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한인 분류

이부련 전 주 프랑스 한국교육원장, 프랑스 정부 교육 공로 훈장 (팔므 아카데믹) 기사장 수훈 (2017년)

작성자 정보

  • 파리광장편집부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2017년 4 19일 수요일, 1730  파리 소르본 대학교 리슐리유La Salle Richelieu실에서 이부련 전 주 프랑스 한국 교육원장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교육 공로 훈장(Palmes Académiques) 기사장(chevalier) 수여식이 있었다.

훈장 수여식에는 질 페꾸 (Gilles PECOUT) 파리 및 일--프랑스 교육감마리안 드 브륀호프 (Marianne de Brunhoff) 교육부 국제협력국장모철민 주 프랑스 대사프랑스 교육부 및 교육청 관계자한불언어문화교육자 협회 이진명 회장및 임원들과한불 교육 관계자들한인 및 이부련 전 원장의 가족과 친지들이 참석했다.

팔므 아카데믹 훈장은1808 3 17일 나폴레옹에 의해 제정된 것으로군인이 아닌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는 역사가 가장 길다원래는 학술 분야 저명 인사들에게 명예를 수여하기 위한 것이었는데4공화국 시절인 1955 10 4일에 법을 개정하면서 오늘날의 형태로 바뀌었다팔므 아카데믹은 처음에는 공로가 있는 교수와 교사들에게만 수여되었고두 등급이 있었는데,  1866년에 수훈자 범위가 확대되어 전 국립 교육 분야(,,대학의 모든 교직자 및 행정 요원뿐만 아니라 전 문화 분야 및 외국인에게로 확대되었다.

0516c006c844453fc38e35b877f0b76a_1674165689_5761.jpg 

  

질 페꾸 (Gilles PECOUT) 교육감이 이부련 전 원장의 공적을 소개한 다음, 나자 발로  벨카셈 (Najat Vallaud-Belkacem) 프랑스 교육부 장관 이름으로 교육 공로 훈장 기사장을 수여했다. 이부련 전 교육원장은 사범대학 출신으로 한국에서 수년간 교편생활을 했고, 교수법 연구에 뜻을 두고 1987년 도불하여 파리 소르본느 대학에서 교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프랑스 초중등학교 내에 한국어와 한국문화 심어

 이부련 전 원장의 공적은 프랑스 초중등학교내에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심은 것이다. 한국교육개발원과 교육과정평가원의 해외자문 및 위촉연구원으로서 그동안 프랑스 교육정책과 교육제도에 대해 심층연구를 수행해오던 그는 프랑스 공교육제도 안에 중국어와 일본어는 수십년 넘게 존재해오는 반면에 한국어 교육은 전무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개선책을 고민하게 된다프랑스 사회에 중국과 일본 문화가 깊이 침투해있는 이유가 바로 감수성이 예민한 성장단계에 있는 프랑스 청소년들 대상 교육의 결과라고 추론,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준비작업에 착수하여 당시 주불대사관의 김차진 교육원장과  협력하여 프랑스 교육부를 대상으로 전면 협상 외교로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내었다.

이에 2008년 양국 교육부의 교육협력의 일환으로 프랑스의 초중등학교에 한국어 및 한국사회 경제 문화 예술 스포츠 등을 총체적으로 맞춤형 방과후 수업을 하는 “한국아틀리에”를 설립하였고 그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하여 2009년 프랑스내 한국학자와 교수 및 언어 문화 예술강사, 대학생들로 구성된 한불언어문화교육자협회(회장 리용3대학 이진명 교수)의 창설을 주도했다.

한국아틀리에는 현재 전국 10대 도시 34개 초중고에 개설되어 있으며 그 수혜자는 이미 3500명이 넘어서 한불 양국간 주요 교육협력사업이 되었다. 이러한 아틀리에 기초 사업을 바탕으로 2011년부터 보르도, 파리, 루앙 소재 중등학교에 한국어 수업이 개설되어 교민자녀들과 한국어에 관심이 있는 소수 프랑스 고교생들이 한국어 수업을 받게 되면서 바칼로레아 시험에 대비할 수 있는 교육적 토대가 점진적으로 마련되었다

그는 프랑스 교육원장 개방형 공모에 선정되면서 2013 8 29일부터 2017 2 28일까지 3 6개월 간 주프랑스한국교육원장직을 수행하면서 그동안 개척해온 많은 교육사업들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상호교류의 해를  계기삼아 양국 교육부간 대학학위 인정 및 학점 교류를 위한 행정 약정, 양국 언어 국제섹션 개설을 위한 행정약정 및 일반 교육과 직업계 교육협력을 위한 의향서 등 총 4건의 협정서를 체결했다.

0516c006c844453fc38e35b877f0b76a_1674165760_6139.jpg
 

또한 양국 여러 교육청과 학교 간 자매결연이 활성화되어 현재 서울-파리, 루앙-대구, 충북-크레테이 교육청 산하 20여 중등 학교간 자매결연이 체결되어 매년 학생 및 교사들의 상호방문 교류가 활성화 되었다. 특히 청년실업 타계 방안 모색을 위해 모철민 주불대사의 지원 아래 의상디자인, 호텔요식, 농업 등양국의 직업계 고교간 학생 교류 및 직업연수 기회 등이 크게 진척되었다.              

질 페꾸 교육감은 이 부련 전 교육원장의 업적을 이야기하면서, 그의 넘치는 열정에 대한 언급 또한 빼놓지 않았다. 이부련 전 교육원장은 인사말에서, 그는  « 개인적으로, 지나온 시간 동안 아이디어를 주고, 견고한 관계를 가지면서 신뢰와 존중을 할수 있는 이들을 만난건 행운이었다’고 하면서, ‘훈장 수훈은 물론 영광스러운 일이지만나 자신의 이름으로만으로 받았다기 보다는, 헌신적으로 수고해진 동료들과 친구들에게 바친다 ‘고 했다. 그리고 자신에게 삶과 사랑을 주고, 외국에 나갈수 있도록 해준 일찍 돌아가신 부모님 이야기를 하면서 목이 매여 말을 잇지 못했다.

 

프랑스 교과 과정에 한국어 교육의 법제화 이루어

그의 가장 큰 성과는 한국아틀리에 수업으로 활성화된 교육협력을 바탕으로 프랑스 중등학교내 한국어 교육의 법제화를 이루었다는 것이다. 프랑스 교육부는 2016 12월말 관보 제43(2016-177)를 통하여 한국어를 바칼로레아 시험대상인 제1, 2, 3 외국어로 채택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바칼로레아 외국어 목록이 수립된지 23년만에 수정되면서 한국어가 입성하게 된 것인데 이는 그동안 주불 대사관의 이혜민 전임대사 및 모철민 현 대사의 적극적인 외교적인 성과이자 동시에 장기간 시행해온 양국 교육부의 진취적인 교육협력과 한국아틀리에의 결실이기도 하다.

또한 교민 출신 교육원장으로서 교민 자녀들이 프랑스 정규학교에서 한국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개선시켰고, 그들이 한국어를 통해 바칼로레아에서 좋은 점수를 취득할 수 있도록 프랑스 교육부를 상대로 한국어 시험 난이도 개선을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해왔다. 그리고 그동안 프랑스 교육부 및 파리교육청과 장기적으로 구축해온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파리한글학교를 파리 13구 구스타브 플로베르 중학교로 이전시켜  수업환경을 대폭 개선시켰다. 이부련 전 교육원장은 이것을 가장 보람된 일로 꼽으며 그동안 믿고 지원해준 교민 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했다.

           

<파리광장편집부>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