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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망디, 옹플뢰르의 한국 문화 축제(Festival Korea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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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회화 전시, 국악 공연, 전통 공예 아틀리에 등 구성 

-인상파 화가들의 요람, 옹플뢰르 항구에 울려퍼진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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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망디, 옹플뢰르(Honfleur) 페스티벌 코리아 라이브 전시 오픈식에서 


지난 6월 14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의 옹플뢰르(Honfleur)에서 "내일 아침(Demain Matin)"이라는 주제로 한국 문화 축제(Festival Korea Live)가 열렸다. 이 행사는 한국문화 협회(ACC, Association Culture Coréenne 아트디렉터 손차룡) 기획으로 한국 전통음악가 29명, 전통 공예가 8 명, 한국 현대예술가 200여 명, 그리고 노르 망디 지역 예술가 20여 명이 참여하여 전시 및 공연, 공예 아틀리에 등 대규모 문화 축제로 진행되었다. 


이번 페스티벌 코리아 라이브는 손차룡 화가이자 아트디렉터의 7회차 행사다. 첫 회는 2014년 독일 드레스덴(Dresden)에서 코리아 라이브(Korea Live)라는 이름으로 한국 문화를 알렸고, 2회차는 옹플뢰르 (Honfleur), 3회차는 프랑스 노르망디 투크(Toucque), 4회차는 또 다시 옹플뢰르, 5, 6회차는 루앙(Rouen)에서 행사를 열었고,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쉬었다가, 올해 2025년 7회차 페스티벌 코리아 라이브를 다시 개최하게 된 것이다. 


행사에 앞서 손차룡 아트디렉터는 페스티벌 코리아 라이브(Festival Korea Live)는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적 교류를 촉진하고, 한국 예술의 다양성과 독창성을 유럽에 소개하는 중요한 방법이며 또한 한국 관광 촉진의 기 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옹플뢰르의 아름다운 역사적 환경에서 펼쳐지는 이 축제는 양국 예술가들에게 영감과 협업의 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독특한 문화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옹플뢰르(Honfleur)는 요트항을 중심에 두고 밀집되어진 작은 항구 도시로 외젠 부당(Eugène Boudin)의 고향이고, 끌로드 모네(Claude Monet) 등 수많은 화가들의 작품 속 배경이 된 곳이며, 현재 100여 개의 갤러리가 밀집해 있다. 프랑스 관광청의 공식 집계로 매해 33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항구 도시다.


소금창고에서 전시 및 워크숍, 옹플뢰르 거리 및 선상 국악 공연 전시 오픈식은 6월 20일(금) 18시부터 전시와 전통 공예 워크숍이 펼쳐지고 있는 옹플뢰르의 소금창고에서 진행되었다 옹플뢰르 시청 주변으로 우리의 청사초롱이 매달려 있어 한국 문화 축제가 열리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전시 및 워크숍에 열리고 있는 소금창고에 들어서니 메인 스테이지에는 ‘더불어숲’ 국악 공연 팀이 오픈식을 위한 리허설을 하고 있었다. 리허설을 지켜보던 관객들은 핸드폰으로 촬영하거나, 어떤 관객 은 바닥에 주저앉아 감상하고 있었다. 


큰 창고와 작은 창고를 합하여 800여 제곱 미터가량 되는 소금창고에는 한국 작가 200 여 명과 노르망디 지역 작가 20여명의 작품 500여 점이 전시되어 있었고, 한국 전통 공예가들이 참가하여 작업 과정 시연 및 작품 전시(한지, 모필장, 민화, 한국화, 서예, 전각,캐리커쳐, 짚풀공예)를 하고 있었으며, 관람 객 참여형 워크숍을 운영하고 있었다. 국악 공연으로 더불어숲 팀과 노상풍류 팀 이 조선 시대 왕의 행차에 있었던 행진용 음악인 대취타와 농악으로 옹플뢰르 거리 공연을 진행했고, 전시 오픈식이 있었던 6월 20 일에는 더불어숲 팀의 선상 공연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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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플뢰르 항구에서 선상 공연 중인 '더불어숲' 국악팀


조선시대 왕의 행렬 의식 음악인 대취타와 농악으로 선상 공연 

황금색 의장복에 머리에는 깃털을 꽂은 갓을 쓴 대취타 팀과 농악 팀이 45분 정도 옹플뢰르 항구를 배로 돌면서 ‘아리랑’, ‘도라지 타령’ 등 우리 전통 음악을 공연해서 이목을 끌었다. 옹플뢰르에 여행을 온 한국인들은 부두에 서서 손을 흔들며 응원했고, 선상 공연 팀은 박노상 대금연주자가 이끌었고, 배 말미에는 곽종민 모필장(붓을 만드는 장인)이 태극기를 흔들며 한국을 알렸다. 선상 공연을 지켜보던 옹플뢰르의 한 주민은 이번 한국 문화 축제가 옹플뢰르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었다고 하면서, 소금창고의 짚풀공예 부스에서 구입한 짚신을 보여준다.  그는 이를 장식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한다. 


전시 오픈식에는 지역 주민들과 전시에 참여한 노르망디 지역 작가들 및 한국 작가들 그리고 옹플뢰르 시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시청의 문화 담당 제8부시장인, 카롤린 테브냉(Caroline THEVENIN)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 문화 축제가 무지개 같은 형형색색을 가져다 주었다고 하면서, 옹플뢰르에서 ‘한국에서 살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또한 옹플뢰르 주민들이 이번 행사에 만족해하며 행복하다는 반응이었다고 했다. 옹플뢰르 시청에서 스포츠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제3부시장인 니콜라 푸뢰이(Nicolas PUBREUIL)는 나눔과 여행, 다른(한국) 문화를 알고, 이해하는 것이 삶을 풍성하게 해주 었다며 주최 측에 감사함을 전했다. 


이후 ‘더불어숲’ 국악 팀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 팀은 한국의 전통 악기를 바탕으로 현 대적인 기법을 접목한 조화로운 연주를 선보였다. 특히 옹플뢰르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작곡가 에릭 사티(Erik Satie)의 고향으 로, 그의 생가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이에 걸맞게 ‘더불어숲’은 사티의 대표곡 짐노페디(Gymnopédies)를 전통 악기로 재해석해 큰 호응을 받았다. 이어진 흥겨운 민요 연주에는 한 현지인이 한국에서 온 공예 체험 참가자와 함께 어깨춤을 추며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즐겁게 만들었다. 


오픈식이 끝나고 이번 행사를 기획한 손차룡 아트디렉트는 "힘은 들지만 항상 행복을 이루었다는 것에 대한 감동으로 감명을 받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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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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