 및 뿌리협회 회원들의 합창이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뜨거운 박수와 격려가 끊이지 않았던 공연 후에는 리셉션이 기다리고 있었다. 다양한 한국의 음식과 달콤한 프랑스식 디저트가 준비된 이 나눔의 자리는, 행사의 제목처럼 프랑스인 가족과 교민들의 다정한 화합의 교향곡 그 자체였다. 아울러 뷔페와 함께 진행된 행운권 추첨은 깊어가는 밤을 더욱 즐겁고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다. 재불한인여성회의 정춘미 회장은 «올해로 벌써 행사가 세 번째를 맞았으며, 이번 행사는 다양한 후원으로 인해 규모도 더욱 커졌다», «이러한 의미있는 행사가 점점 더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내년 다시 열릴 행사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파리광장 / 김수빈 foxy25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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