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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형 작가의 <프랑스의 전통 음식>-플람쿠슈 Flammekueche(타르트 플랑베 Tarte flambée)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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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덕에서 구워낸 플람쿠슈 (Flammekuech)


플람쿠슈라는 이름 때문에 알코올을 부어 불을 붙이는 방식의 요리라고 오해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불꽃이 남아있는 나무 화덕에서 구운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빵을 굽기 전, 오븐의 온도를 확인하기 위해 얇은 반죽에 크림과 토핑을 얹어 먼저 구워보던 것이 시초입니다. 플람쿠슈는 알자스 지방의 전통 요리로, 얇고 바삭한 빵 반죽 위에 크림과 양파, 베이 컨을 얹어 고온에서 빠르게 구워낸 음식입니다. 이 요리는 그 맛과 간편함 덕분에 점차 독립된 요리로 자리잡았습니다. 지금은 점심이나 저녁 식사, 또는 에피타이저로 즐기기 좋습니다. 


 • 역사적 배경 

플람쿠슈는 매월 빵을 굽던 날의 작은 축제에서 유래했습니다. 남은 반죽에 시큼한 우유(후에는 프롬블랑), 양파, 베이컨을 올려 오븐에 잠깐 넣어 구웠습니다. 1960년대 말, 피자붐 이후 스트라스부르 시내 레스토랑에서도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알자스 전역은 물론 독일 남부, 룩셈부르크, 프랑스 대도시에서도 즐길 수 있으며, 슈퍼마켓에서도 냉동 상품으로 흔히 구입할 수 있습니다.


-플람쿠슈와 피자의 차이점은? 

피자와 모양은 비슷할 수 있지만, 플람쿠슈는 전혀 다른 음식입니다. 플람쿠슈는 이스트가 들어가지 않은 얇은 반죽을 사용하며, 토마토 소스나 피자 치즈가 전혀 들어가지 않습니다. 대신 크림, 얇게 썬 양파, 훈제 베이컨으로 속을 채웁니다. 피자는 도우에 이스트가 들어가 두툼하고, 토마토 소스와 치즈가 기본으로 올라가며, 이탈리아 요리입니다.


전통적인 플람쿠슈 레시피(6인분 기준)

-반죽 재료 : 밀가루 500g, 중성 식용유(해바라기유 또는 카놀라유) 5큰술, 소금 1작은 술, 미지근한 물 약 200ml

-토핑 재료 : 생크림 400g (또는 생크림 + 크림치즈 혼합), 소금, 후추, 넛맥(육두구, 요 리나 약재로 쓰이는 향신료) 약간, 훈제 베이컨 250g, 양파(노란 양파) 3개 만들기 

 -반죽 준비 : 큰 볼에 밀가루, 소금, 식용유를 넣고 섞습니다. 여기에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넣으며 반죽을 시작합니다. 부드럽고 손에 달라붙지 않는 상태가 될 때까지 치댄 후, 실온에서 30분 정도 휴지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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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람쿠슈 (Flammekuech)


-토핑 준비 : 양파는 껍질을 벗기고 얇게 채 썹니다. 약한 불에서 5~10분 정도 볶아 부드럽게 익힙니다(갈색이 되지 않도록 주의). 생크림에 소금, 후추, 넛맥을 넣고 잘 섞어 둡니다.

-반죽 펴기 : 반죽을 2~3등분 한 후, 밀대 로 가능한 한 얇게 밀어줍니다. 거의 투명해 질 정도로 얇게 펴는 것이 중요합니다.

-굽기 : 오븐을 250℃로 예열합니다. 반죽을 유산지를 깐 오븐 팬에 올리고, 그 위에 크림 혼합물을 바른 다음 양파와 생 베이컨을 고루 올립니다.

-마무리 : 오븐에 넣고 10~12분간 구워 반죽 가장자리가 바삭하고 노릇노릇해지면 완성입니다. 즉시 꺼내어 따뜻할 때 바로 즐기세요! 


 • 플람쿠슈는 기본 버전 외에도 여러 가지로 변형됩니다:

-전통 플람쿠슈 : 크림, 양파, 훈제 베이컨 그라티네(Gratinée) : 위에 에멘탈 치즈 추가-뮌스터(Munster) : 알자스 지방 특산 치즈 사용

-포레스티에르(Forestière) : 버섯 추가-연어(Saumon) : 연어 슬라이스와 허브 

-꿀 염소치즈(Chèvre miel) : 염소치즈 + 꿀

-디저트 버전 : 사과, 블 루베리, 자두 등 + 시나 몬 + 슈냅스나 칼바도스로 플랑람베 


•팁: 전통적으로는 장작 오븐에서 구워내지만, 가정용 오븐에서도 충분 히 맛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크리미하고 고소한 맛, 바삭한 식감, 그리고 짭조름한 베이컨과 달큰한 양파가 어우러진 이 요리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기에 더없이 좋은 메뉴입니다. 이처럼 플람쿠슈는 단순한 음식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알자스의 정체성과 문화, 공동체성을 담고 있는 요리입니다. 화덕에서 나오는 불맛과 따뜻한 정취를 느끼며 손으로 집어먹는 그 경험은, 단지 식사를 넘어서 하나의 작은 축제라 할 수 있습니다. 



<이재형 작가>


-이재형 작가와 함께하는 파리 미술관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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