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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지하철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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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광장편집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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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7일 (2015년) 화요일, 33세의 모리타니아인 술레만씨는 직장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기 위해 파리 지하철 리슐류 디루오 역에서 기차에 오르고 있었다.

그런데 어떤 무리들이 그를 밀어냈다. 그는 상황을 이해할수 없어, 다시 올랐는데 그들은 심하게 밀어냈다. 그 무리들은 영국 프로 축구, 첼시 팬들이었다.

그날 파리에서 열린 첼시와 파리 생제르맹(PSG)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 1차전을 앞두고 경기를 보러 가던 중에 저지른 일이다.

당시 장소에 있었던 승객이 촬영해 영국 일간지, 더가디언에 제보하면서 이 영상은 전세계로 퍼지게 되었다.

첼시 팬들이 술레만씨를 밀어낸 이유는 피부색깔 때문이었다. 그는 처음에는 그들이 하는 말이 영어라 알아들을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누군가가 손가락으로 자신의 목을 가르켰다고 한다. 피부가 하얗다는 의미였다.

그들은 그를 밀어내고 몇초뒤에 ‘’우리는 인종차별주의자들이다. 우리는 그것을 좋아해’’라는 가사가 담긴 노래를 불렀다.

이에 영국은 분노했다. 첼시 구단은 더가디언지를 통해, ‘‘이런 추악한 행동은 축구계에도 사회에서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하면서, 경기장 출입을 금지하는 등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유럽 축구 연맹도 경기장밖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강하게 제재할 것임을 밝혔다.

영상이 퍼지면서 공론화되자, 술레만씨는 경찰에 고소했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21일 트위터에 "술레만에게 전화를 걸어 끔찍한 공격을 당한 그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고 프랑스 언론은 전했다.

프랑스는 공공장소에서의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서는 징역 3년에 벌금 45천유로( 5600만원)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영국 언론은 일제히 파리 지하철에서 일어난 인종차별에 분노하면서, 증인과 가해자들을 찾기 시작, 한 언론은 가해자 3명의 사진을 싣기도 했다.

파리 지하철 인종차별이 벌어지고 난뒤 영국에서 처음으로 있었던 첼시 경기에서는 ‘’검은색이든  하얀색이든, 우린 모두 파란색’’이라는 현수막에 관중석에 걸려져 있었다.

파랑은 첼시 구단의 상징 색깔이다.

경기를 관람한 어떤 이는 첼시에 인종차별은 없다며 강력하게 언급했다.

하지만 모두 같은 의견은 아니었다.

자녀를 데리고 축구경기를 관람하러 온 이를 프랑스 언론이 몰래 카메라로 담았다.

기자가 파리 지하철 인종 차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하니, ‘’환상적이다. 그가 왜 첼시 팬들이 있는 칸에 타려고 했냐 ?’’ 고 했고, 기자가 그건 인종차별 아니냐고 물으니, 그게 삶이라고 답했다.

                                                                                                                                                                                                                                                                                                                                                                               

<파리광장 편집부>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3-01-21 16:24:46 프랑스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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