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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티이(CHANTILLY)성- 콩데 박물관, 말 박물관, 프랑스식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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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광장편집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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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기차로 30분 거리인 마법 같은 영지이자, 물 위에 떠 있는 샹티이성을 여름날 주말 나들이로 추천한다. 성안의 콩데 박물관에는 감탄할만한 예술품들이 있고, 말 박물관에서는 말에 관한 다양한 세계를 발견할 수 있으며, 왕의 정원사 르 노트르가 설계한 운하가 있는 드넓은 정원에서 고요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나들이 하기에 이상적인 장소이다. 

▶ 샹티이성- 축구선수 호나우두가 이곳에서 화려한 결혼식을 올렸으며 007 등, 영화 4편을 찍은 곳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외관에 내부도 사랑스럽고 웅장한 성이다. 수면으로 둘러싸인 바위산 위에 세워진 샹티이 성은 14세기부터 19세기에 걸쳐 오르쥐몽, 모모랑시, 부르봉 콩데, 그리고 오를레앙 가문에 의해 축조된 화려한 건축물들로 이루어져 중세권력의 위상을 볼 수 있다. 1560년경 총사령관 안 드 모모랑시를 위해 쟝-뷜랑이 건축한 쁘띠 샤또(작은 성)의 1층에는 콩데의 왕자들을 위해 17세기와 18세기에 꾸며진 대공관이 있으며, 지하층에는 오말 공작을 위해 19세기에 장식된 소공관이 있다. 프랑스 대혁명 때 파괴되었던 그랑 샤또(큰 성)는 왕, 루이-필립의 아들 오말공작(1822-1897)의 회화 컬렉션을 전시하기 위하여 1875년부터 1885년 사이 오노레 도메에 의해 오르쥐몽의 성벽 토태(14세기)위에 르네상스시대 요정풍에 영감을 받아 더욱 모던하게 재건축되었다.

☞ 콩데(Condé) 박물관: 여러 아름다운 방들이 존재하지만 놓쳐선 안될 공간, 세 곳을 소개한다.
★회화 갤러리- 루브르 이후 가장 많은 고전 회화 컬렉션(1850년 이전 회화) 콜렉션, 3,500점의 회화와 2,500점의 조각품을 소장하고 있다. 또한 루브르, 고흐의 집, 밀레의 집 외에 한국어 브로셔가 비치된 프랑스에서 몇 안 되는 박물관이다. 1886년 샹티이를 프랑스 학사원에 기증한 오말공작은 자신이 구성한 콩데 박물관의 소장품 전시를 변경하지 않기를 원하여 현재도 회화관은 시대와 화파의 구분 없이 회화들을 빽빽하게 여러 층으로 배치하는 19세기 스타일대로 전시된다. 라파엘, 엥그르, 들라크루아, 푸생 등의 환상적인 회화들을 감상할 수 있다.

★ 도서관- 16세기의 작은 성에 위치하며 19,000권의 장서, 1,500점의 필사본, 17,500장의 인쇄본을 소장한다. 성안의 다른 방들과 다르게 냉철하고 계획적인 구성을 하고 있다. 이 공간은 기능적이고 화려하며 세밀함이 돋보인다. 책들은 구성방식에 따라 정렬되어 있는데 바인딩에 금박을 입힌 다양한 색깔별로 장식되어 있다.

★ 큰 원숭이방(Grand Singerie) 16~17세기, 부르봉 콩데 왕자가 자신의 손님들을 접견하였던, 자신의 권력을 드러내는 놀라운 방이다. 잠시 머물면서 1737년 크리스토프 유이트에 의해 그려진 원숭이들을 관찰하길 추천한다. 원숭이는 교활을 상징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것을 통해 예술가는 우화적 방식으로 사람들을 빗대어 이야기 한다.

☞ 말박물관 Le musée du Cheval : 18세기에 이곳은 말 240필, 사냥개 150마리 그리고 100여명 이상의 사육사가 살았던 곳이다. 샹티이성의 귀족들이 쓰던 말의 마구간인 셈인데 마구간이라고 하기엔 다른 성에 뒤지지 않는 규모와 아름다운 외관을 자랑한다. 건축가 장 오베르트의 작품으로 18세기 건축물의 걸작 중 하나이다. 혁명 때, 이곳이 병영으로 탈바꿈 되기도 했는데 그 덕에 보존될 수 있었다. 현재도 말들이 거하는 마구간이 있으며 당시 말에 관한 조각과 그림 등이 있어 예술적이며 말을 이용한 역사(경주, 승마, 말의 역할로 보는 권력, 전쟁, 사냥)를 보여주기에 민속적인 상설전시가 있고 하루 한차례 이상 말 쇼가 열린다.

☞ 공원 – 베르사유궁의 정원을 설계한 앙드레 르 노트르의 전형적인 프랑스식 정원이다. 그는 조경의 대가였다. 인도, 물길, 연못을 이용해 사람들에게 새로운 지각을 선사하며 매력적 전망을 만들어낸다. 위엄과 완벽함이 특징이다. 로맨틱한 영국식 정원, 샹티이 성에 크림을 제공하는 농가(베르사유의 마리앙또와네트 촌락을 본 따 만듦)와 함께하는 영국식 중국정원에는 레스토랑(구떼 상페트로)도 있다. 이곳에서 미로식 정원도 즐기길 추천한다. 산책도 가능하지만 관광용 작은 기차나 골프용 차를 타고 이동할 수도 있다.(4~10월 운행)

www.domainedechantilly.com  * 샹티이성, 말 박물관 그리고 공원에는 각기 입장료가 있다.


<파리광장 / 이은정, mesi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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