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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동포 단체, 한국의뿌리(Racines Coréennes) 협회 “뿌리와 입양”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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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한국의 불법 입양을 둘러싼 현황 및 원탁 토론

-스리랑카 입양인과의 문학을 통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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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와 입양" 행사의 문학 시간(Pause Littéraire)에서


11월은 프랑스에서 정한 입양 인식의 달이다. ‘입양(adoption)’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생각해볼 시간을 가진다는 의미인데, 입양은 단순한 제도가 아니라, 입양된 사람들, 입양한 부모들, 그리고 친가족들 모두에게 깊고 복합적인 인간적인 경험이자 특별한 삶의 여정이라고 할수 있다. 이에 프랑스의 한국 입양 동 포단체인, 한국의뿌리(Racines Coréenne 회장: 이재동 Laurent Dumoulin)협회에서는 제2회차, “뿌리와 입양”을 11월이 시작되는 지난 토요일 파리 13구에 위치한 La MAS – Espace le Hangar에서 개최했다.  


이날 프로그램으로는 ‘프랑스와 한국의 불법 입양을 둘러싼 현황 및 원탁 토론’으로, 파리 아사스(Assas) 대학교의 공법 교수이자, 인권 및 인도법 연구 센터 소장, 유엔 강제 실종위원회 위원장인 올리비에 드 프루빌(Olivier De Frouville), 프랑스 국립 입양위원회 위원장인 모니크 리몬(Monique Limon), 한국 입양인 권리 단체 창립자, 오렐리 투베 (Aurélie Touvé), 입양 아동과 가족 단체의 안 마니 뒤솔 (Anne-Marie Dussol), 그리고 입양인, 쥬라인 리(Julayne Lee)가 토론자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고, 이후 질의 응답으로 이어졌다. 


이후 문학 시간(Pause Littéraire)으로『저기, 맑은 하 늘 아래에서( Là-bas, sous le ciel clair ) 저자인 수자 프라카 (Soo-Ja Pracca)와『굿모닝 닐란티(Good Morning Nilanthi)』저자이자, 스리랑카 입양인 연대(Collectif des adoptés du Sri-Lanka) 창립자인 셀린 브레이스 (Céline Breysse)가 참석해서 한국의뿌리 협회, 사라 사무처장의 사회로 문학을 통한 ‘뿌리와 입양’에 대해 사회자가 두 저자에게 질문을 하고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조타 문(Jota Mun)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Between Goodbyes» 상영이 있었고, 주인공 미케 무르케스(Mieke Murkes)가 참석하여, 관객과의 질의 응답 및 토론이 있었다.


로랑 재동 한국의뿌리 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날의 프로그램을 소개했고, 지난 10 월 초 이재명 대통령의 불법 입양 공식 인정 및 사과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최근 우리는 역사적인 순간을 경험했다"고 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에서의 불법 입양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사과한 것을 상기했다. 그는 이는 "전 세계 입양인들에게 중요한 한 단계" 라고 하면서, 국제 입양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임을 강조했다. 로랑 재동 회장은 이번 인정과 사과는 한국과 전 세계의 다양한 입양 단체와 연대체가 수년간 노력한 결과라고 하면서, 이번 중요한 진전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를 통해 한국 정부와 보다 원활한 협력의 길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불법 입양 공식 인정 및 사과를 중심으로 한 원탁 토론 

프랑스와 한국의 불법 입양 원탁 토론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불법 입양 공식 인정 및 사과를 중심으로 토론했고, 문학 시간에서는 한국과 스리랑카 두 저자가 그들의 문학 작품 속에서 입양을 둘러싼 이야기를 했다. 점심 식사후 오후 영화 상영을 앞두고, 프랑스 국제 입양 사무국(Mission de l’adoption internationale, MAI)의 이브 테이시에 도르퍼이유(Yves Teyssier d’Orfeuil) 국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행사장에서 만난 로랑 재동 한국의뿌리 협회 회장은 이 행사의 취지에 대한 질문에, 입양인들이 본인들의 입양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러면서 스스로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지난해부터 행사를 개최했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현 상황을 입양인들에게 알리는 동시에, 한국뿐 아니라 국제 입양 전반에 대한 폭넓은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이 자리에서 입양인뿐 아니라 그 가족과 자녀 등 모두가 참여하여 다양한 관점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한 입양인은 한국과 다시 연결되기 위해 한국의뿌리 협회에 가입을 하고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입양인들의 이야기를 기리고 이해하며, 입양의 의미를 되새길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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