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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에게 밀가루, 계란, 타르트 투척은 프랑스 정계의 오랜 전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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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광장편집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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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6일 (2017년) 목요일 프랑스는 우파 대선 후보인 프랑소와 피용의 밀가루 투석 동영상으로 들끓었다. 이날 피용 후보는 스트라스부르그에서 있었던 미팅에 앞서 군중들과 악수를 나누다가 밀가루 투척을 받았다. 르몽드는 ‘46일 공화당 대선 후보인 프랑소와 피용이 스트라스부르그 미팅에 도착하자 마자 밀가루 투척의 희생자가 되었다고 했다.  

밀가루를 뿌린 이는 안전 요원들에게 바로 저지당했고, 그가 입은 티셔츠에는 <피용과 함께하는 학생들  Les étudiants avec Fillon> 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그는 밀가루를 뿌리며 로비스트, 사기꾼이라고 외쳤다고 한다.  관련자들은 2명으로, 피용 지지자들속으로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피용 후보는 ‘’나는 무자비한 분노의 대상이 되었다. 그들은 나를 낙담시키고자 온갖 시도를 했다. 적어도 밀가루는 프랑스 제품이었기를 바란다. 죽일수 없는 것은 강하게 만든다. 나는 이 강함을, 프랑소와 올랑드 지지부진한 정권이후 진정한 국가원수를 필요로 하는 프랑스인들을 위해 사용할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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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피용에게 밀가루를 뿌린 이는 다음날에도 계속 구금되어 있었고, 프랑스 정보국의 위험 인물 리스트인  ‘’ Fiche S’’에 올라와 있는 이기는 하나, 테러와 연관 있는 인물은 아니라고 프랑스 언론은 전했다.  


 프랑스 트위터를 뜨겁게 달궈

이후 피용스트라스부르그 #FillonStrasbourg’라는 해시태그가 트위터를 뜨겁게 달구었다. 대선을 앞두고 연일 비리 의혹에 휩싸인 그를 두고, ‘피용이 아름답고 잘 깨끗하게 되었다’, ‘이번에 피용이 눈처럼 하얗게 되었다’, ‘마크롱에게는 계란을, 피용에게는 밀가루를, 만약 누군가가 마린 르펜에게 우유를 뿌린다면 크레프가 될 것이라는 메시지들이 올라왔다.

이런류의 일은 프랑소와 피용만 당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당시 총리였던 마뉘엘 발즈가 좌파 경선 선거 운동중에 같은 지역인 스트라스부르그에서 밀가루 투척을 받은바 있다. 처음 이런 공격을 당한것은 아니다. 마뉘엘 발즈는 총리가 되기 전, 샤를르빌-메지에르 Charleville-Mézières (Ardennes)에서 두 청년이 그가 타고 있던 차에 계란을 던진 적이 있고, 이들이 행한 일에 대한 댓가는 2014 4월 사회 봉사형을 받았다.

이같이 밀가루, 계란, 그리고 타르트 등, 제과제빵 재료의 투척에 자주 프랑스 정치인들이 희생자가 되곤 하는데, 이를 두고 프랑스 언론은 프랑스 정계의 오랜 전통이라고 하는데, 이전에 비슷한 사례들이 적지 않았다.

 

계란 맞은 마크롱, ‘민속 양식의 일부분

지난3 1일 파리 15구에서 있었던 농업 박람회에서 프랑스 중도파 대선 후보, 마크롱은 계란 세례를 받았다. 계란 하나가 그의 머리 옆쪽을 때린 것이다. 이를 두고 프랑스 언론은 마크롱에게 불쾌한 습관으로 시작되었다고 전했다. 이에 마크롱은 민속 양식에 한 부분이라고 하면서, ‘뜨거운 환영이라고 했다. 그가 계란 세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노동법 개정안 반대가 한창이었던  4, 당시 경제부 장관이었던 마크롱은 파리 외곽, 몽트레이유 Montreuil에서 프랑스 노동총연맹 행동가들과 공산주의자들과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가 차에서 내리자 마자, 계란이 날아들었고, 그중 하나는 그의 머리 한가운데에 제대로 맞았으며, 야채들과 전단지들도 함께 던져졌다. 이를 두고 프랑스 언론은 계란으로 샴푸한 마크롱이라고 전했다.

올랑드 대통령도 예외는 아니었다. 201221일 당시 대선 후보였던 올랑드는 파리 15구 에서 집 없는 이들에게 주거 도움을 주고 있는 아베 피에르 재단의 연례 보고서 발표에서 연단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는 와중에 어떤 여인이 그에게 밀가루를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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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전 대통령들 대부분이 이런 투척에 희생자들이다. 2007년 한창 선거 운동할 때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회의실로 들어가기 직전에 기자들 무리속에 있던 어떤 이가 그에게 타르트를 던진 것이다.  그의 얼굴은 크림으로 범벅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그들에 앞서, 시락 전 대통령은200234일 망트라졸리Mantes-la-Jolie (Yvelines)에서 가래침을, 한달 뒤, 시락 정부의 총리이자, 그의 정적이었던 리오넬 조스팽은 케찹 세례를 받았다. 리오넬 조스팽은 그로부터 2년전 웨스트뱅크 방문시 머리에 돌을 맞아 부상당한 적이 있다.

2012년 파리 도서박람회에서 전 총리인, 장 피에르 라파랭 Jean-Pierre Raffarin은 그의 저서 싸인회에 참석하러 가다가 얼굴에 생크림 세례를 받았고,  20033월 우파 정치인 알랭 쥐페는 엑상프로방스 Aix-en-Provence (Bouches-du-Rhône) 정치학회 토론 이후 타르트 투척을 받았다

2002324일 파리 도서 박람회에서 당시 대선 후보였던 장 피에르 쉬벤느망 Jean-Pierre Chevènement은 파인애플 타르트 세례를 받았다. 그는 거기에서 끝나지 않고, 가해자를 사전 계획이 된 자발적 폭력으로 파리 교정 법원에 고소했고, 유명한 벨기에 익살꾼인 가해자는800유로의 벌금형을 받았다.

타르트 던지기로 유명한 벨기에 익살꾼은 프랑스 철학자인 베르나르 앙리 레비Bernard-Henri Levy, 가수인 파트릭 브뤼엘 Patrick Bruel과 독 지네꼬Doc Gynéco 7번이나 유명인들에게 타르트를 던진 적이 있다. 또한 2006년 라로셀La Rochelle (Charente-Maritime) 프랑스 사회당 전 대선 후보인 세골렌 루와얄은 무정부주의 운동하는 이로 보이는 학생이 던진 생크림 가득한 딸기 타르트를 맞았다. 학생은 상징적이고 유머스런 행동이었다고 정당화했고, 집행유예로 150유로의 벌금형을 받았다.

                                                                                                                                                      

<파리광장편집부>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3-01-21 16:24:46 프랑스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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