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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동 권리 고등위원, 게임 ‘로블록스(Roblox)’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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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아 성범죄자들의 소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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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한 가정에서 7세 어린이가 아이패드 태블릿으로 게임 ‘로블록스(Roblox)’를 하고 있다. ©AFP


사라 엘 하이리(Sarah El Haïry) 프랑스 아동 권리 고등위원은 8~9세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인기 게임인 로블록스의 메신저 기능이 ‘소아 성범죄자들이 선호하는 공간으로 변질됐다’고 경고했다. 고등위원은 지난 13일 (현지 시각) 온라인 비디오게임 ‘로블록스’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어린이·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게임의 "메신저 기능이 사실상 ‘소아 성범죄자들의 소굴(repaire de pédocriminels)’로 변질됐다"고 경고한 것이다.


고등위원은 “모두가 틱톡, 인스타그램, 스냅챗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는데, 지극히 당연하다. 그것은 분명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 이라면서도, “그러나 그보다 더 큰 위험은 (로블록스와 같은) 게임 플랫폼처럼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공간에 존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예를 들어 8~9세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게임인 로블록스에는 ‘포식자’들이 지나치게 많이 밀집해 있고, 사실상 ‘소아 성범죄자들의 소굴’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메신저 기능을 포함한 비디오게임 플랫폼들이 “소아 성범죄 대응 과정에서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부모들은 자녀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는 걱정하지만, 상대적으로 더 ‘안전해 보인다’는 이유로 다른 플랫폼들은 들여다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바로 그런 공간에 포식자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전 세계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 매우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비디오게임 로블록스(Roblox)는 컴퓨터, 스마트폰, 엑스박스(Xbox) 등 다양한 기기에서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 플랫폼이다. 즉, 단일한 게임이 아니라, 이용자들이 직접 만든 수백만 개의 게임과 가상 공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먼저 자신의 아바타를 생성하고 개성에 맞게 꾸민 뒤, 가상의 세계에서 각종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다른 이용자들과 친구를 맺고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함께 놀면서 대화하고 게임을 제작할 수도 있다. 이처럼 (채팅·메신저 기능을 통해) 다른 이용자와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고, PC, 스마트폰, 태블릿, 콘솔 등 다양한 기기에서 접속 가능해, 초등학생부터 청소년까지 저연령층의 이용 비중이 높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로블록스의 이 같은 특성 덕분에 창의성과 놀이 측면에서 장점이 부각됐지만, 동시에 외부 성인과의 접촉 가능성, 부적절한 메시지 노출 위험 등 안전 문제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최근에는 아동을 노린 범죄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끊임없이 나오며, 부모의 관리와 이용 시간·기능 설정의 중요성이 특히 강조되고 있다.


로블록스 이용자 절반 가량이 13세 미만 

로블록스는 매일 약 1억 5천만 명의 이용자가 접속하는 인기 게임이다. 로블록스 코퍼레이션(Roblox Corporation)에 따르면, 2024년 기준 13세 미만 이용자가 전체의 약 40%를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이 게임은 특히 어린 이용자들을 성범죄자로부터 충분히 보호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꾸준히 문제 제기가 이어져 왔다.


로블록스는 이러한 비판을 부인하면서도, 최근 몇 달 동안 부모 통제 기능을 강화하고 이용자가 만든 콘텐츠에 대한 표시를 개선하는 새로운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1월 말에는 플랫폼 내 메신저를 이용하려면 연령 인증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속적인 문제 제기와 비판에 대해, 로블록스 측은 13일 저녁, “어떤 시스템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이용자와 콘텐츠, 그리고 커뮤니티 규칙을 위반하는 행동에 대한 신고를 최대한 감지·관리·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어 “이용자는 채팅을 통해 이미지나 동영상을 주고받을 수 없도록 되어 있어, 온라인상에서 흔히 발생하는 부적절 사용 사례 중 하나를 차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블록스 측은 또 “부모들이 자녀와 인터넷 안전에 대해 대화하고, 자녀가 온라인에서 무엇을 하는지 이해하도록 권장한다”면서, 동시에 “보호 장치를 매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 경 기자 dongsimje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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