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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은인인 노숙자를 채용, 빵집을 물려주려던 이야기는 결국 결별로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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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광장편집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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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016년)  프랑스의 언론을 따스하게 장식했던 노숙자와 빵집 주인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결국 두사람이 헤어지면서 좋은 결말을 보지 못했다

이야기는 지난해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노숙자인 제롬 오깡은 평상시처럼 빵집에 갔다. 그는 빵집 주인과 잘 아는 사이였고, 자주 이른 아침에 빵집에 가곤 했는데, 그날은 주인이 의식을 잃은채 쓰러져 있는 것을 본 것이다. 이유는 낡은 오븐기에서 나온 독소 때문이었다.

그는 바로 구급차를 불러 빵집 주인의 목숨을 구할수 있었다. 12일 동안 입원해 있었던 주인, 미셀은 퇴원하자마자, 제롬을 찾았고 그에게 감사함을 표시하기 위해 함께 일할 것을 제안했다. 미셀은 제롬이 노숙자 신세를 면하자고 한다는 것을 느꼈다.

밀가루 반죽을 만지는 것에 행복해하고 있는 제롬은 이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미셀은 일년 뒤에 1유로에 제롬에게 빵집을 넘길 생각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동화같은 이야기 빨리 끝이 나버렸다. 미셀이 제롬을 해고했다고 416일 밝혔다. 이유는 제롬이 이를 취재한 여기자에게 심하게 대했다는것이다. 미셀은 제롬이 전화를 끊었을때 여성에게 그렇게 이야기하면 안된다고 했는데,  미셀을 공격하고 욕을 했다는것이다. 제롬은 만취해 있었고,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제롬은 여기자의 강요가 너무 심했다고 미셀에게 이야기했는데, 미셀은 그것으로 용서가 되지 않고, 이미 그에게 경고를 했다고 한다. 이에 미셀은 제롬에게 짐싸라고 했다.  아름답게 시작한 이야기의 결말이 씁쓸하기만 하다.                                                                                        

 

<파리광장 편집부>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3-01-21 16:24:46 프랑스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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