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회 분류

한국(Corée du Sud), 국립 오케스트라 로봇 지휘자의 지휘로 콘서트 개최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2489de42cecf283fa4799a86f8d77cd9_1689014961_794.jpg
 

최근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는 소식 중 하나가 바로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의 개발과 혁신적인 발전에 관련된 소식이다.  AI를 통한 신기술의 영역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현재의 순간 마저도 역사로 만들기에 충분한 시대가 된 듯하다. 인공 지능 기술은 이미 산업, 과학 기술 영역을 넘어 이제는 예술 분야에까지 구체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혁신적인 무대 선보여 

서울 중구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지난630(현지시각) 오후 7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관현악 시리즈IV’로 로봇이 지휘자로 나서는 공연 '부재(不在)'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로봇이 지휘자로 나서는 시도는 전 세계에서 여러 차례 진행됐지만, 한국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생산기술연구원은 지난 1년간 ‘EveR6, 에버6’ 에게 실제 인간 지휘자의 움직임을 학습시켰다. 그리고 이날 상반신만 인간형인 로봇 ‘EveR 6' , 에버6,’가 인간 지휘자 최수열과 함께 번갈아 지휘하며 색다른 예술적 경험을 선사했다.

놀라운 사실 - 그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이지만 아무것도 듣지 못한다. 한국이 제작한 로봇이 지난 금요일(현지시각) 서울에서 60여명이 넘는 음악가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열정적인 관객들 앞에 화려한 데뷔 무대를 선보였다 Le HuffPost, l’AFP 등이 전했다.

'에버6, EveR 6'로 불리는 이 로봇은 한국의 국립 오케스트라의 음악가들을 이끌었다. 이 로봇은 콘서트 일부 파트에선 혼자 지휘를 했으며, 30분 동안 실제 지휘자와 협업했다.

엘리베이터를 통해 무대에 올라간 EveR 6은 관객 약 950명의 열화와 같은 함성에 보답하듯 관객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공연을 이끄는 동안 로봇은 파란 눈으로 음악가들을 응시하고, 한결같이 머리를 흔들며 음악의 리듬에 맞추었다.

음악을 전공하는 김지민(19)학생은 AFP와의 인터뷰를 통해 로봇이 버그 없이 잘 수행될 수 있는지 의문을 가지고 여기에 왔다. 그러나 그는 음악가들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것은 나에게 완전히 새로운 세계다라며 감탄했다.


한치의 오차 없는 완벽한 박자 선보여….음악적 즉흥성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

한국 생산기술연구원, 즉 공공기관에서 개발된 이 로봇은 운동 캡처 기술을 통해 실제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움직임을 복제하기 위해 프로그래밍 되었다. 이 기술은 센서를 통해 인간의 위치와 회전을 기록하는 것이다. 속도 변화가 많은 움직임까지 무리 없이 구사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 한국 생산기술연구원이 에버6를 개발하며 가장 공들인 기능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정확한 박자 계산이다. 에버6의 학습을 위해 사람의 지휘봉 궤적을 '모션 캡처'(몸에 센서를 달아 인체 움직임을 디지털로 옮기는 것)하고, 지휘봉의 운동 속도를 기록하며, 그 속도를 로봇이 정확히 따라잡을 수 있도록 하는 기술 등을 적용했다.

그러나 이 로봇은 실시간으로 듣거나 즉흥적으로 연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 이 로봇을 제작한 엔지니어 이동욱은, ‘로봇이 미리 프로그래밍되지 않은 동작을 실행할 수 있도록 최종적으로 개발자들이 작업 중이라고 전했다.

음악 평론가 송주호는 콘서트를 관람한 후, 실시간으로 음악가들과 소통하고 즉흥 연주할 수 있는 능력은 엄청난 과학적 진전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로봇이) 실제 상황에서 음악가들이 실수를 하거나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실시간 즉흥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로봇이 지휘한 콘서트는 이미 세계 여러 곳에서 진행되었다. 특히 2017년에 이탈리아에서 로봇 유미(YuMi)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이번에 데뷔한 에버6, EveR 6’가 최초로 개발되어 콘서트가 이뤄진 것이다.

이번 공연 제목 '부재(不在)'는 말 그대로 무대 위에 지휘자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여미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예술감독 직무대리는 밝혔다.


<파리광장 / 현 경 dongsimjeong@gmail.co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