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 2024 국경일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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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화제
한불 우정에 기여한 인사들에게 훈장, 위임장, 증서 수여식
프랑스 대사직을 마칠 최재철 대사의 소회
대사관, 2024 국경일 행사에서 훈장, 위임장, 증서를 받은 인사들과 함께
10월 11일(금), 주프랑스 대한민국 대사관의 국경일 행사가 파리 16구에 위치한 파비용 루와얄(Pavillon Royal)에서 한불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날 국정 감사로 파리를 방문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회의원들도 함께 했다.
행사장에는 농협 부스가 마련되어 우리 농산물 제품을 홍보하며 시식할 수 있었고, 전승공예품 전시 및 한복을 입어볼수 있는 코너도 있었다.
대사관은 매년 10월 3일 개천절에 즈음하며 국경일 행사를 가진다. 특히 이날은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에 대한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한강 작가의 작품<작별하지 않는다>를 불어로 번역한 피에르 비지우(Pierre Bisiou)씨가 참석했고, 파리시 박물관 관리 기관에서 홍보 담당 이사를 맡고 있는 아네스 베나이에(Agnès Benayer) 씨도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에 대해 반가운 기색을 하며 기뻐했다. 아네스 베나이에 씨는 지난 한불 수교 130주년(2015-2016)시 프랑스 쪽 예술 총감독을 맡은 바 있다.
행사는 개회식, 수여식, 환영사, 칵테일, 공연, 폐회식 순서로 진행되었다.
대사관, 2024 국경일 행사에서
이성은, 이세형 성악가가 애국가와 프랑스 국가인 라마르세이유를 부르면서 개회식이 시작되어 한불간의 우정을 빛낸 4명의 인사에게 훈장 및 위임장, 증서 수여식이 있었다.
루이 카자뇌브(Louis Cazaneuve) 한국전 참전 용사에게 화랑 무공훈장이 수여되었다. 루이 카자뇌브는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해 그의 손녀가 대리 수훈했다.
쟝-피에르 루소(Jean-Pierre Rousseau) 주보르도 명예영사에 대한 위임장, 홍재하 독립지사 차남, 홍 퓌안 씨에 대한 대한민국 국적 회복 증서 수여식이 있었고, 홍 퓌안 씨는 어눌한 한국말로 대한민국 국민 선서를 해서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대한민국 국적 회복한 홍재하 독립지사 차남, 홍 퓌안 씨의 소감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한 홍 퓌안 씨는 공식적으로 한국인이 된 것에 감동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하면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 고요한 아침의 나라는 아버지, 홍재하 지사가 생전에 그토록 돌아가고 싶어하던 곳이었고, 한국의 독립, 즉 자유 한국에 대한 기원으로 살았다고 했다. 아버지가 생전 그렇게 돌아가고 싶었던 한국은 사후에 이루어져 대전 현충원에 2022년에 안장되었다고 전했다. 자신의 몸 속에 한국의 피가 흐르고 있고, 이는 애국자의 피라고 하면서, 아버지의 애국심은 이렇게 전해오고 있다고 하면서, 나라 사랑은 희생과 헌신의 의지를 불러일으킨다며, 자신도 애국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 국적 회복 증서를 받은 홍재하 독립지사 차남, 홍 퓌안 씨
수여식 마지막 순서로는 필립 르포르(Philippe Lefort) 전 주한 프랑스 대사에게 수교훈장, 광화장 수여식이 있었다.
필립 르포르 전 대사는 "한국은 우리가 너무나 많은 것을 빚진 민족, 수많은 분야에서 우리에게 큰 깨우침을 주었고, 이번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도 우리를 일깨워준 민족"이었다고 했다.
프랑스를 곧 떠날 최재철 대사의 소회
이어 최재철 대사의 환영사가 있었다. 최재철 대사는 한국과 프랑스는 오랜 우정의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전하면서, 이 같은 우정으로 여러 방면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고 했다. 또한 한불 간의 활발한 경제 활동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이는 더욱 밝은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인공지능 정상 회담을 통한 한불 관계와, 한국으로 많은 프랑스인들의 방문, 그리고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에 대한 언급을 했다. 최재철 대사는 환영사 마지막에 곧 프랑스 대사직 임무가 끝내서 조만간 떠나게 될 것을 알렸다. 떠나는 시간이 다가올수록 프랑스에서 외교관으로 보낸 10년이 떠오르고, 프랑스 문화와의 인연이 더욱 강하게 느껴진다고 하면서, 프랑스와 파리는 '제 마음에 소중한 곳'이라고 했다. 최 대사는 이는 프랑스 문학을 전공하던 학생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며, 프랑스 시인과 시에 대한 열정으로 이어진다고 하면서, 곧 지나간 시간으로 남을 프랑스 공직 생활의 향수를 시적으로 표현하며 환영사를 마쳤다.
국정감사를 위해 파리를 찾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김영배 의원(더불어 민주당)의 건배사가 있었다. 김영배 의원은 프랑스에서 공직을 마감하는 최재철 대사에 대해 한불 우정의 상징이 될 인물이라고 하면서 격려의 박수를, 또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에 대해 언급하며, 물론 프랑스에는 무려 16명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하면서, 이제 대한민국도 전 세계에서 40번째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를 보유한 나라가 되었다는 것에 대해 축하의 박수를 부탁하기도 했다.
김영배 의원은 2025년에 한불 수교 140주년이 되는 해임을 상기하면서, 이제 함께 손잡고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동반자 관계로 함께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한국과 프랑스의 우정을 위하여’ 건배하겠다고 했다. 이후 칵테일, K-Pop공연으로 이어지면서 행사는 마무리 되었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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