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우크라이나 지원 생방송 인터뷰 - 지상군 파병 가능성 여전히 열어 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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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생방송 인터뷰에서 진행을 맡은 안느-소피 라픽스(Anne-Sophie Lapix)와 질르 부뢰(Gilles Boulleau)의 질문에
엠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대통령이 답하고 있다. (Image©Jacques Witt / SIPA)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목요일 저녁 TF1과 France 2의 20시 뉴스 인터뷰를 통해 최근 우크라이나 분쟁과 파병론에 대한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 뿐만 아니라 프랑스 국내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동맹군의 파견’ 가능성에 대한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 이후, 그는 프랑스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는 방송 내내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전달했다: ”이 전쟁은 우크라이나인들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관련이 있다“. 이 전쟁은 즉, "프랑스와 유럽에게는 운명이 갈릴 수 있는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푸틴의 군사적 승리는 '프랑스인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왜냐하면 유럽 대륙 전체의 안보가 위협받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명확하다: 러시아는 이 전쟁에서 승리해서는 안 되며, 이는 우리 유럽과 프랑스에게 존재론적인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로써, 마크롱 대통령은 « 다시 한번 ‘그의 유명한’ "전략적 애매함(ambiguïté stratégique)", 즉, ‘의도적으로 모호한 입장’을 취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는 평가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상군 파견 가능성을 영원히 배제하지 않겠다’고 다시 언급했다. 이 발언으로 독일 총리 올라프 숄츠(Olaf Scholz)를 비롯해 유럽에서 여러 차례 비난을 받았다. 그는 "모든 옵션이 가능하다"고 재확인함으로써, 그의 « 이러한 입장이 유럽에서 "긴장 반응(sursaut)"을 일으키고, 인식, 즉 "깨달음"을 촉발하기를 원한다 »는 해석이다.
마크롱 대통령에 따르면, 발트 국가들은 푸틴의 다음 목표가 될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대통령은 ‘이러한 위협이 실현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프랑스가 러시아와의 전쟁 중이 아니다"라고 반복하며, "절대로 프랑스가 러시아와 싸우는 것을 주도하지 않을 것"이며 "절대로 공격적인 행동을 시작하지 않을 것(공격을 주도하지 않을 것)이다. 프랑스의 힘은 평화"라고 확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로써 지난 2월 말 ‘우크라이나에 서양국가들의 지파견하는 것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는 그의 의견이 키예프와 다른 동맹들 사이에서 혼란을 일으킨 후, ‘이를 안심시키려는 의도를 반영한 것’이라는 평가다.
"평화를 위해 약해서는 안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한 프랑스의 정치적 논쟁과 반대자들의 태도에 대해 짚고 넘어갔다. 이번주 국회와 상원에서 폭넓은 지지를 얻은 후 국가 수장은 우크라이나 지원 동의에 승인하지 않은 정치그룹들의 태도에 대해 간략하고 신랄하게 요약·평가했다 : '기권하거나 반대표를 행하는 것은 평화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패배를 선택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극우, 국민 연합(Rassemblement National)은 기권했고, 극좌,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 당원들(La France insoumise)과 공산주의자들(Communistes)은 반대했다. 그는 "평화를 얻기 위해서는 약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특히 유럽 연합 내 이슈에 대해 강경한 입장으로 유명한 국민 연합(Rassemblement National)의 대표 요르단 바르델라(Jordan Bardella)에게 이 ‘뮌헨 정신’을 부여하는 것으로, 현재 대다수가 유럽 의회 선거(les élections européennes)에서 유일한 캠페인 주장(전략 중 하나)으로 삼은 것이기도 하다.
이밖에, 마크롱 대통령은 네티즌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러시아는 확장하고 싶어하는 강대국이 되었으며, 분명히 거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만약 우크라이나를 이 상태로 혼자 두고, 우크라이나가 이 전쟁에서 패할 경우, 분명히 러시아는 몰도바, 루마니아, 폴란드를 위협할 것이다 » 라고 경고했다.
<파리광장/ 현 경 dongsimje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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