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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실업률, 5년 만에 회복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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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광장편집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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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실업률이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2012년 이후 처음으로 10% 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17일 통계청(INSEE)의 잠정 실업률 발표에 따르면, 프랑스 본토의 올해 2분기 실업률은 전 분기보다 0.1% 포인트 떨어진 9.2% 로 집계됐다. 2분기 (프랑스) 본토의 실업자는 총 265만 명으로, 전 분기보다 실업자가 2만 명이 줄었다. 해외영토까지 합한 프랑스 전체의 올해 2분기 실업률은 9.5%로, 역시 전 분기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INSEE, 통계청에 따르면 이 같은 실업률은 2012년 프랑소와 올랑드(François Hollande)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2012년 1분기 실업률이 9.5% 로 올해 2분기 실업률과 같았다. 15∼24살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4분기 23.3%에서 올해 1분기 21.8% 로 떨어지며 여섯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질 나쁜 실업률로 분류되는 청년 실업률의 이같은 하락세는 프랑스 경제 회복의 청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대부분 선진국의 청년 실업률은 일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프랑스는 특히 한국, 터키 등과 함께 3년 연속 청년층 실업률이 악화한 국가로 꼽혀왔다. 때문에, 최근 청년 실업률의 연속적인 하락세는 낭보가 아닐 수 없다.

실업난 해소를 집권 최대 과제 중 하나로 내건 엠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대통령은 청년실업 완화 등 고용 확대를 위한 직업훈련에 500억 유로(63조원 상당)를 투입하고 대대적인 노동시장 유연화를 통해 실업률을 2022년까지 7%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프랑스의 실업률은 2002년까지만 해도 독일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경제구조 개혁을 거친 독일의 실업률이 4% 수준으로 내려온 반면에 프랑스는 10% 선을 맴돌며 고전해왔다. 최근 실업률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실업률 낮추기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마크롱 새 대통령에게 희소식이다.
실업률 하락에 이어 성장률, 소비자신뢰, 구매관리자지수 등 각종 경기지표가 일제히 회복세를 보이며 오랜 기간 침체일로를 걸어온 프랑스 경제가 새 정부 들어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따라 소비자들과 기업의 경기전망이 낙관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통계청(Insee)에 따르면 (프랑스의) 5월 말 기준 소비자신뢰지수는 102로,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올랐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로, 작년 5월 말(98)보다는 4포인트가 올랐다. 소비자신뢰지수는 향후 소비지출을 예측할 수 있는 선행지표다. 수치가 높을수록 소비자들이 경기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소비자신뢰지수란 ? 통계청이 소비자 개인의 재무상황과 전체 경기에 대한 의견을 물어 작성.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지수화한 것이다. 소비자의 경기에 대한 인식이 경기동향 파악 및 예측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전제하에 작성되며 경기예측력 향상을 위해 이용된다. 보통 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이 경기를 낙관한다는 뜻이다.)
올해 1분기 프랑스 국내총생산(GDP) 증가 폭도 예상치인 0.3%를 넘어선 0.4%로 집계됐다.
프랑스의 4월 구매관리지수(PMI)도 3월의 53.3보다 1.9포인트 상승한 55.1을 기록하며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PMI는 제조업 분야의 경기동향지수로 기업 구매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경기를 판단하는 지표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IHS 마킷은 « (프랑스의) 일자리 창출 속도가 빨라졌고 기업들도 경기전망에 낙관적 »이라며 성장 모멘텀(momentum)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파리광장 / 현 경, dongsimijs@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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