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외곽, 오베르빌리에 Aubervillier에서 분노한 중국인들 거리로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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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2일 (2016년) 금요일 파리 외곽, 오베르빌리에에서 49세의 중국인 남성이 북아프리카인들로 보이는 3명에게 폭행을 당해 5일간 의식불명 상태에 있다가 사망했다고 프랑스 언론은 전했다. 이후 11일 목요일과 14일 일요일 오베르빌리에에 있는 중국인들은 안전을 주장하며 시청앞에서 침묵 시위를 벌였다. 사망한 중국인 남성은 요리사였는데, 오베르빌리에 시장인 메리엠 데르카우Meriem Derkaoui씨에 의하면, ‘인종차별이 가미된 극악한 범죄’였다.
오베르빌리에 지역에서 중국인들이 당한 폭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이에 분노한 지역 중국인들은 8월 21일 일요일 2천여명이 모여 계속되는 폭행과 안전 강화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 대열에는 사망한 중국인 남성의 사진과 초, 그리고 ‘자유, 평등, 박애, 그리고 모든 이들을 위한 안전 ‘이라는 적힌 프랭카드가 있었다. ‘ 더이상 참을수 없다. 매일 폭행이 있다’고 시위 참가자는 이야기했다. 이날 시위는 폭행 사망자에 대한 추모뿐만 아니라 센생드니 Seine-Saint-Denis지역에서 중국인들에게 가하는 폭행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고발하는 목적도 있었다.
중국인에게 가해지는 폭행과 도난 사건 늘어나
많은 중국인들은 폭행을 당한 적이 있고, 점점더 늘어나고 있는 중이며 파리 외곽 지역에 경찰력이 미비하다고 했다. 그리고 파리 북쪽 외곽에 살고 있는 어떤 이는 사망사건과 관련해서 ‘모든 이들이 폭행한 자를 알고 있다’고 했다.
이미 중국인들은 몇몇 지역에서는 도난 당할 위험 때문에 핸드백을 가지고 다니지 않고 있다. 중국인들은 현금을 많이 가지고 다닌다는 소문 때문이라고 하는데, 오베르빌리에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한 중국인은 이 같은 소문에 대해 바보스럽고, 잘못된 편견이라고 하면서, 시위에 나온 아시아인들99%가 저소득층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좀 더 공동체적으로 시위를 벌이지 않은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하면서, 그는 중국인들뿐만 아니라, 외곽 지역에 사는 많은 이들이 폭행에 희생되고 있다고했다.
지난 1월에서 8월까지 폭행 사건은 105건으로 3배가 늘어났고 도난 사건도 많았다고 한다.
‘매일 폭행과 도난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 1년에 한번씩 핸드폰을 도난 당한다. 친구들도 같은 경험이 있다’ 고 중국인 여성은 밝혔다. 이 같은 폭행을 방지하기 위해 중국인들은 지역에 경찰력 증강을 요구했고, 인종차별과 편견으로 인한 폭행을 멈추게 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침이 있어야 된다고 했다.
중국인들은, 프랑소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반 아시아인들의 인종차별에 대항하는 방침을 세워주기를 요구하는 인터넷 탄원서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미 1만 2천명이 서명을 했다.
시위 2시간전에 한 중국인의 오베르빌리에 시청앞에 자리잡고는 삼색기와 티셔츠는 나누어 주고 있었다. 그 앞에는 프랑스 국기안에 중국 국기가 있었고, 그안에는 ‘폭행, 다음에는 누구 차례 ?’ 라는 글귀가 있었다고 르몽드는 전했다. 시위자들 모두 티셔츠를 입고 있었고, 시위를 위해 중국인들의 자원봉사가 이어졌다. 그들은 SNS, 혹은 입소문을 통해 시위를 알려 빠르게 전파되어 이루어졌고, 희생자 유가족 지원 위원회가 구성되었으며, 9월 4일 파리에서 또 다시 집결할 것이라고 한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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