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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프랑스 대선 후보를 위한 중도-우파 경선에서 피용(Fillon) 승리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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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광장편집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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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와 피용(François Fillon) 전 총리가 알랭 쥐페(Alain Juppé)를 누르고 중도-우파 경선에서 승리했다. 이에 따라 피용은 2017년 프랑스 대선 중도-우파 후보로 확정됐다.

이번 중도-우파 경선에서 프랑수와 피용은 알랭 쥐페(33.2%)보다 거의 두 배 많은 67.4%의 지지를 받으며 압승했다. 피용은 "저에게 다시 한 번 승리가 찾아왔다"며 이는 "신념을 바탕으로 한 위대한 승리"라고 자축했다. 그는 현정부의 무기력함을 지탄하며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분 모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알랭 쥐페는 피용의 당선이 확실해지자 기자회견을 열어 "프랑수와 피용 후보의 승리를 축하한다""이후 대선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응원과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결과는 지난 11 24일 중도-우파 경선 2 TV 토론 이후 기울어진 민심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TV 토론 이후, 통계 조사 기관인 엘라브(Elabe)TF1, France 2 그리고 France Inter를 통해 중계된 TV 토론을 시청한 18세 이상의 시청자 9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설문 참가자 중 57%가 프랑수와 피용을 알랭 쥐페보다 더 설득력 있는 후보로 꼽았다. 응답자의 66%는 피용이 ‘(프랑스에) 진정한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답했고, 53%(피용이) ‘대통령이 되기 위한 적합한 자질을 갖춘 사람이라고 대답했다. 피용이 ‘2017년 대선에서 당선될 확률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도 65%에 달했다.

2 TV 토론 이후, 프랑스티비앵포(francetvinfo)는 프랑수와 피용의 편안하고 확신에 차 보이는 태도가 인상적이었다고 평했다. 반면에 알랭 쥐페는 자주 노트를 확인하고, 숫자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등 다소 불안하게 느껴졌다고 했다. 토론장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부드러웠지만 피용의 공무원 인원 감축안을 놓고는 두 후보가 격하게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공무원 정원 감축 외에도 피용은 실업급여 상한 설정, 35시간 근무 폐지, 기업 부담금 인하 등의 개혁을 주장했다. 인종적 다양성과 타 종교에 대한 관용을 기반으로 온건한 프랑스를 지향하는 알랭 쥐페와는 달리, 프랑수와 피용은 새로운프랑스를 위해서는 극단적인 처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한편 중도-우파 경선에서 피용이 승리함에 따라, 마린 르펜(Marine Le Pen)의 극우 국민전선(Front National)의 진영은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일단 사르코지나 쥐페가 아닌 다른 후보의 승리는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한 의원은 피용의 선전에 대해 "마린(르펜)에게 있어서 피용은 최악의 시나리오"라면서 "알랭 쥐페와 같은 희화적인(caricatural) 인물이 오히려 더 상대하기 쉽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피용은 우파 니콜라 사르코지(Nicolas Sarkozy) 정부에서 5년간(2007-2012) 총리를 역임한 인물로, 신실한 가톨릭 신자로도 알려져 있다. 르몽드에 의하면 피용은 대처(마가릿 대처, Margaret Thatcher)식 자유주의와 사회문제에 대한 보수주의가 결합된 인물로, 대외적으로는 친러시아 노선을 표방한다.

 

<파리광장 김연수 rachelle.kim4@gmail.com >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3-01-21 16:24:46 프랑스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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