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에 대항, 치마 입고 등교하는 프랑스 남자 고등학생들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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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9일 (2017년) 금요일 프랑스 고등학생들은 <치마의 날>로 정해서 남학생들도 치마를 입고 등교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이 행사는 올해 처음으로, SGL, UNL, UNL-SD, FIDL 등 4개의 고등학교 연합들이 나서면서 프랑스 전체 규모로 진행되었다. 행사 목적은 성차별과 남녀불평등에 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이다. 남녀 임금 불평등과 가사 노동 분담, 길거리 괴롭힘 등을 거론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고등학생 조합 Syndicat général des lycéens (SGL) 의 커뮤니케이션 담당인 콜린 마요동 Coline Mayaudon 씨는 ‘’몇몇 고등학교에서는 여학생들이 치마 입기가 겁이 난다고 하고 있고, 어떤 고등학교들에세너는 부모들의 압력으로 치마 착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3월 프랑스 지방 도시인 발랑스에 있는 에밀 루베 Emile-Loubet 고등학교 여학생들은 치마 길이에 관해 엄격한 통제를 하는 학교측을 비난하기도 했다. 마요동 씨는 ‘’고등학교에서는 잘 이야기하지 않았던, 가장 중요한 양성 평등에 관한 주제를 거론할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그는 또한 ‘’일상에서 나타나는 성차별과 남녀월급차별에 관한 토론과 대화를 할수 있게 되었고, 이런 기회에 여학생들이 드문, 기술과 과학 분야쪽으로 진출할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치마의 날> 착안은 2006년 렌 Rennes의 에트렐 Etrelles 기술 고등학교에서 시작되었지만, 학생들은 그리 순응하지는 않았다. 이후 2010년 <Ni putes ni soumises> 같은 협회들에서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 대항의 날에 맞추어 제안되었다. 협회에 의하면, <치마를 입는 것은 일상, 일터, 거리, 자신의 집에서 활동가의 행동>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요즘 모든 공간은 여성들에게는 위험한 곳들이기 때문이다. 2014년 프랑스 지방도시인 낭트의 고등학교들에서, 지역 교육부의 지원을 받아 비슷한 형태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젠더 관련으로 논쟁이 심한 가운데, 동성결혼 합법화 반대를 외치는 <La Manif pour tous>와 고등학생들 사이에 마찰들이 있었다.
‘’이로 인해 성차별 대항이라는 주요 메시지는 지나쳐버리게 되었고, 이번에 다시 시도해보고자 한다’’고 콜린 마요동 씨는 밝혔다. 이후 카니발의 날 같은 느낌을 받은 학교측의 거부감을 극복하기 위해 고등학생 조합들은 조직을 강화시켰다.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 고등학생 임원들은 <치마의 날>을 준비하면서 키트 Kit를 만들어 다운받게 했다.
이에 5월 17일 수요일 아침, 50개 고등학교로부터 주문을 받았고, 페이스북 페이지 홍보에는 300명이 참가하기도 했다. 디종 Dijon의 장학사인 프레데릭끄 알레산드르 바일리 Frédérique Alexandre-Bailly 씨는 학생들에게 편지를 보내 동참해줄 것을 권하면서 행사를 지원했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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