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뷔통 재단 미술관 새로운 전시 :‘파리의 모마'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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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뷔통 재단 미술관 새로운 전시 :‘파리의 모마(Being Modern: MoMA in Paris/ Etre moderne : Le MoMa à Paris)’
루이뷔통 재단 미술관(Fondation Louis Vuitton)이 뉴욕 현대 미술관(Museum of Modern Art, MoMA)의 대표 소장품들을 모아 선보이는‘현대적 : 파리의 모마 / 모마 인 파리(Etre moderne : Le MoMa à Paris/Being Modern: MoMA in Paris)’ 전시를 개최한다. 1929년에 설립된 현대 미술관(Museum of Moderne Art)은 특히 동시대 예술작품들을 위한 첫번째 미술관들 중 하나다. 이번 전시 « Etre moderne/ Being Modern»은 이런 모마(MoMA)가 지난 수십년에 걸쳐 수집한 동시대 다양한 현대미술을 한자리에서 소개한다.
10월 11일부터 내년 (2018년) 3월 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근대 미술의 탄생을 알리는 작품부터 트렌드와 스타일에 따라 발전해온 미국 추상주의(Expressionnisme abstrait), 팝 아트(Pop art), 미니멀리즘(Minimalisme) 등에 이어 디지털 작품(Œuvres numériques) 등 최근의 현대 미술 작품에 이르기까지‘모마의 보물’20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뉴욕 현대미술관의 건물 보수 및 확장 공사 기간 파리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에서 소장품을 선보이는 것으로, 뉴욕 현대미술관의 관장 글렌 로리(Glenn Lowry)와 파리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의 수잔 파제(Suzanne Pagé)가 공동 기획했다.
전시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유명 작가의 명작부터, 생소하지만 의미 있는 작품들까지 다양하게 소개된다. 폴 세잔(Paul Cézanne),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폴 시냐크(Paul Signac), 에른스트 루트비히 키르히너(Ernst Ludwig Kirchner),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 르네 마크리트(René Magritte),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 잭슨 폴록(Jackson Pollock), 야오이 쿠사마(Yayoi Kusama) 등 현대 미술사를 이끌고 구축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대형 전시로 기대가 크다. 뉴욕 현대미술관의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희귀한 아카이브 자료도 함께 전시된다.
특히, 앤디 워홀(Andy Warhol)의 ‘캠벨 수프 캔(Campbell’s Soup Cans, 1962)’ 콘스탄틴 브랑쿠시(Constantin Brancusi)의 ‘공간 속의 새(Oiseau dans l’espace, 1928 : 1934년 소장)’, 다이안 아버스(Diane Arbus)의 ‘뉴저지 로셸 일란성 쌍둥이(Identical Twins, Roselle, New Jersey, 1967)’ 등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처음 프랑스를 찾는다.
‘경쟁 관계더라도 현대예술을 뛰어넘을 예술적 움직임과 관계성의 발전 도모’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 루이 뷔통 재단 미술관 대표는 « 이번 전시는 세계적으로 명망 있는 미술관과의 협업으로 이루어졌다. 최대한 많은 대중에게 세계의 놀라운 예술 작품들을 만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우리의 열망을 담았다 »고 소감을 밝혔다.
재단 미술관의 아티스틱 디렉터 겸 큐레이터 수잔 파제는 « 이 전시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뉴욕 현대미술관이 건물 확장 및 보수 작업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 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까지 현대 미술사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작품을 파리에 선보이는 것 »이라고 전했다.
글렌 로리 뉴욕 현대미술관 관장은 « 향후 미술관의 전략은 통합 전시 공간(integrated galleries)과 특정 매체를 전문으로 한 전시 공간(medium-specific galleries)을 모두 아우르는 것이다. 현대 예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전시 공간에서 찾을 수 있어야 한다. 마치 각각의 갤러리가 표현하고 있는 독립적인 이야기를 콜라주 하는 것처럼, 서로 경쟁하는 모순적 관계에 있더라도 추상이 주도하는 현대예술을 뛰어넘을 예술적 움직임이나 관계성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무엇보다도, 그는 모마가 지금까지와는 달리 완벽한 변신을 하기를 원한다. 즉, 모마와 같은 역사적 미술관은 하나의 아이콘으로서 (그것이 지금까지) 누려온 구시대의 특권적 권위를 버리고 모든 대중에게‘열린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 우리의 정책은, 우리의 소장품들이 영구적인 임시(순환) 전시라는 것이다. 우리는 4개월 마다 소장품의 일부를 바꿀 것이다.» 글렌 로리 관장은 약 5.000M2의 전시 공간을 확장하기 위해 공사를 감행했다. 그는 « 모마와 같은 재단은 모든 대중들의 공간이어야 할 의무가 있다. 나는 특히 어린이, 청소년 등 젊은층에게 큰 관심이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다르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또한 노년층에게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들은 미술관을 방문할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 라고 말했다.
< 파리광장 / 현 경, dongsimijs@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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