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식당 위생 정보 제공 사이트 Alim'confiance 공개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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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광장편집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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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먹는 밥»의 위생상태를 걱정하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 4월 3일부터 월요일 프랑스 농림부는 일반 소비자들이 접속해 요식업체의 위생 점검 결과를 열람해볼 수 있는 사이트를 운영한다. 사이트 이름은 알림’콩피엉스(Alim'confiance)로 빵집, 생선가게, 정육점을 비롯해 식당, 구내 혹은 학내 식당, 슈퍼마켓까지 40만개의 요식업 관련 기관에 대한 위생 정보를 모두 검색해볼 수 있으며, 도살업체나 소매상에게 물건을 파는 농산물 재배자들까지도 알수 있다. 한 해 총 5만 5천 건의 위생 단속이 이루어졌으며, 월요일에 공개된 사이트는 아직 초안 단계로 1,700개의 업체에 대해서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위생 점검 결과는 «매우 만족(Très satisfaisant)», «만족(Satisfaisant)», «개선 필요(A améliorer)», «개선 시급(A corriger de manière urgente)» 이렇게 네 가지 평가로 구분되며, 파란색 선으로 그려진 하얀 스마일 얼굴이 그려진 평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매우 만족의 경우 활짝 웃고 있는 반면, 개선 시급의 경우는 입꼬리가 축 내려가 있다. 식품 거래 업체나 식당 점주들은 자신의 업체 출입구 쪽에 평가 결과를 붙일 수 있지만, 의무적이지는 않다. 해당 결과는 www.alim-confiance.gouv.fr 에서 확인하거나 같은 이름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도 있으나,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안드로이드나 윈도우 ios 스마트폰에만 서비스가 제공된다. 위생 점검 결과와 위치를 한눈에 보는 기능이 있으나, 현재로써는 속도가 지나치게 느리다는 평가다.
그렇다면 위생 평가는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평가 결과는 프랑스 재무부 산하 공정위(DGCCRF)가 파견하는 위생 감시관의 조사를 바탕으로 한다. 월요일부터 사이트상으로 검색 가능한 1,700개의 업체에 대해서는 지난 3월 실시된 단속 결과를 볼 수 있으며, 이 결과는 1년간 일반 소비자들에 의해 언제든지 검색 가능하다. 하지만 매년 모든 식당이 위생 단속을 거치는 것은 아니다. 농림부 장관은 «부패하기 쉬운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의 경우, 통조림을 파는 업체보다 더 엄격하게 단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잘 부패하지 않는 음식물을 파는 업체의 경우는 사이트상의 결과는 상대적으로 느리게 업데이트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 장관에 따르면, 네 가지 평가 결과 중 처음 세 가지 «매우 만족», «만족», «개선 필요»의 경우는 «소비자의 건강을 위협하지 않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최하위인 «개선 시급»은 공공 보건에 직접 피해를 줄 수 있는 수준으로 긴급 폐점이 필요한 경우이다. 2016년 결과에 따르면 요식업체 중 단 1% 만이 이 네 번째 카테고리에 속하며, 5만5천 개 업체 중 550곳이 위생 불량으로 폐점해야 했다. 세 번째 카테고리인 «개선 필요»의 경우는 9% 정도 해당한다. 이 카테고리에 속한 식당의 경우 이론적으로는 소비자 건강에 직접적인 문제를 가져오지는 않겠으나, 이 결과가 프랑스 내 위생상태 최악의 요식업체들 10%에 해당하는 점수라는 사실을 참조해야 하겠다. 농림부 장관은 «매우 만족»의 경우는 위생 기준을 모두 만족하게 하거나 위반 정도가 매우 미미한 (세면대가 기준에 맞지 않거나 쓰레기통 뚜껑에 흠집이 나 있는 등) 업체들이라고 밝혔다.
<파리광장 / 김수빈 foxy25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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